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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중선관위, <팔레트> 욕설, 폭언, 인격모독 고발하는 입장문 게시해<팔레트>가 약속한 다채로운 이야기, 인권의식 부재로 드러나나
  • 전예현, 김유림, 안효근, 이지은, 하은진 기자
  • 승인 2017.12.14 21:57
  • 호수 0
  • 댓글 5
오늘(목), 학생들이 중앙도서관 앞에 붙은 <팔레트> 고발 대자보를 읽고 있다.

54대 총학생회(아래 총학) 선본 <팔레트>의 일부 선본원들이 팀장급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아래 단체 채팅방)을 통해 중앙선거관리위원(아래 중선관위원)을 모욕, 조롱했다는 사실이 문제로 제기됐다. 인권 공약을 전면에 내세웠던 <팔레트> 선본인 만큼, 이번 사건과 관련해 비판이 불거지고 있다.

논란이 된 <팔레트> 단체 채팅방
 

<팔레트>의 중선관위원 모욕과 관련한 문제제기는 12일(화) 새벽에 열렸던 10차 임시 중앙운영위원회(아래 임시 중운위)에서 공유안건으로 상정됐다. 당시 안건을 발제한 전 중선관위원 송주희(영문·15)씨는 “이번 문제가 선본에 대한 중선관위의 보복으로 곡해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중운위에 안건을 상정했다”며 안건 공유의 이유를 밝혔다.

해당 안건을 통해 일부 전 중선관위원은 단체 채팅방에서 이뤄진 <팔레트>의 모욕을 고발하며 ▲관련 단체 채팅방 대화 내용 전문 공유 ▲선본 차원의 사과를 요구했다. 송씨는 “한 중선관위원이 얼마 전 <팔레트>의 단체 채팅방 내용을 우연히 접하게 됐고 그 충격적인 내용에 공론화를 결심했다”며 해당 단체 채팅방에서 개인에 대한 모욕과 조롱, 외모비하와 인격모독이 진행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송씨는 “선본의 핵심인물들이 참여하고 있는 단체 채팅방에서 이뤄진 모욕에 그 어떠한 제재 없이 모두가 침묵하고 동조했다”며 “이것이 <팔레트>가 채우겠다는 다채로운 이야기의 내용이냐”고 비판했다.

임시 중운위에 참관하고 있던 <팔레트>는 ▲선본 내부에서도 문제제기와 시정요구가 있었음을 밝히며 ▲선본 차원의 논의 및 진상조사를 진행할 것을 약속했다. <팔레트> 정후보 심산하(PSIR·14)씨는 “이러한 문제가 발생한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최대한 빨리 팀장급 회의를 소집해 진상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팔레트>의 욕설·폭언·인격 모욕 고발하는 입장문 게시돼
 

이에 오늘(목) 낮 1시 경, 전 중선관위원 송씨와 전 중선관위원장 한민균(화학·15)씨는 ▲중앙도서관 ▲학생회관에 ‘<팔레트>의 “이야기”는 이런 것입니까?’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게재했다. 입장문과 함께 작성자가 임시 중운위 이후 선본 측에 공식적으로 요청해 받은 <팔레트> 내 단체 채팅방의 대화내용 발췌본도 게재됐다. 입장문은 선본이 ▲단체 채팅방에서 개인에게 폭력을 가했다는 점 ▲중선관위와 선본의 상호 존중 및 신뢰를 깨뜨렸다는 점 ▲재투표 기간 중 선거시행원칙을 무시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한, 해당 문제와 관련해 ▲선본 차원의 사과문 ▲전 선본장을 비롯한 일부 선본원 개인의 사과문 작성과 함께 ▲전 선본장이 차후 학생 대표자직을 맡지 않을 것을 요구했다.

먼저, 작성자는 입장문을 통해 '단체 채팅방 내에서 이뤄진 선본의 발화는 정당한 비판이 아니다'라며 '공식적 자격을 가진 단체가 개개인을 향해 가한 폭력'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작성자는 '해당 사실을 인지한 <팔레트> 정후보는 임시 중운위에서 이를 회피·축소하며 책임을 피해자 개인에게 전가하는 발언을 했다'며 '후보자를 포함한 선본 내 모두가 중선관위를 향한 폭력을 용인했다'고 전했다.

임시 중운위 당시 심씨는 "선거 때문에 바빠 대화 내용을 제때 확인하지 못한 적도 있다"며 "하지만 선본의 구성원으로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발췌문에 따르면 심씨 역시 해당 채팅방에 참여하고 동조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심씨는 임시 중운위에서 "선본 내부에서도 문제제기가 있어 시정을 요구했지만 공론화가 부족했던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작성자는 '단체 채팅방 전문을 확인한 결과 선거가 종료된 지난 시점까지도 선본 내부의 반성과 성찰은 볼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작성자는 ‘중선관위는 공정한 선거를 위해 노력하는 주체임에도 불구하고 선본 측에서 채팅방을 통해 중선관위에 대한 불신과 모멸을 드러낸 점’을 지적했다. 또한 작성자는 ‘<팔레트>는 ▲선본장을 통하지 않은 중운위원과의 연락 ▲협의되지 않은 온라인 투표독려 ▲협의되지 않은 투표 독려 리플렛 제작과 배포 등 선거시행원칙을 끊임없이 무시하는 태도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선본원들 역시 <팔레트>에 실망감을 드러냈다. <팔레트> 선본원으로 활동한 이동현(문화인류·16)씨는 “캡쳐본 속의 이름을 기호화하면 남톡방 성희롱 가해와 다를 바가 없다”며 “<팔레트>는 본인들이 혐오하던 것을 스스로 자행한 선본이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이씨는 “선본의 일원으로서 피해자와 유권자분들께 죄책감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상황을 지켜본 유권자 양소영(정외·16)씨는 "총학 선거에 출마한 후보와 선본이 인권 공약을 내세우며 유권자를 기만한 점이 충격적"이라며 “이는 또 다른 단체 채팅방 폭력과 다를 바 없다”라고 말했다.
 

글 전예현 기자
john_yeah@yonsei.ac.kr
김유림 기자
bodo_nyang@yonsei.ac.kr
안효근 기자
bodofessor@yonsei.ac.kr
이지은 기자
i_bodo_u@yonsei.ac.kr
사진 하은진 기자
so_havely@yonsei.ac.kr

 

*바로 잡습니다. ‘<팔레트>가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을 통해’를 ‘<팔레트>의 일부 선본원들이 팀장급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을 통해’로 바로 잡습니다.

전예현, 김유림, 안효근, 이지은, 하은진 기자  john_yeah@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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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냥 학생회 2017-12-17 23:08:02

    학생회 아웃소싱시키는게 학생회비 낭비도 줄이고 행정 및 업무처리도 좋을듯요   삭제

    • 심산하 1학년때 인터뷰 2017-12-16 18:10:26

      제 이름이 심 산 하 인데요. 뫼 산(山)자에 물 하(河) 자에요. 부모님께서 산처럼 높은 뜻을 가지고, 물처럼 깊은 마음으로 사람들을 포용할 수 있는 사람이 되라고 산하로 지어주셨어요.다양한 사람들을 포용하고 사람들이 친근하게 다가 올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 그게 제 소망입니다.   삭제

      • 춘추화이팅 2017-12-15 14:58:20

        이번 선거기간 동안 쉴 새 없이 기사 작성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삭제

        • 무조건당선되자 2017-12-15 12:57:06

          팔레트 정후보는 재투표 관련 논의에서 투표장에만 가면 자동으로 찬성이 되게끔 해달라고 중운위원들에게 요청한 적도 있습니다. 중선관위원들의 선거업무를 '불필요한 제반업무'라고 얘기하기도 했습니다. (11월 29일 속기록 참조) 팔레트는 학우들의 비밀선거원칙을 깡그리 무시하고 자신의 당선을 위해서라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다 가리지 않는 선본입니다. 중선관위는 선거운영을 공정하게 관리하는 곳이지 팔레트를 당선시키기 위한 곳이 아닙니다. 팔레트의 기사속 행동은 오만함의 극치이며 이런 선본을 위해 중선관위는 1달 넘게 선거를 했습니까?   삭제

          • 팔레트경악 2017-12-15 10:06:12

            일부 선본원들이라고 고쳐도 팔레트 선본 자체가 욕설, 폭언, 인격모독을 했다는 거 자체가 부정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이것이 팔레트의 추악할 실체라고 하니 경악스러울 뿐이며 학우들에게 그리고자 했던 팔레트의 이야기는 다양한 색깔을 하나로 합쳐버린 검은색에 불과하네요. 실망입니다. 팔레트 정후보의 책임있는 모습을 연세춘추 기사에서도 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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