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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층집] 명물거리: 홍대개미 골목
  • 이가을 기자, 김민재 기자
  • 승인 2017.12.03 23:44
  • 호수 38
  • 댓글 0

이 코너는 그동안 우리가 1층 집에 눈을 뺏긴 사이, 조용히 신촌을 이끌어 나가던 이층집을 발굴하고 소개하기 위해 만들어진 코너입니다. 우리가 아는, 또는 잘 알지 못했던 보석 같은 ‘비프랜차이즈’ 이층집을 찾아 자세히 살펴봤습니다. 숨겨진 나만의 가게를 찾아 『The Y』와 함께 떠나볼까요?

#맛있는 인도요리 마음껏 먹고 싶을 때
난커리 레스토랑 (서울 서대문구 신촌역로 39)


경의중앙선 신촌역 바로 앞에 있는 인도 커리 전문점. 직접 서빙하는 사장님과 요리사까지 모두 인도 사람이다. 게다가 인도풍 인테리어와 벽면의 텔레비전에서 흘러나오는 인도 뮤직비디오 덕분에 인도에 온 듯한 기분이 든다. 인도에서 가져온 레시피로 요리하기 때문에 정통 인도커리 맛을 즐기고 싶다면 추천. 게다가 난이랑 밥이 무한리필이기 때문에 배불리 먹을 수 있다. 가게의 대표메뉴는 화덕에 구운 탄두리 치킨(1만 6천 원)과 치킨 마살라 커리(1만 원)이다. 그 중에서도 치킨 마살라 커리는 고추와 크림, 토마토가 매콤하면서도 부드러운 ‘꿀 조합’을 만들어낸다. 고급스러운 본토음식 양껏 먹고 싶을 때 찾아가길.

사장님 한마디: 저희 가게를 찾아오시는 손님들, 너무 감사합니다.
 
 
#대학생들이 주전부리를 독특하게 즐기는 방법
팝컨테이너 (서울 서대문구 명물길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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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각종 SNS에서 핫한 팝컨테이너. 주황색 컨테이너로 지어져서 팝컨테이너라는 이름에 딱 맞는다. ‘팝’이라는 이름만큼 톡톡 튀는 내부와 메뉴가 이 가게의 특징이다. 다른 카페들과 다르게 오레오, 조리퐁, 팀탐 같은 과자로 만든 빙수와 음료가 주 메뉴이다. 대표메뉴는 기자 팔 길이만큼 쌓인 얼음과 그 얼음을 까맣게 덮은 오레오 가루, 꼭대기에는 오레오 하나가 탐스럽게 꽂혀있는 오레오 빙수(1만 3천 원)다. 과자를 이용한 독특한 메뉴를 친구와 함께 먹으며 이야기하기에 정말 좋은 곳.
 
사장님 한마디: 학생들과 함께 색깔을 맞춰나가는 모자이크 같은 카페가 되고 싶어요.
 

#날이 좋아서, 좋지 않아서... 막걸리 한잔 걸치러 가자
막걸리싸롱(서울 서대문구 명물길 52)

명물거리 안쪽에 있는 막걸리 전문점이다. 가게에서 파는 막걸리가 무려 스무 가지 정도이다. 바닥에 얇은 돗자리가 깔려 있어 앉아서 막걸리를 마실 수 있다. 막걸리는 역시 양반다리하고 한 잔 얼큰하게 걸쳐야지! 그뿐만이 아니라 날 좋으면 하늘 보며 한 잔 할 수 있는 테라스까지 있다. 어둑어둑하고 추운 요즘에 딱인 조용하고 편안한 분위기. 달달한 알밤 막걸리와 함께 결정 장애를 해소할 수 있도록 해물, 김치 반반파전, 삼겹김치전, 감자전 등 다양한 전(1만 5천 원~1만 7천 원)도 맛볼 수 있다. 전의 반죽은 직접 만들고, 주문 즉시 구워주신다고. 달큰한 막걸리 한 잔 걸치고 싶다면, 오늘 저녁 막걸리싸롱은 어떠신지.

사장님 한마디: 맛있는 안주와 막걸리 드시러 오세요.

 

#연말, 내년을 미리 내다보고 싶은 사람에게
행복별 사주카페(서울특별시 서대문구 명물길 36)

가게가 작아서 모르고 지나칠 수 있는 아늑하고 따듯한 사주카페다. 올라가는 계단이 가파르니 머리조심, 넘어지지 않도록 조심하자. 나이 대에 따라 사주보는 값이 다른데, 23세까지는 1만 원으로 저렴하다. 사주를 봐주시는 분의 아우라가 대단하니 전문적인 타로를 기대해도 괜찮다. 내년의 운세, 그리고 지금 마음에 두고 있는 그 사람과 잘 될지 궁금하다면 연말에 아늑한 이곳에서 따뜻한 커피와 함께 내년을 점쳐보는 건 어떨까?

사장님 한마디: 걱정이 있으면 사주와 타로로 고민이 해결됐으면 좋겠어요.

 

#단순한 공간, 그 이상의 감동
창천동 13-3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창천동 13-3)

가게 이름과 주소가 같은 독특한 가게. 낮에는 룸카페, 밤에는 파티룸 술집이 다. 간단한 공간 대여부터 간단한 조리 시설 이용, 그리고 밤에는 칵테일 제조까지 이 공간은 조금 특별하다. 방 이름에 따라 방 안의 색상 콘셉트가 정해지고, 그 용도도 다르다. 블루방에는 스크린이 있어서 영화를 볼 수 있고 화이트방은 모던한 스터디룸 느낌이다. 방이 답답하다면 카운터에서 깔루아밀크(6천 원)를 사서 테라스로 나가도 좋다. 낮 시간과 밤 시간으로 나눠 이용할 수 있으며 가격도 5~7만 원으로 상당히 싸다. 저렴하고도 예쁜 파티룸을 찾고 있다면, 또는 추운 날씨에 뒹굴거리고 싶다면 한번 가보자.

사장님 한마디: 저희는 창천동 13-3만의 고고함을 지켜나가겠습니다.

 

#주머니 가벼운 너희들을 위한 핸드메이드 경양식
옐로우스푼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명물길 4)

일본식 함박스테이크와 카레가 주 메뉴인 아담한 경양식집. 어디 가서 고기 좀 썰고 싶지만 비싼 가격에 지갑 사정부터 걱정했던 이들에게 추천한다. 소고기 반 돼지고기 반으로 손수 만드는 함박 스테이크를 만 원 초반대 가격에 먹을 수 있다. 또한 한국인 입맛을 맞추기 위해 일본 카레와 한국 카레를 적정 비율 섞어 만든 카레에도 정성이 가득하다. 스테이크에 곁들이는 세 가지 소스도 수제 소스라니 말 다했다. 합리적인 가격에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을 내주는 가게를 만들고 싶다는 사장님의 운영철학이 킬링 포인트. 부담 없는 가격에 정성을 맛보고 싶은 학생에게 추천한다.

사장님 한마디: 젊은 친구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가게였으면 좋겠어요.

 

#시간이 1975년에 멈춰있는 추억의 공간
미네르바(서울특별시 서대문구 명물길 18)

지난 1975년부터 쉬지 않고 오픈한 역사적인 카페. 주인은 몇 번 바뀌었지만 이곳만의 독특한 ‘사이폰’이라는 진공 상태의 플라스크를 이용해 커피 내리는 방식은 그대로 유지돼오고 있다. 가게의 분위기도 1970년대 모습 그대로라서 복고를 좋아하는 사람들 취향에 안성맞춤이다. 가게에 울려 퍼지는 클래식 음악, 빨간 체크무늬 식탁보, 그리고 격자무늬 창문은 미네르바 시그니처다. 대표메뉴는 역시 다양한 생두로 뽑은 커피다. 직접 수입한 생두를 볶아 사이폰으로 추출한 커피가 두 잔에 1만 2천원. 신촌을 사랑한다면, 대학가의 젊음이 묻어있는 이곳에 꼭 와보길.

사장님 한마디: 편안하게 만족하게 있다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글 이가을 기자
this_autumn@yonsei.ac.kr
사진 김민재 기자
nemomemo@yonsei.ac.kr
일러스트 김지연

이가을 기자, 김민재 기자  this_autumn@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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