제18회 언더우드 선교상 시상

▶▶김용학 총장이 신인환 선교사에게 제18회 언더우드 선교상을 시상하고 있다

지난 12일 낮 3시 루스채플에서 ‘제18회 언더우드 선교상 시상식’(아래 시상식)이 열렸다. 시상식은 ▲찬송 ▲기도 ▲언더우드 활동 소개 ▲기념사 ▲선정 경과보고 ▲시상 ▲수상자 선교활동 소개 ▲수상소감 순으로 진행됐다. 한인철 교목실장이 사회를 맡았다.

 

언더우드 선교상은 열악한 환경에서 15년 이상 해외 선교를 해온 선교사를 대상으로 하며, 지난 2001년 처음 시상됐다. 김용학 총장은 “언더우드 선교상은 한국 땅에서 선교와 교육에 힘쓴 언더우드 선교사의 정신에 뿌리를 둔다”며 “이 상이 선교사역에 격려가 되고, 이후 더 큰 결실을 맺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올해에는 ▲문누가(가명) 선교사 ▲신인환 선교사 ▲이상훈 선교사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중앙아시아 K국에서 24년간 사역한 문 선교사는 현지 자립형 치과병원을 설립해 의료 선교에 임했다. 신변 보호 차원에서 문 선교사의 실명과 활동지역은 공개되지 않았다. 신 선교사는 아프리카 브룬디에 한센인 수술 병원인 ‘월드조이너스’를 설립했다. 마지막으로 이 선교사는 르완다에서 교육과 난민구호 활동에 정진한 점을 인정받아 수상했다.

 

문 선교사는 “언더우드 선교사는 하나님의 사랑을 몸소 실천했다”며 “그의 정신을 기리는 상을 받아 영광”이라고 전했다. 신 선교사는 “한센인 사역을 통해 주님을 섬기게 돼 감사하다”며 “이 상을 앞으로 더 헌신하라는 격려와 채찍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고(故) 이한열 열사 피격 현장에 있었다는 이 선교사는 “그때부터 우리를 자유케 할 진리를 갈망했다”며 “선교 과정에서 주님을 섬기는 것이 곧 진리이자 자유임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글 이승정 기자
bodo_gongju@yonsei.ac.kr

사진 하수민 기자
charming_soo@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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