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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앱 ‘모두의 연세’, 시작과 함께 사라지다
  • 박진아 기자, 최능모 수습기자, 하수민 기자
  • 승인 2018.06.04 01:26
  • 호수 1814
  • 댓글 0

지난 2017년 5월, 원주캠 31대 총학생회 <개화>(아래 총학)의 주요 공약이었던 학내 공식 커뮤니티 ‘모두의 연세’ 앱 서비스가 시작됐다. 그러나 서비스 업체와의 계약이 연장되지 않아 출시 1년 만인 지난 2018년도 5월 서비스가 종료되면서 공식 학내 커뮤니티 부재 문제가 수면 위로 부상했다. 

 

출시된 지 1년 만에 홀연히 사라진 
‘모두의 연세’

 

모두의 연세는 총학의 주도 아래 작업치료학과 캡스톤 디자인 팀의 개발을 통해 출시됐으나 현재 서비스가 종료된 상태다. 앱 개발을 담당한 박다솔(작업치료·석사1학기)씨는 “개인 차원에서 모두의 연세를 운영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고, 계약을 연장할 수 있는 지원금 또한 없었기 때문에 서비스 종료 선택은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서비스 종료의 근본적인 원인으로 지난 2017년도 총학 선거가 불발돼 비상대책위원회(아래 총학 비대위)가 구성된 점을 꼽았다. 지난 31대 총학생회장 조현민(과기물리·14)씨는 “임기가 끝난 후 첫 번째로 구성된 총학 비대위와 해당 앱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지만 당시 총학 비대위 측에서 신입생 OT, 보궐선거 준비 이상의 추가 업무를 지속하기엔 힘들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며 “보궐선거 이후에도 총학이 구성되지 않아 앱 운영을 지속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보궐선거 이후 구성된 총학 비상대책위원장 임성환(정보통계·16)씨 또한 “모두의 연세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며 “지난 총학에게 인수인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수면 위로 부상한 커뮤니티 부재
개발 비용은 어디에?

 

이에 ▲학내 공식적인 커뮤니티가 없다는 점 ▲개발에 총학생회비가 지원됐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됐다. 

먼저, 앱 서비스의 종료로 결국 학내 공식 커뮤니티가 없어졌다는 지적이 있다. 이주현(정경경영·16)씨는 “현재 ‘에브리타임’이 학내 커뮤니티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지만 익명성이라는 특징 때문에 비방글이 많이 올라와 아쉬운 측면이 많다”며 “모두의 연세가 공식적인 학내 커뮤니티의 역할을 해주길 바랐으나 이렇게 폐지돼 아쉽다”고 덧붙였다. 이는 지난 2011년부터 이어져 온 문제로 학내 대표성을 가지는 여론 형성의 어려움으로 귀결된다. <관련기사 1766호 5면 ‘원주캠을 대표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의 부재’> 

또한, 총학이 앱 개발에 지원했던 비용이 매몰비용으로 변모했다는 지적도 잇따른다. 실제로 지난 2017년 당시 총학은 작업치료학과 캡스톤 디자인 팀의 총 개발 비용 약 240만 원 중 약 60만 원을 지원금으로 제공했다. 김아현(국제관계·16)씨는 “총학이 앱 개발에 지원한 비용은 결국 학생들의 총학생회비였을 것”이라며 “총학은 앱의 지속적인 활성화에 책임감을 가져야 했다”고 지적했다. 앱 개발을 추진했던 31대 총학 <개화>측은 오는 2019학년도 총학생회가 선출된다면 공식 앱 운영 업무를 인수인계하겠다는 입장이다. 조씨는 “앱 개발과정에 기울였던 노력과 학생들의 기대가 헛되지 않도록 다음 총학과 함께 모두의 연세와 같은 공식 커뮤니티 운영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글 박진아 기자
bodonana119@yonsei.ac.kr
최능모 수습기자
chunchu@yonsei.ac.kr

사진 하수민 기자
charming_soo@yonsei.ac.kr

박진아 기자, 최능모 수습기자, 하수민 기자  bodonana119@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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