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IBS관 봉헌식’에 참석한 행사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과학원의 전용 연구공간인 IBS(Institute for Basic Science, IBS)*관이 15개월의 공사 끝에 문을 열었다. 이에 지난 11일, IBS관 정문 앞에서 봉헌식이 진행됐다.

IBS관은 지하 1층~지상 6층 규모의 건물로 내부에 나노 물질합성 연구실, 동물실험실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나노의학연구단장 천진우 교수(이과대·나노화학)는 “IBS관은 학문-연구자-국가 간에 존재하는 벽을 제거한다는 의미로 투명한 유리벽으로 지어졌다”며 “공간적인 측면에서 구성원들의 협업을 가능하게 하고 나노의학연구분야의 국제적 허브가 되길 기대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용학 총장, 김두철 기초과학연구원장을 비롯한 학교 인사와 2013년 노밸생리의학상을 수상한 캘리포니아대 버클리캠퍼스 랜디 셰크먼(Randy Schekman)교수가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 김용학 총장은 “IBS관 준공으로 나노과학과 의생명과학 연구의 심장이 될 연구자 중심의 학문 간 연결망의 하드웨어가 완성됐다”며 “패러다임이 전환되는 새로운 과학을 창출하는 세계적인 수준의 융합연구가 이곳에서 도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축사에서 셰크먼 교수는 “IBS관에서 연구자들 간의 자유로운 상호작용과 활발한 협업을 기대한다”며 “이제 연세대와 IBS연구자들이 새로운 모험을 시작하게 된 것을 축하한다”고 전했다.

행사 이후 IBS관을 둘러보는 시간도 마련됐다. IBS 관계자는 “둘러보기가 끝나고 다양한 분야의 연구를 한 건물에서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고 연구자의 안전을 많이 고려한 것 같다는 의견을 듣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후 IBS관에 입주하게 될 나노의학연구단은 나노물질, 나노의학 융합 연구를 통해 미래의학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예정이다.  

*IBS: 기초과학 연구원으로 세계 수준의 기초과학 인프라를 육성하기 위해 지난 2011년 설립된 정부 산하 기관

 

글 문영훈 기자
bodo_ong@yonsei.ac.kr
사진 김민재 기자
nemomemo@yonsei.ac.kr

저작권자 © 연세춘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