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OC 스튜디오 신설되기도

▶▶ 지난 6일, MOOC 스튜디오에서 완공식이 진행됐다.

지난 2017년 5월, 원주캠은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지원하는 K-MOOC 분야지정강좌 개발 사업(아래 K-MOOC 사업)에 선정됐다. 이로 인해 부족했던 원주캠 동영상 강의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K-MOOC 사업 선정
부족했던 동영상 강의 개선되나

 

K-MOOC(Korea Massive Open Online Course)는 수강 인원과 대상의 제한 없이 무료로 들을 수 있는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다. 우리대학교 교수학습센터는 현재까지 ▲생명과 문학의 미학: 박경리의 토지 ▲지역에서 시작하는 지속가능한 국제개발: 새로운 모형, 새로운 사례 총 2개의 강좌를 개설했다. 이외에도 우리대학교는 오는 2020년까지 지속적으로 K-MOOC 강좌들을 개발 및 운영할 예정이다. 장현지(작업치료·17)씨는 “전공과 다른 분야의 강의를 듣고 싶었던 차에 K-MOOC 강좌에 대해 알게 됐다”며 “다양한 분야뿐 아니라 서로 다른 분야가 접목된 강좌까지도 무료로 들을 수 있어 기대된다”고 전했다.

K-MOOC 사업 선정 전까지 우리대학교는 ▲동영상 사용 수업의 부족 ▲열악한 동영상 강의 제작 환경이라는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지난 2017학년도 학내 1천 개 이상의 정규 강의 중 동영상 촬영을 이용하는 정규 강의의 수는 총 8개에 불과했다. 우리대학교는 교수학습센터 관계자는 “동영상을 촬영해 강의에 사용하는 교수의 비중은 전체 대비 10% 미만으로 예상한다”며 “이러한 강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학내 동영상 강의를 위한 촬영 장소가 부족하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MOOC 스튜디오 신설 전 우리대학교 내  촬영 장소는 지난 2017년 정의관 4층에 설치된 ‘사이버강의 영상제작실’ 외에는 전무했기 때문이다.

 

▶▶ 스튜디오 내부가 보이는 조정실의 모습.

신설된 K-MOOC 스튜디오
강의의 지평을 늘리다

 

지난 6일, 대학본부 407호에서 스튜디오 완공식(아래 완공식)이 열려 본격적인 K-MOOC 사업의 진행을 알렸다. 학교본부는 K-MOOC 사업과 ACE+사업의 일환으로 생긴 ‘MOOC 스튜디오’에서 ▲K-MOOC 강좌 촬영 ▲플립 러닝(Flipped Learning)* 강좌 촬영 ▲강의소개 영상 촬영 ▲기타 각종 콘텐츠 개발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완공식에서 교수학습센터장 신택수 교수(정경대·데이터마이닝)는 “교비 1억 4천만 원과 ACE+사업 지원금 1억 원의 총 2억 4천만 원의 예산을 들여 스튜디오를 새롭게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어 신 교수는 “새로 생긴 MOOC 스튜디오는 K-MOOC 강좌는 물론 앞으로 운영될 11개의 플립 러닝의 촬영 공간으로도 사용될 예정”이라 전했다. 이번 MOOC 강좌 중 하나를 담당한 이인재 교수(인예대·한국중세사) 역시 “스튜디오의 구축과 동영상 강의 촬영 기반이 마련됐다”며 “동영상 강좌가 활성화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앞으로 개발될 강좌 또한 학습 구분**에 제한이 없어 강의의 폭 또한 넓어질 전망이다.

촬영 환경도 개선됐다. 새로 만들어진 MOOC 스튜디오는 ▲기본적인 촬영 장비 ▲영상 편집 시스템 ▲무대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촬영된 영상은 영상전문인의 편집을 통해 교육콘텐츠로 완성된다. 이에 장씨는 “전용 스튜디오의 구축은 앞으로 있을 강좌가 지속적으로 개설될 수 있는 발판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연구원은 “촬영인력의 추가 모집 계획은 아직 없으나 촬영 요구가 늘어날 경우 추가 인력 모집도 고려 중”이라 밝혔다.
 

* 플립 러닝(Flipped Learning) : 온라인을 통한 선행학습 뒤 오프라인 강의를 통해 교수와 토론식 강의를 진행하는 역진행 수업 방식을 의미한다.

** 학습 구분 : 선수 교과, 전공, 교양, 취업, 직업교육 등을 의미한다.

 

글 황시온 기자
zion_y2857@yonsei.ac.kr
노지강 기자
zonzal@yonsei.ac.kr
사진 하수민 기자
charming_soo@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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