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캠 밖도 물론 화려하지만, 국제캠 안에는 새내기들이 즐길 거리가 가득하다. 방돌이, 방순이를 위한 영화관부터, 아웃도어파를 위한 자전거까지! 송도에서의 즐거운 1년을 위해 연세춘추가 국제캠 내의 즐길 거리를 정리해봤다.

탁 트인 하늘이 보고 싶다면 언기도 옥상으로!

캠퍼스타운역에 내려서부터 정면에 떡하니 보이는 것이 있으니, 이것이 바로 언더우드기념도서관(아래 언기도). 마냥 답답함만 느껴지는 도서관에 대한 고정관념을 던지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7층에 올라가보자.

엘리베이터에서 내리자마자 보이는 카페는 국제캠 내 다른 카페들과 달리 높은 층에 있어 커피를 마시며 송도의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창문 너머의 하늘과 바다를 보며 마시니 커피의 맛도 색다르게 느껴진다. 또 여기에서만 파는 고소한 맛의 조리퐁프라페도 한번쯤 먹어볼 만하다. 이 카페의 특징 중 하나는 매년 카페의 이름이 바뀐다는 점. 생활협동조합에서 요식업종 창업에 관심 있는 학생들을 선발해 운영할 수 있는 권한을 주다보니 매년 이름이 바뀐다고 한다. 올해는 어떤 이름으로 여러분을 찾아갈지!

좀 더 탁 트인 풍경을 보고 싶다면 엘리베이터 옆의 계단을 통해 언기도 옥상을 가는 것도 좋다. 옥상에는 잔디가 얇게 깔려 있고 곳곳에 벤치가 있어 쉴 수 있는 공간이 충분하다. 옥상에선 국제캠이 한눈에 보이는 건 물론, 송도1학사 너머에 위치한 트리플 스트리트까지 보인다. 더 고개를 돌리면 바다와 오이도까지 볼 수 있다.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송도. 탁 트인 전경을 내려다보고 싶다면 언기도 옥상에 올라가보는 건 어떨까?

 

도서관 속 아늑한 나만의 영화관, 멀티미디어센터

언더우드기념도서관(아래 언기도) 2층에 위치한 멀티미디어센터는 도서관으로 발걸음을 향하게 하는 공간이다. 이곳에서는 학생증을 이용해 각종 영화 DVD를 대여해 영화를 볼 수 있다. 최신 영화는 없지만 ‘인생 영화’는 있기 때문에 나만의 인생 영화를 보러 가는 걸 추천한다. 지난 2016년엔 셋톱박스가 생겨 방송 VOD를 볼 수 있는 자리도 있다. 다만 도서관 내 다른 층과는 달리 2층은 아침 9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하니 ‘나만의 심야 영화 관람’은 어렵다. 또한 DVD 대여 마감 시간은 저녁 8시이니 유의할 것! 

멀티미디어센터는 좌석 형태와 영화관 형태로 구분된다. 좌석에는 1인 좌석·2인 좌석·1인 프리미엄 좌석이 있고, 영화관에는 4~5인용 영화관과 38인용 영화관이 있다. 1·2인 좌석에서는 칸막이가 있어 방해받지 않고 영화를 볼 수 있다. 다만, 바른 자세로 앉아야 하는 탓에 공부하는 느낌이 들 수도 있다. 멀티미디어센터의 묘미는 바로 1인 프리미엄 좌석. 프리미엄 좌석은 1·2인 좌석보다 좀 더 넓은 공간에 마음껏 뒤로 젖힐 수 있는 소파형 의자가 있어 훨씬 편안하게 영화를 볼 수 있다. 신촌캠 학술정보관에서는 느낄 수 없는 편안함이랄까.

4~5인용 영화관과 38인용 영화관은 일정 인원을 모아 대관을 한 후 영화를 볼 수 있는 곳이다. 특히 38인용 영화관은 실제 영화관 뺨치는 시설을 자랑하니, 동기들과 멀리 나가지 않고 영화를 보고 싶다면 서둘러 예약해라.

 

송도 여행의 날개가 돼라! ‘굴리샘’

송도는 산책하기 좋은 도시다. 걷기에만 좋으랴. 잘 마련된 자전거 도로를 이용해 자전거를 타기에도 좋다. 자전거 여행은 송도를 즐길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 송도엔 걸어서 가기엔 멀고 대중교통을 타도 오히려 시간이 더 오래 걸리는 곳이 태반이기 때문이다.

자전거가 없다고 걱정하지 말 것. 50대 이상의 자전거가 비치된 굴리샘에서 자전거를 빌릴 수 있다. 굴리샘의 자전거는 안장의 높낮이 조절이 쉬워 편리하게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좁은 안장 때문에 오랜 시간 자전거를 타기는 어렵다는 점. 통증이 며칠 간 여러분을 괴롭힐 수 있다. 

굴리샘의 위치를 찾기 어려워 시설을 이용하지 못하는 이들이 많다. 굴리샘은 송도2학사 E동 옆 운동장에서 송도1학사로 향하는 길목의 주차장 입구 바로 옆에 있다. 지하에 있다는 걸 잊지 말고 잘 찾아가자. 학생증을 이용해 대여 가능하고, 학생증이 없다면 방 키로 대여하는 것도 가능하다. 최대 3시간까지 자전거를 빌릴 수 있고, 저녁 8시 이전에는 반납해야한다는 사실도 꼭 알아둘 것!

·사진 이가을 기자
this_autumn@yonsei.ac.kr
사진 이수빈 기자
nunnunanna@yonsei.ac.kr
김민재 기자
nemomemo@yonsei.ac.kr 

저작권자 © 연세춘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