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특집
빙구, 올해도 무조건 이긴다우리대학교 빙구부 주장 김진수 선수와 윤상엽 감독을 만나다
  • 이승정 기자
  • 승인 2018.09.30 22:48
  • 호수 1818
  • 댓글 0

지난 2017 정기 연고전(아래 연고전), 우리대학교 빙구부는 고려대를 5:1로 시원하게 무찔렀다. 이번 연고전에서도 시원한 승리를 가져다줄 빙구부 주장 김진수 선수(체교·15, DF·74)와 윤상엽 감독을 만나 우리대학교 빙구부의 전술과 경기력에 대해 들어봤다.

“승리의 관건은 실수를 줄이는 것”

▶▶우리신문사와의 인터뷰에 응하고 있는 빙구부 주장 김진수 선수(체교·15, DF·74)

Q. 선수들이 시시각각 대형을 바꿔 경기를 치르는 것을 봤다. 대형별 특징과 경기 효과가 무엇인가.
A. 빙구는 공수전환이 매우 빠른 스포츠다. 따라서 경기 중 선수들이 여러 가지 대형을 이루게 되는데 ‘1-2-2’ 대형과 ‘레인브레이크아웃’ 대형이 대표적인 수비와 공격 대형이다. 1-2-2 대형에서 선수들은 뒤로 물러서면서 상대방을 서서히 압박해 공을 뺏어낸다. 공격할 때가 되면 선수들은 최대한 앞으로 빠르게 나갈 수 있는 레인브레이크아웃 대형을 이룬다.

Q. 고려대 빙구부의 실력은 어떻게 평가하고 있나.
A. 지난 여름, 고려대와 일본 전지훈련을 같이 다녀왔다. 일본 대학팀과의 경기에서 우리대학교는 전승했고, 고려대는 이기거나 비겼다. 점수만 놓고 보면 큰 차이가 아니었다. 결코 만만하게 볼 수 없는 상대라고 생각한다.

Q. 우리대학교 선수들의 유효슈팅 횟수는 고려대의 1.5배 가량으로 많으나 득점성공률은 그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가 있다.
A. 낮은 득점률은 선수들의 집중력과 득점에 대한 집착이 부족했던 탓이라고 생각한다. 득점기회가 많아질수록 실수할 가능성도 높아지는 것은 당연하지만, 이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동시에 지나친 긴장은 피하고자 마인드 컨트롤 훈련도 하고 있다.

Q. 고려대에는 없는 우리대학교 빙구부만의 강점이 있다면 무엇인가.
A. 우리 선수들의 개인 기량이 훨씬 뛰어나다. 신체조건이 좋은 선수, 슈팅을 잘하는 선수, 패스를 잘하는 선수 등 특징이 뚜렷해서 구성에 따라 조별로 다른 색깔을 보인다. 조에 따라 경기 운영이 달라지기 때문에 상대방이 쉽게 공격을 예측하기 어려운 것이 우리 팀의 강점이다.

Q. 마지막으로 연고전에 임하는 각오 한 마디 부탁한다.
A. 졸업학년이자 주장이라는 타이틀이 조금은 무겁게 느껴진다. 그러나 우리 선수들뿐만 아니라 감독, 코칭 스태프들 모두를 믿고 있다. 여태까지 쏟은 노력에 학우들의 뜨거운 응원까지 더해진다면 반드시 이길 수 있을 것 같다.

“지금까지 해오던 대로만 하면 된다”

▶▶빙구부 윤영섭 감독이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Q. 우리대학교 빙구부 내에도 다양한 조가 있다고 들었는데, 이에 대해 설명 부탁한다.
A. 빙구에서는 조가 특히 중요하다. 우리대학교 선수들은 스케이트 숙련도가 높고 개인 기량이 뛰어나지만, 그렇다고 전체가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따라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조를 편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각 조는 뛰어난 패스력, 파워풀한 슈팅 등 서로 다른 방식으로 경기를 풀어나간다.

Q. 지난 2017년 연고전이 끝나고 이어진 ‘코리아 아이스하키리그’와 ‘제 37회 유한철배 전국대학부 아이스하키대회’에서는 고려대에 패했다.
A. 2017년의 비정기전 때는 팀을 저학년 위주로 편성했었다. 그 전에 치렀던 정기 연고전이 상대적으로 노련한 고학년 위주였다 보니, 비정기전에서 저학년들에게도 기회를 주려 했다. 그러나 경험이 다소 부족했다. 실수를 통해 많이 배웠을 것이다.

Q. 우리대학교 빙구부만의 핵심 전술 또는 경기 전략이 있는가.
A. ‘공격과 수비 모두 잘하는 것’은 모든 팀의 전략이다. 그렇지만 승패를 좌우하는 것은 선수 간 응집력이다. 우리대학교 빙구부는 이런 응집력이 좋다. 빙구는 특히 경기 중 상황전개가 빨라 모든 상황에 대비하기 어렵다. 즉각적으로 대처하려면 응집력이 좋아야 한다. 예를 들어 한 선수는 2-3대형을 생각하고 빠르게 체킹하는데 나머지 선수들이 이를 파악하지 못하고 뒤로 물러서면 빈 공간이 생기고, 이는 곧바로 실점으로 이어질 수 있다.

Q. 마지막으로, 연고전 경기에 임하는 각오 한 마디 부탁한다.
A. 선수 시절부터 벌써 30년 넘게 우리대학교 빙구부와 함께했다. 늘 그랬듯 정기전에서도 당연히 최선을 다할 것이다. 경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 그동안 많이 힘들었을 테지만 잘 따라오고 열심히 훈련해준 선수들에게 정말 고맙다. 경기 당일, 우리 역량을 충분히 보여주리라고 생각한다.

우리대학교 빙구부 선수들은 오늘도 승리를 위해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그동안 혹독하게 연습해온 만큼 좋은 결과가 있길 기대한다.

글 이승정 기자
bodo_gongju@yonsei.ac.kr

사진 박건 기자
pdtit_gunny@yonsei.ac.kr
최능모 기자
phil413@yonsei.ac.kr

이승정 기자  bodo_gongju@yonsei.ac.kr

<저작권자 © 연세춘추,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