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종합병원급 의료기관의 첫 중국 진출로 주목받아

지난 7월 2일, 중국 칭다오시 라오산구에서 의료원과 신화진그룹이 ‘칭다오세브란스병원 착공식(아래 착공식)’을 가졌다. 이를 기점으로 칭다오세브란스병원의 건립이 본격화됐다. 착공식에는 김용학 총장, 윤도흠 의료원장, 신화진그룹 장쩬화 회장 등이 참석했다. 신화진그룹은 물류·금융투자·부동산개발·실버사업 등을 주력으로 하는 중국 산둥성의 기업이다. 

 

국내 종합병원급 의료기관의 중국 진출은 이번이 최초다. 의료원과 신화진그룹은 지난 2014년 양해각서를 체결했고, 2016년에는 합작법인을 설립해 병원 건립을 구체화 시켰다. 칭다오세브란스병원은 총 1천 병상 규모로 건립되며 오는 2021년 하반기 개원을 목표로 한다. 건립에는 약 3천50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의료원과 신화진그룹이 절반씩 출자한다. 의료원은 ▲병원건립 자문 ▲병원설계 ▲세브란스 상표 사용권 등 의료원의 지적재산권을 매각해 필요 자금을 마련할 예정이다. 

 

칭다오세브란스병원은 ▲세브란스병원의 우수한 진료시스템 ▲환자 중심의 병원 건물 설계 ▲현지 특성에 맞는 질환별 전문센터와 특수 클리닉을 활용해 운영될 전망이다. 의료원 측은 “칭다오세브란스병원의 건립이 현지 주민의 건강 증진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는 2021년 중국 칭다오시에 개원 예정인 칭다오세브란스병원의 조감도


글 서혜림 기자
rushncash@yonsei.ac.kr

<자료사진 세브란스 병원 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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