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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손에는 빵을, 한 손에는 장미를총여, 여성의 날 맞이해 토크콘서트·부스 행사 진행해
  • 김유림 기자, 박건 기자
  • 승인 2018.03.10 18:47
  • 호수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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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여학생회가 이 날 부스 참여자들에게 나눠준 ‘WithYou’ 배지와 스티커

지난 8일, 여성의 날을 맞아 세계 각지에서 여성단체들이 캠페인을 벌였다. 우리대학교 역시 6일~8일 3일간 신촌캠과 국제캠에서 29대 총여학생회(아래 총여) <모음> 주관으로 여성의 날 행사가 진행됐다. 미투 운동이 사회적으로 활발히 진행되는 가운데, 총여 여성의 날 행사는 ‘여성 노동권과 참정권’이라는 논제를 학내 구성원들에게 효과적으로 던졌다는 평을 받았다.

총여의 여성의 날 행사는 ▲여성 노동권 토크콘서트 ▲부스 행사로 구성됐다.
6일 신촌캠 위당관에서 사전행사로 진행된 토크콘서트에는 정의당 대표 이정미 의원과 공공운수노조 서경지부 이경자 분회장, ‘연세대 비정규직 해결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소속 우리대학교 재학생 박지우(국문·17)씨가 발제자로 참석했다. 그러나 주최 측과 발제자의 착오로 이 의원은 일정 상 토크콘서트에는 참여하지 못했다.

발제자로 나선 이 의원은 여성 인권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 의원은 발제에서 “현재는 ‘빵’으로 상징되는 여성 노동권과 ‘장미’로 상징되는 여성 참정권이 과거에 비해 많이 보장된 편”이라며 “그러나 진정한 의미에서 여성이 남성과 동등한 정치적 권리를 행사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질문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노동권에 대해 “우리나라 비정규직 노동자의 절대다수가 여성”이라며 “여성 노동권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연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발제 이후 질의응답에서 이 의원은 ‘최근 발송된 ‘피해사실 고발 시 가해자의 인권 침해를 하지 말아야 한다’는 내용의 우리대학교 인권센터 메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청중의 질문에 대해 “그렇다면 피해자의 인권은 어떻게 보호하는지 되묻고 싶다”고 답해 청중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7일과 8일에는 신촌캠과 국제캠에서 각각 부스행사가 진행됐다. 부스에서는 ▲여성 노동권 관련 퀴즈 풀기 ▲여성 노동권 역사 전시 ▲여성 인권 운동 응원 포스트잇 붙이기 등 행사가 진행됐다. 또한, 총여에서 준비한 배지와 스티커를 나눠주기도 했다.

총여 문화국장 황수연(실내건축·14)씨는 “배지와 스티커 속 ‘WithYou’ 문구는 ‘성범죄 피해자들을 지지하고 연대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7일 진행된 신촌캠 부스 행사는 시작된 지 4시간 만에 준비한 배지 300개가 모두 배부될 정도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황씨는 “이번 행사는 여성의 날의 유래와 역사, 여성 노동권의 의미에 집중해서 기획했다”며 “최근 진행되는 여성 청소·경비노동자 구조조정 반대 농성에 대한 연대의 의미를 갖고 있기도 하다”고 말했다. 총여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정보를 얻어 부스 행사에 참여했다는 이다빈(정외·16)씨는 “현재 학생사회에서는 자치규약을 제정하는 등 여성 인권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며 “해당 문제가 사회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만큼, 이번 행사가 여성 인권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8일 낮, 총여는 최근 진행 중인 청소·경비노동자 구조조정 반대 선전전에 참여해 노동자들에게 제작한 배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이씨는 “최근 진행되는 미투 운동의 핵심은 공동체가 함께 여성 인권에 대해 이야기하고 성찰하는 ‘연대’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꼭 성폭력 피해 경험을 공유하는 것이 아니라도 구성원들이 다양한 경험들을 나누는 것은 연대를 위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이번 행사의 의미를 되새겼다.

글 김유림 기자
bodo_nyang@yonsei.ac.kr
사진 박건 기자
petit_gunny@yonsei.ac.kr

김유림 기자, 박건 기자  bodo_nyang@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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