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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브리핑] 영원한 가객, 김현식으로 가득 채워진 신촌내 사랑 그대, 내 곁에 있어줘... '제3회 김현식 가요제' 개최
  • 김가영 기자, 김민재 기자
  • 승인 2017.12.02 01:33
  • 호수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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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18일 낮 3시, 신촌 연세로 스타광장에서 ‘제3회 김현식 가요제’(아래 가요제)가 열렸다. 올해로 3회를 맞이한 가요제는 1990년 11월 1일 세상을 떠난 고 김현식씨를 추모하기 위해 매년 11월 개최되고 있다. 이번 가요제에서는 예년에 비해 ▲지니뮤직 ▲SM ▲Mnet 등의 후원으로 수상자에 대한 지원이 늘어났다. 

 

 ‘제3회 김현식 가요제’, 거인을 추억하다

이번 가요제에는 지난 10월부터 2주간 UCC 영상을 통해 예선과정을 거친 130여 팀 중 10팀만이 본선에 진출했다. 이번 가요제의 심사위원으로는 ▲연세대 생명과학과 조진원 교수 ▲가수 김광진 ▲전 CBS 음악프로그램 피디 김진성씨가 참여했다.
‘제1회 김현식 가요제’에서 「내사랑 내곁에」를 부르며 1등을 수상한 이희주씨와 조문근 밴드의 초청공연으로 막이 오른 이번 가요제는 젊은 참가자들의 참여가 돋보였다. 「그대 내품에」를 부른 남성 듀오 ‘인썸’의 조인혁(26)·서민우(26)씨는 “작년과 올해 모두 지원했다”며 “좋아하는 가수인 김현식씨의 추모 가요제에 직접 설 수 있게 돼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내사랑 내곁에」를 부른 여성 4인조 밴드 멜로밍은 “김현식씨의 생전 마지막 노래인 「내사랑 내곁에」를 부를 수 있어 뜻깊었다”고 전했다.
이번 가요제에서는 「언제나 그대 내 곁에」를 부른 남성 듀오 ‘박지민씨 팀’이 1위를 수상했다. 이어 6인조 남성밴드 ‘진영이네’가 「비처럼 음악처럼」을 불러 2등을 차지했다. 3위는 「비 오는 어느 저녁」을 부른 3명의 혼성밴드 ‘퍼블릭 박스’가 수상했다. 올해 수상자들은 이번 가요제의 후원자인 지니뮤직으로부터 음반 작업을 지원받는다. 지니뮤직 강기찬 차장은 “지니뮤직에서 수상자의 음반 제작과 음원 유통을 전격 지원할 예정”이라며 수상자들에 대한 후원 계획을 밝혔다.

추위, 그래도 별을 노래하는 마음은 따뜻했다

이번 가요제는 신촌 연세로를 오가는 남녀노소는 물론, 고 김현식씨의 음악을 듣기 위해 직접 신촌을 찾은 이들로 가득했다. 관객들의 나이 대는 다양했지만 모두가 한마음으로 ‘별’이 된 고인을 기렸다. 남는 의자가 없어 뒤쪽에 서서 무대를 지켜보던 강대중(53)씨는 “김현식씨를 생전에 신촌 CTI 레코드 가게에서 많이 봤다”며 그를 회상했다. 김현식씨의 노래를 듣기 위해 멀리서부터 이번 가요제를 찾은 민영아(40)·김수경(42)씨는 “김현식은 사라진 별”이라며 그를 추억했다. 김현식씨의 노래를 통해 자신만의 추억에 잠긴 사람도 있었다. 나윤호(37)씨는 “사랑하는 사람이 김현식씨의 「사랑했어요」를 좋아했다”며 무대에서 흘러나오는 「사랑했어요」를 따라 부르며 공연을 즐겼다.
하지만 가요제가 열린 당일 서울은 기온이 영하 5도까지 떨어지고 찬바람까지 거세게 부는 등 가요제를 방문한 많은 이들이 추위에 떨어야 했다. 가요제 참가팀인 ‘도란’의 오세인(24)·김도휘(24)·김현진(22)씨는 무대를 마친 소감으로 “춥다”를 가장 먼저 말하기도 했다. 밴드 ‘멜로밍’의 보컬 신소이씨는 “추운 날씨에 야외에서 공연을 하느라 멤버들이 고생을 많이 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가요제 곳곳에 설치된 난로와 운영본부가 나눠주는 핫팩만으로는 초겨울의 매서운 추위를 이기기에 역부족이었다. 이에 서대문구 문석진 구청장은 “11월에 김현식씨를 추모하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날씨와 같은 여건을 고려해 내년에는 9월이나 10월에 가요제를 추진해보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추운 날씨에도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었던 이번 김현식 가요제. ‘영원한 가객’을 추모하는 이들의 노래는 앞으로도 신촌에 울려 퍼지게 될 것이다. 문 구청장은 “신촌블루스에 몸담았던 고인을 추모하기에 신촌만큼 적절한 곳이 없다고 생각 한다”며 “앞으로도 김현식 가요제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글 김가영 기자
jane1889@yonsei.ac.kr

사진 김민재 기자
nemomemo@yonsei.ac.kr

 

김가영 기자, 김민재 기자  jane1889@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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