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29대 총여학생회장 송새봄(철학·15)씨가 사퇴했다. 총여학생회 <모음>은 당일 페이스북을 통해 사퇴를 공고했으며, ‘일신상의 사유’라고 밝혔다. 

▶▶ 지난 3일 <모음> 페이스북에 올라온 사퇴 공고

그간 학내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송씨의 거취에 지속적인 의문이 제기됐다. 이에 지난 7월과 8월, 송씨는 페이스북 게시물 및 우리신문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직무정지 경위 및 일련의 학내 사안에 대한 입장을 설명했다. 송씨에 따르면, <모음>은 성폭력 사건에 연루된 송씨에게 4일간의 직무정지를 통보했다. 총여학생회장직과 관련한 내부 논의가 길어지자 직무정지를 무기한 연장했고 송씨에게 사퇴를 권고했다. 송씨는 입장문을 통해 “사퇴 권고를 받아들일 수 없어 계속해서 이의제기를 해왔다”고 밝혔다. <모음>은 송씨의 입장문 게재 후  공식적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다.

 

취재 결과 송씨는 본인 의사로 총여학생회장직을 사퇴한 것으로 밝혀졌다. 사퇴 시점까지 무기한 직무정지는 철회되지 않았다. 송씨 사퇴 후 공석이 된 총여학생회장직과 관련해 <모음>은 총학생회칙을 준용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총학생회칙 39조 2항*에 근거해 부총여학생회장 이수빈(신학·15)씨가 회장직을 승계하게 된다.

 

* 총학생회칙 39조 2항: 부총학생회장은 총학생회장을 보좌하며 총학생회장 궐위 시에는 그 직을 승계한다. 궐위 이외의 사유로 총학생회장이 그 권한 행사를 못할 때에는 부학생회장이 그 권한과 직무를 대행한다.

 

글 이승정 기자
bodo_gongju@yonsei.ac.kr

<자료사진 총여학생회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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