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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가 논하는 한반도의 평화“학생들도 보다 적극적인 참여 필요해”
  • 서혜림 기자, 천건호 기자, 김채린 수습기자
  • 승인 2018.05.05 21:00
  • 호수 1810
  • 댓글 0
▶▶지난 3일, 우리대학교 김대중도서관에서 ‘문재인 정부 1년과 2018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평가’를 주제로 학술회의가 열리고 있는 모습

지난 3일, 우리대학교 김대중도서관 컨벤션홀에서 ‘문재인 정부 1년과 2018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평가’라는 주제로 공동학술회의(아래 학술회의)가 개최됐다. 문재인 정부와 남북 정상회담에 대한 주제로 세션이 진행된 학술회의는 ▲우리대학교 김대중도서관 ▲노무현재단 ▲한반도평화포럼이 공동주최했다. 

이날 행사는 최근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세간의 관심을 반영해 열렸으며, 1년 차를 맞이한 문재인 정부에 대한 평가도 이뤄졌다. 이는 최근 남북관계에 대한 학술적인 논의에 불을 지피는 계기가 됐다는 평을 받고 있다. 

 

변화된 한반도, 관심을 이어가기 위해

 

학술회의에서는 ▲문재인 정부(아래 문 정부)의 1년, 성과와 과제 ▲2018 남북정상회담(아래 정상회담)과 한반도 평화에 대해 각각 발표와 토론이 이뤄졌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문 정부의 지난 1년 성과와 앞으로의 과제, 그리고 국회와 대통령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내용의 토론이 이어졌다. 발표를 맡은 정책기획위원회 정해구 위원장은 “촛불항쟁과 19대 대선을 거쳐 등장한 문 정부는 국정운영의 5대 전략을 추진 중”이라며 “이제 한반도는 분단체제 해체의 새로운 상황에 직면해있다”고 말했다. 또한,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는 높은 데 비해 국회에 대한 신뢰도가 낮은 상황이 국정운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의견 교환이 이뤄지기도 했다. 토론에 참가한 더불어민주당 원혜영 의원은 “문 정부의 목표 실현을 위한 방안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며 “현재 국회의 협조 부족으로 인한 한계가 드러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상회담에 대한 평가 세션이 진행됐다. 정상회담이 앞으로의 남북관계에 미칠 영향에 대한 기대와 함께 아직 기뻐하긴 이르다는 의견이 공존했다. 동국대 북한학과 고유환 교수는 발표를 통해 ▲판문점선언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의지 확인 ▲체제안전보장과 관련한 북한의 주장 ▲평화번영의 새 시대를 언급하며 정상회담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고 교수는 “판문점선언은 역사적 전환을 알리는 신호탄이자 한반도 질서의 패러다임을 교체하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주변국의 정치·경제 상황에 따라 남북관계에 많은 변수가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 토론자로 참여한 한반도평화포럼 정세현 이사장은 “이후 진행될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걱정이 된다”며 “미국 내 사정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가 나올 것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김홍걸 대표상임의장 역시 “한반도의 상황은 북한만이 아닌 주변국들의 협조도 필요하다”며 “그러나 북한의 태도가 이전에 비해 많이 달라진 만큼 앞으로의 상황을 기대해 볼만 하다”고 전했다. 우리대학교에서 ‘남북한관계와 국제정치’, ‘북한외교정책’ 등의 강의를 열었던 허재영 교수(글로벌인재학부·국제통상)도 “지난 10년간 여러 사건과 국제환경의 변화에 따라 잠시 남북관계가 멈춰있었다”며 “이제 다시 남북관계가 앞으로 나갈 수 있도록 국민들의 지지가 필요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남북관계에 대한 관심, 학생사회는?

 

학술적 측면에서 관련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데 비해 상대적으로 학생사회가 잠잠한 모습을 보이자 이에 대한 학생사회의 관심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다. 이전까지 대학가에서는 시국과 관련해 지속적으로 목소리를 내왔다. <관련기사 1784호 1면 ‘분노하는 대학사회’> <관련기사 0호 ‘중운위와 컴투게더, 육군 반인권적 동성애자 색출 사건 기자회견 열어’> 그러나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장 홍성현(토목·11)씨는 “정상회담과 관련해서 계획 중인 행사가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정상회담에 대한 학생사회의 움직임은 찾아보기 어려워 아쉽다는 의견도 있다. 장한성(경영·17)씨는 “정상회담이 사회적으로 큰 이슈였던 만큼 학생사회에서도 관심을 갖는 것이 바람직할 것 같다”며 “행사나 논의가 진행되지 않는 것이 아쉽다”고 전했다. 

 

허 교수는 “통일과 관련된 프로그램은 남북 교류와 협력이 증가할 때 인기가 많아진다”며 “북미정상회담과 다가올 문 대통령의 평양 방문 결과에 따라 학생단체에서도 보다 적극적인 참여를 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했다. 앞으로 전개될 국제 정세와 변화하는 남북관계에 대한 연세의 논의에 귀추가 주목된다.

 

글 서혜림 기자
rushncash@yonsei.ac.kr
김채린 수습기자
chunchu@yonsei.ac.kr
사진 천건호 기자
ghoo111@yonsei.ac.kr

서혜림 기자, 천건호 기자, 김채린 수습기자  rushncash@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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