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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투표 결과 책임 있게 받아들인다"부총여학생회장과의 일문일답
  • 안효근 기자, 문영훈 기자
  • 승인 2018.06.18 16:41
  • 호수 0
  • 댓글 10

오늘(월) 새벽 4시경 29대 총여학생회 <모음>(아래 총여)이 페이스북에 학생총투표 결과 및 추후 계획에 대한 입장문을 게시했다. 지난 13~15일 이뤄진 ‘총여학생회 재개편 요구’에 대한 학생총투표는 재적인원 55.16%의 참여, 투표 인원 82.28%의 찬성으로 가결된 바 있다.

총여는 입장문에서 ‘학생들과 충분한 소통을 하지 못했던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개방적이고 공식적인 방식으로 소통하지 못했던 사실을 인정한다’고 사과했다. 이어 총여는 ‘학생총투표의 결과를 책임 있게 받아들이고 논의하겠다’며 ▲재개편 방향 설정을 위한 공론장 수립 ▲총여회원을 대상으로 재개편 TFT 공개 모집 ▲TFT 미참여 학생에게 상황 공유 ▲최종안에 대한 총여회원의 승인을 받을 것 ▲총학생회칙 개정 시 의결 기구를 통한 인준을 약속했다.

 

*다음은 오늘(월) 낮 1시 30분경 우리신문사가 진행한 부총여학생회장 이수빈(신학·15)씨와의 인터뷰 내용 전문이다.

 

Q. ‘은하선 작가 강연’ 반대 시위에서 시작돼 ‘총여 재개편’ 학생총투표 가결까지 왔다. 현 상황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A.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상징적인 사건의 한복판에 있는 것 같아서 부담스럽긴 하다. 현재 상황은 웹상에서 공공연하게 돌던 익명의 여론들이 실체화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대화의 여지가 열린 것은 긍정적이라는 생각도 든다. 사실 총여의 존재 의의에 대해서는 매년 의문이 제기돼 왔다. 이제 대화할 수 있는 실체가 생겼기 때문에, 총여 내부에서 오랫동안 고민해왔던 지점들을 공개적으로 자유롭게 논의할 기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Q. 입장문에서 ‘총여회원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한 재개편 TFT를 공개적으로 모집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학사일정과 맞물려 참여하는 학생이 적을 것 같다. 재개편안을 대략 언제까지 마련할 계획인가?

A. 방학이 시작되는 시점이라 조금 걱정이 되기도 하지만, 오히려 좀 더 응집력 있는 대화가 가능할 것 같다는 기대도 있다. 방학 때 가능한 학생들이 모여서 총여 재개편에 관련해 대화를 나누고, 다음 학기가 되면 여학생총회 등 전체가 대화할 수 있는 열린 자리를 만들어나가고자 한다. 최소한 계절학기가 끝나기 전 한 번의 간담회를, 개강하기 전 또 한 번의 간담회 및 공청회를 마련할 계획이다. 원래 6월내로 간담회를 진행하고자 했으나 중운위가 길어지고 학생총투표가 진행되면서 시기를 놓쳤다. 간담회나 공청회 등의 일정은 이른 시일 내로 공지하겠다. 방학 중 많은 논의를 통해 재개편과 관련한 최소한의 방향성에 합의를 도출하는 것이 목표다. 가능하다면 가을 중으로 재개편과 관련한 안을 완성하고 싶다.

 

Q. 중앙운영위원회 논의 당시 총여회칙 부재 문제가 제기됐다. 총여회칙 제정은 <모음>의 공약이기도 하다. 총여회칙 제정에 대한 계획이 있는지?

A. 방학 중에 총여 재개편과 더불어 논의할 예정이다. 재개편 방향성에 대한 합의가 우선적으로 돼야 회칙 제정에 관해서도 얘기를 해볼 수 있을 것 같다. 회칙 제정은 <모음>의 공약이기도 한만큼, 기존에 계속 만들어 오던 것들이 있다. 사실 총여 내부에서도 그동안 다양한 방식으로 변화를 고민해왔다. 이를 열린 자리에서 토의하고 함께 고민해볼 수 있었으면 한다.

 

Q. 총여회칙 제정의 어려움 중 하나가 인준받을 대상이 모호하다는 점이다. 이에 대한 논의도 함께 진행하는가?

A. 이번 학생총투표와 관련해서 논란이 됐던 지점도 같은 맥락에 있다고 생각한다. 총여의 의결기구가 불명확한 것이 사실이고 관련 문제 제기가 계속 있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내용도 함께 고민해보고 싶다.

 

Q. 입장문에는 ‘총여회원들의 권리가 침해되지 않는 동시에 재개편을 요구하는 학생들의 의견이 왜곡되지 않도록 숙고하겠다’고 명시돼 있다. 하지만 재개편을 요구하던 추진단은 현재 해산한 상태다. 재개편을 요구하는 학생들의 의견을 어떻게 수렴할 것인가, 그 과정에서 남학생들의 의견도 수렴할 것인가?

A. 기존에는 공개적으로 TFT를 모집할 계획이 없었으나 이번 상황을 기점으로 공개적인 인원의 모집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공개적으로 TFT를 모집하기 때문에 추진단 측의 인원들도 많이 참가할 것이라 생각하고, 사실 참가해줬으면 한다. 또한 남학생들의 의견이라도 총여 차원, TFT 차원에서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는 제안이라면 당연히 수용할 것이다. 이를 위해 이른 시일 내로 야외에서 공개적으로 질의응답을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Q. 학생들 사이에서 총여학생회장의 행방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직무 정지’라는 얘기도 나온다. 학생들의 의문을 해소하기 위해 구체적으로 설명이 가능한가?

A. 구체적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을 알아줬으면 한다. 총여학생회장은 선출직이기 때문에 분명히 학생들에게 알 권리가 있고, 학생들의 요구가 정당하다고 생각한다. 다만 현재 그 권리와 다른 권리가 충돌하고 있다. 두 권리의 우열을 가릴 수가 없는 상황이라 총여 내부에서도 혼란스러운 상태다. 충돌하는 다른 권리에 대한 논의가 끝나는 대로 이를 학생들에게 충분히 공지하고 공유할 것이다.

 

글 안효근 기자
bodofessor@yonsei.ac.kr
문영훈 기자
bodo_ong@yonsei.ac.kr

안효근 기자, 문영훈 기자  bodofessor@yonsei.ac.kr

<저작권자 © 연세춘추,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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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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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여(정)의 무게 2018-06-19 15:11:58

    총여(정)은 선출직으로 공적지위에 있는 사람입니다. 책임감 있게 행동하기 바랍니다.
    1. 중운위 표결권 1자리
    -> 학생회칙을 준수하기 싫다면서 중운위 표결권은 얻고 싶은 내로남불 심리
    2. 봉사장학금 100만원 이하(비대위라도 수령 가능, 집행부도 받음)
    -> 학교에서 주는 돈은 받고 싶으면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얻고 싶음.
    3. 학내 성폭력대책위원회 위원 선임권
    -> 공적 활동을 어서 하셔야죠? 그런데 왜 직무정지세요?
    11월 선거까지 버텨서 봉사장학금 200만원 받고 도망가시게요?   삭제

    • 앵무새? 2018-06-19 10:44:36

      국방외교안보에 관련된 것도 아닐테고 학생들의 알권리와 충돌하는 사항이 대체 뭐가 있나? 그저 총여정의 일탈을 감싸주고 싶은거 아닌가? 혹은 사실이 알려졌을 경우 총여가 지게될 정치적 부담을 회피하고 싶다거나.

      총여의 오래된 내로남불, 맹목적인 자기 식구 감싸주기는 말할 것도 없거니와, 이런 뻔하디 뻔한 순간의 면피성 발언을 앵무새처럼 옮기는 기사도 정말 문제가 있다.   삭제

      • 바이라인은 속일 수 없다. 2018-06-19 00:46:58

        작년 모음 인터뷰 취재 기사 안효근 기자(2017-11-11)
        올해 모음 인터뷰 취재 기사 안효근 기자(2018-06-19)
        해당 기자는 지난학기와 이번학기 학생회쪽 출입한 기자. 동일한 사람이 취재를 한 것인데 총여(정)의 근황도 모른다? 이게 말이 되나요? 만약 그렇다면 춘추가 취재원 관리를 제대로 안하는 저질 언론사이거나 춘추도 진실을 알고 있으면서 숨기는 것이라는 합리적인 의심이 드는데요? 상식적인 언론사라면 총여(정)과 (부)의 연락처를 알고 있는게 상식 아닌가요? 아니면 총여랑 인터뷰할 때는 제3의 인물이 주선해주나?   삭제

        • 실패한 기사 2018-06-18 21:08:00

          설사 총여의 입장을 소위 '가감 없이' 전달했다선 치더라도 독자들이 여전히 총여정의 행방에 대해 궁금증을 가진다면 실패한 기사임은 자명하다. 춘추는 분명 작년에는 총여정과 인터뷰도 했기에 총여정의 신원 및 근황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총여가 '답변해줄 수 없다'는 말을 그대로 싣는다면 독자를 상대로 장난치는 것밖에 되지 않는다. 설사 춘추에서 모음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이라면 솔직하게 모음을 지켜야 한다고 추가로 입장을 내기를 바란다. 얄팍한 인터뷰형식으로 호도하려 하지 말고.   삭제

          • 수준낮은 인터뷰글 2018-06-18 20:53:14

            "인터뷰기사니까 받아쓰는 건 당연하다?"
            "인터뷰형식이 가감없이 전달하는 수단이다?"라고 말하시는 분께
            어이가 없어서 다시 씁니다. 이런 분이 언론학개론 들으면 F입니다.
            인터뷰 기사는 형식만 인터뷰이지 취재기자 및 데스크의 시각에 의해서 언제든지 편집될 수 있는 가공물입니다. 인터뷰 내용 중 사실관계 틀린 부분 있으면 팩트체크 해야 하고요. 기자로서 물어볼 수 있는 질문은 과감하게 물어보고 이에 대해 기자가 비평도 해야 합니다. 게다가 인터뷰라고 해서 QnA식으로 쓰는 기사문 자체도 수준이 낮은 기자나 하는 행동인데요?   삭제

            • 233 2018-06-18 18:21:45

              왜 결과를 책임 있게 받아드린다고 하고 말은 딴판인건지? 피할려고 밖엔 안보임   삭제

              • UIC 2018-06-18 18:20:25

                현재 상황은 웹상에서 공공연하게 돌던 익명의 여론들이 실체화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없던 여론이라도 만들었단 말인가요? 그리고 은하선 강연에 대해서 대답하라니까 헛소리 하고있어. 평소 그런거 처럼 동문서답 하지말고 똑바로 대답하세요   삭제

                • 총학생회 전문 2018-06-18 17:31:17

                  연세대학교 총학생회는 본교 학생(연세인)의 이해와 요구에 따라 한국 사회와 연세대학교에서 진보적 이념을 실현하기 위한 대중 조직이다. 총학생회는 대중 조직이라는 성격에 따라 연세인 모두를 자기 회원으로 하며 연세인의 의사에 따라 민주적으로 운영되어야 한다. 총학생회는 한국사회와 연세대학교에 온존하고 있는 다양한 모순과 억압에 맞서 싸우며 연세인의 제반 권리를 옹호하고 주체적이며 창발적인 요구를 실현시킬 의무를 갖는다. 모든 연세인과 총학생회 간부들은 총학생회를 보다 대중화하고 민주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전문)   삭제

                  • ㅁㄴㅇㄹ 2018-06-18 17:25:18

                    유권자의 알 권리와 우열을 다투는 "다른 권리"가 도대체 무엇인가요. 봉사장학금도 받아가셨을 분이 이 사태가 되도록 나타나지 않는 것에 아무런 문제의식도 느끼지 못하시나요? 이 외에도 할 말 정말 많지만, TFT에 참가해서 하겠습니다. 적어도 TFT에선 총투표로 나타난 여학우들의 목소리가 묻히지 않았으면 합니다.   삭제

                    • 직무유기 춘추 2018-06-18 17:22:29

                      학우들의 알 권리보다 우선하는 다른 권리가 무엇인가요? 이를 알 수 없는 인터뷰가 무슨 의미가 있나요? 총여가 말하는대로 받아쓰는 언론이라면 연세춘추는 연세대학교 자율경비를 받고 활동하는 공식언론사가 맞나요?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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