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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캠퍼스, 앱 관리는 ‘폭탄 돌리기’책임 소재 및 개발·관리 일원화되지 않아…피해는 오롯이 학생 몫
  • 노지강 기자
  • 승인 2018.06.04 01:25
  • 호수 1814
  • 댓글 2

우리대학교는 지난 2015년부터 스마트캠퍼스(아래 S 캠퍼스) 사업을 추진했다. ‘스마트폰 보급 및 인터넷 사용 확대’의 시대적 흐름을 교육과 학생 생활 전반에 접목한다는 취지였다. <관련기사 1736호 2면 ‘캠퍼스를 모두 내 손안에!’> 약 1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 S 캠퍼스 사업에는 5개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아래 앱) 제공 또한 포함돼있다. 그러나 원주캠에서는 앱 오류로 인한 학생들의 불편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 ▲Y-BUS 앱 ▲Y-TOP 앱 ▲Y-Attend 앱 사용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하거나 업데이트가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Y-BUS 앱,
3년째 불편 개선 이뤄지지 않아

일부 학생들은 Y-BUS 앱의 ▲일부 기기 결제 미지원 ▲UI 불편 상황의 미개선을 지적했다.
Y-BUS 앱은 원주캠의 통학 버스 예매표 결제 및 확인 등을 지원한다. 그러나, 현재 Y-BUS 앱은 iOS** 기반 모바일 기기와 일부 안드로이드 기반 모바일 기기에서 결제되지 않는 오류가 있다. 아이폰 사용자 여지연(국제관계·16)씨는 “Y-BUS 앱에서 결제가 전혀 이뤄지지 않는다”며 “아이폰 사용자들에겐 아예 무용지물인 앱”이라고 불편을 토로했다. 이에 학교본부와 통학 버스 업체는 계속해서 개발사 측에 전달했으나, 해결에 진전이 없다는 입장이다. 통학 버스 운행을 담당하는 고려투어 이용석 사장은 “앱 개발 초기부터 아이폰 오류가 꾸준히 보고됐다”며 “계속해서 앱 개발사 측에게 불편 신고를 했지만 개선된 점은 없었다”고 답했다. 학생복지처 도용호 차장 또한 “학생들의 지속적인 불편 민원을 인지하고 있다”며 “특정 은행사 결제 오류나 일부 기기에서의 오작동 등 관련 내용을 모아 앱 개발사 측에 전달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앱 개발사 측은 앱 자체 오류가 아닌, PG 회사***의 결제 모듈이 구동되는 과정의 오류라는 입장이다. Y-BUS 앱 개발사의 관계자 A씨는 “고려투어 측은 KG이니시스라는 PG 회사와 계약 중”이라며 “해당 PG 회사의 결제 모듈이 구동되는 과정에서 생기는 문제라 손 쓸 도리가 없다”고 말했다. 덧붙여 A씨는 “오류 상황은 인지하고 있으나 학교본부 측이나 통학 버스 업체가 매번 단발적인 불편 사항만 전달했다”며 “이는 통학 버스 업체와 PG 회사가 논의해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전했다.

또한, Y-BUS 앱에 잔여석 확인 기능이 없으며 UI가 불편하다는 점도 지적됐다. 남윤석(보건행정·17)씨는 “무인발매기와 달리 Y-BUS 앱에서는 잔여석을 확인할 수 없어 낭패를 본 경험이 많다”고 전했다. 이에 도 차장은 “무인발매기 소프트웨어는 다른 업체가 만든 것이라 Y-BUS 앱과 연동이 어렵다”고 말했다. 날짜별로 통학 버스를 선택하는 UI도 문제가 됐다. 2주일 후의 통학 버스 현황을 조회하려면 14번을 클릭해야 하는 것이다. 도 차장은 “UI 개선을 논의했지만, 추가적 비용이 발생한다는 개발사 측의 답변이 돌아왔다”며 “비용 때문에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는 말을 전했다.

Y-TOP 앱과 Y-Attend 앱,
관리 미흡과 ‘오류’에 사용은 ‘표류’ 중

다른 앱에서의 문제도 있었다. ▲Y-TOP 앱의 서비스 관리 미흡 ▲Y-Attend 앱의 지속적 오류 문제 등 업데이트 미지원에서도 일부 교수와 학생들은 불편을 호소했다.

우선, 일각에서는 우리대학교의 학내 사이트 및 기능과 연결된 Y-TOP 앱 서비스 관리의 미흡을 지적하고 있다. Y-TOP 앱에서 지원하는 서비스 중 신촌캠과 국제캠은 주간식단이 매주 업데이트되나, 원주캠은 그렇지 않다는 점이다. 이에 도 차장은 “주간식단과 같은 해당 서비스들의 관리는 각각의 담당 부서에서 관리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담당 부서 내부적으로 소통이 부족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답했다.

Y-TOP에서 제공하는 서비스 중 연세 POP 게시판 또한 마찬가지다. 연세 POP 게시판은 총학생회(아래 총학)를 비롯한 학생 단체들의 효과적인 온라인 홍보를 위해 설계됐다. 하지만 원주캠에서는 이 기능 또한 사용되지 않는다. 이에 대해서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장 임성환(정보통계·16)씨는 “연세 POP 게시판과 관련해서 인수인계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원주학술정보원 관계자는 “각 캠퍼스 총학에 관리자 아이디가 부여돼 있다”며 “총학의 부재가 관리 미흡까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는 입장이다.

학생들의 전자출결을 위해 개발된 Y-Attend 앱 또한 꾸준한 오작동 사례가 보고됐다. Y-Attend 앱을 이용해 교양 강의의 출석 인증을 진행한다는 B교수는 “몇 년째 지속적인 오류로 불편을 느끼고 있다”며 “민원을 학교본부 측에 전달해도 수정되지 않아 불편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교무처장 박영철 교수(과기대·신호처리)는 “Y-Attend 앱을 이용한 출결 확인 시 오류가 발생할 수 있어 교수들이 사용을 꺼린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 팀장은 “지난 5월 23일에도 전자출결 시스템상의 문제로 시스템의 처리 속도가 현저히 떨어지는 오류가 발생했다”며 “앞으로는 지속적인 시스템 확인을 통해 문제에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S 캠퍼스 사업이 정착된 지 만 4년째가 되지만 멀쩡히 관리되는 앱을 찾아보기가 힘들다. 높아진 학생들의 모바일 수요에 대응하고 효율적으로 앱을 관리하기 위해 업체 간의 적극적인 소통과 적절한 유지보수가 필요한 시점이다.

*UI : User Interface, 컴퓨터나 모바일 환경의 아이콘 등의 사용자 환경
**iOS : 애플사의 Operating System, 아이폰 등의 애플 제품의 운영 체제
***PG 회사 : Payment Gateway, 신용카드 결제 및 지불을 대행해주는 온라인 결제 대행사

글 노지강 기자
zonzal@yonsei.ac.kr

노지강 기자  zonzal@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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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 인과부 조승표 2018-09-03 15:04:30

    업체 고려투어 사장님과 대화하고 이해진 사장과 통화했습니다 기사내용 보강이 필요할거 같습니다.
    3년째 정상작동이 되지 않음에도 보급당시엔 문제가없다며 배짱식으로 나옵니다.   삭제

    • d 2018-07-01 21:07:10

      에휴. 개한심하네 정말로. 아주 제대로 만들지를 못해가지곤. 돈만 낭비하고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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