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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캠 54대 총학, 29대 총여 정책토론회 열려
  • 신동훈 기자 김유림 기자
  • 승인 2017.11.20 09:11
  • 호수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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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4·16일, 국제캠 송도2학사 ‘치킨계단’ 앞과 신촌캠 학생회관 앞에서 54대 총학생회 및 29대 총여학생회 정책토론회가 열렸다.
 

국제캠·교육권·공약의 실효성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논의 오가

 

지난 14일 국제캠 송도 2학사 치킨계단에서 ‘54대 총학생회(아래 총학) 및 29대 총여학생회(아래 총여) 국제캠 정책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정책토론회는 ▲선본 소개 ▲언론사 질의응답 ▲주도권 토론 ▲청중 질문의 순서로 진행됐으며, 언론출판협의회(아래 언협)의 의장인 이혜인(생디·13)씨가 진행을 맡았다.

선본 소개는 ▲<모음> ▲<STANDBY> ▲<팔레트> 순으로 진행됐다. 이후 이어진 총여 선본에 대한 언론사 질의응답에서 <모음> 선본은 이전 총여들과의 차별화 방안과 구체적인 공약 실현 방안 등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특히 ‘학내 수유실 및 여성청소노동자 휴게공간 확보’ 공약과 관련해 ▲수유실과 여성청소노동자의 휴게공간 설치 현황 ▲구체적인 육아 지원 시스템 실행 방안 ▲휴게공간 마련 시 학교 측과의 협의 가능성 등에 대해 집중적인 질문을 받았다. 이에 <모음> 선본은 “육아와 출산을 하는 학생들 역시 우리대학교 학생이므로 수유실 확충이 학생들의 권리를 해치는 것이 아니다”라며 “해당 공간의 확충에 대해서는 학교 측에 협의보다도 요구를 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답했다.

이어 총학 선본의 언론사 질의응답과 주도권토론에서는 ▲학생참여 증진 방안 ▲교육권 공약 ▲국제캠 관련 공약 ▲일부 공약의 구체적인 실행 방안 등에 대한 질문이 제기됐다.

<팔레트> 선본은 교육권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학사지도와 교육환경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으로 <팔레트> 선본은 ▲우선수강신청 제도 ▲졸업학기 의무수강제 폐지 ▲대학평의원회 개선 ▲평등한 등록금심의위원회 구성 등을 제시했다. <STANDBY> 선본은 “공약 승계제를 통해 전·후대 학생회와 연계해 교육권 측면에서 점진적인 변화를 만들고 학교와의 논의의 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후 주도권토론에서는 이와 관련된 질문들이 오갔다. <팔레트> 선본은 “공약 승계제는 <STANDBY>가 완성하지 못한 정책을 다음 학생회에 넘기는 것이 아닌가”라고 지적하며, 공약의 승계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전체 학생이 아닌 확운위라는 점에 우려를 표했다. 그러나 이에 <STANDBY>는 “다음 학생회는 승계 받을 공약을 자체적으로 인준할 수 있다”며 “승계할 필요가 있는 공약은 승계하는 것이 좋다”고 반박했다.
 

개별질문에서 두 선본은 모두 국제캠과 관련된 공약에 대해 질문 받았다. <STANDBY> 선본은 국제캠 관련 공약이 다소 구체적이지 못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팔레트> 선본은 ▲RC 프로그램 하우스 제한 폐지 ▲국제캠 흡연구역 명시화 ▲‘사이다 버스’ ▲국제캠 헬스장 운동복 구비 등 국제캠 공약에 대한 질문을 집중적으로 받았다. 특히 <팔레트> 선본의 ‘RC 프로그램 하우스 제한 폐지’ 공약에 대해 활발한 논의가 오갔다. <STANDBY> 선본은 <팔레트> 선본에 “RC 프로그램의 신청에 하우스 제한을 없앨 경우 인기가 많은 일부 프로그램에 신청자가 몰리며 이는 RC 교육의 본래 목적을 해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팔레트> 선본은 “인기가 많은 프로그램에 신청자가 몰리는 것은 현재도 있는 현상”이라며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게 하는 프로그램은 유지한 채 학생들이 프로그램 참여에서 제한받지 않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답했다.

마지막 순서인 청중 질문에서는 <STANDBY> 선본에 대한 두 개의 질문과 두 선본에 대한 공통질문이 있었다. 안지섭(전기전자·15)씨는 <STANDBY> 선본에 ‘건강공제회의 공식기구화’ 공약과 관련해 ▲건강공제회의 적자를 해결할 방안 ▲건강공제회의 자치적 성격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STANDBY>는 “건강공제회를 학교산하 기구로 전환할 경우 홈페이지 개설 등을 통해 홍보를 확대할 수 있다”며 “학교산하 기구로 편입시키고자 하는 것이 학생자치를 침해하려는 의도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또한 건축공학과 김혁준씨는 두 선본에 “지난 1년간의 총학 부재로 인한 공백을 메우기 위해 가장 우선적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활동은 무엇인가”라고 질문했다. 이에 <STANDBY> 선본은 일상복지 분야를 강조한 반면 <팔레트> 선본은 안전 분야에 방점을 둬 답변했다. <STANDBY> 선본은 “학생들의 생활 속에서 가장 기본적인 것부터 체계적으로 진행할 때 총학을 바로세울 수 있다”고 답했으며, <팔레트> 선본은 “학생들의 일상을 함께하며 특히 안전 분야에 집중하고자 한다”고 답했다.
 
16일 진행된 신촌캠 정책토론회
공약 실현 가능성과 실효성에 대한 질문 오가

 
지난 16일 낮 12시 30분에는 신촌캠 학생회관 앞에서 신촌캠 정책토론회가 진행됐다. 신촌캠 정책토론회는 국제캠 정책토론회와 같은 순서로 진행됐다.

언론사 질의응답에서 총여 선본에는 ▲학생 참여도 증진 방안 ▲성중립화장실 공약 이행 방안 등에 대한 질문이 제시됐다. 먼저 학생들의 참여도를 높일 방안과 집행력을 높일 방법을 묻는 질문에 <모음> 선본은 “아직까지 학내에 여성주의 담론이 깊이 퍼지지 못한 것이 원인인 것 같다”며 “학생들의 일상에 밀접한 사업이나 관심을 끌 수 있는 활동을 많이 진행해 참여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성중립화장실의 구체적인 실행방안과 성범죄 악용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모음> 선본은 “실현의 어려움은 학교 측의 인식문제가 주원인이기에 학교 측과 꾸준히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며 “성범죄 악용 우려는 여태껏 진행해온 몰카탐지사업을 통해 해소할 것”이라 말했다.

두 총학 선본에 대한 언론사의 질의응답과 주도권 토론에서는 일부 공약들의 실현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제한적인 예산 활용방안을 묻는 공통 질문에 <팔레트> 선본은 자체적인 자금 확충 방안을 통해, <STANDBY> 선본은 학교 본부 측에 지원 요청을 통해 공약을 이행하겠다고 답했다. <팔레트> 선본은 “플리마켓이나 ‘애프터스쿨’ 공약을 통해 동아리가 자체적으로 자금을 확충할 수 있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며 “단과대 공약의 경우 단과대나 과·반학생회와 협력해 진행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STANDBY> 선본은 “AED* 증설, 셔틀버스 교체와 저상셔틀 도입 등은 학교에 요구할 계획”이라며 “안전문제인 만큼 학교에 요구할 정당성이 있다”고 말했다. 주도권 토론에서 <팔레트> 선본은 <STANDBY> 선본에 “일체형 책상 교체, e북 라이센스 확충 공약 등에 대한 구체적인 재원 확충 방안이 있는가”라며 학교 본부에 대한 요구만으로는 불충분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에 <STANDBY> 선본은 “총무처에서 일체형 책상을 교체하려는 의지가 있다”며 “e북 라이센스 역시 필요한 만큼, 오래 걸리더라도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도권 토론에서는 공약 실효성에 대해 깊은 논의가 이뤄졌다. <STANDBY> 선본은 <팔레트> 선본의 계절학기 등록금 인하 공약에 대해 실효성 문제를 제기했다. <STANDBY> 선본은 “계절학기 등록금 인하 공약이 이행된다 하더라도 계절학기 수업은 지방 학우들이 듣기 어렵다는 물리적인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팔레트> 선본은 “지방 거주 학생들을 위한 거주권 공약을 준비하고 있다”며 “계절학기 관련 공약은 현실성을 고려해 학교와의 논의를 점진적으로 진행하려는 공약”이라고 맞받아쳤다. 뿐만 아니라 각 선본의 개별 공약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STANDBY> 선본에 대해서는 ▲인권공약이 미흡하다는 점 ▲예결산감사위원회에 대해 질문이 제기됐다. 예결산감사위원회의 효용성과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STANDBY> 선본은 “예결산감사위원회를 통해 자율경비가 어디에 사용되는지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STANDBY>는 “공정성을 위해 위원 구성에도 신경 쓸 것”이라며 “예결산감사위원회는 총학에 힘을 싣기 위한 기구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팔레트> 선본에 대해서는 ▲외국인학생지원공약 ▲안전공약에 대한 지적이 제기됐다. <STANDBY> 선본은 “<팔레트> 선본이 제시한 통합 앱의 푸시알림과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를 통한 학내 사고 알림은 환경에 따른 제약이 있어 효과적인 공지 방법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팔레트> 선본은 “<STANDBY> 선본의 공약은 위험상황 공유가 전부”라며 “안전사고의 사전예방과 사후 대처에 신경 썼어야 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진행된 청중 질문순서에서는 ▲제2외국어 관련 공약 ▲사이다 버스 공약에 대한 일반학생의 질문이 이어졌다. 청중질문에 참여한 오세림(불문·15)씨는 <팔레트> 선본에게 올해 변경된 제2외국어 수강 제도 관련 정책을 질문했다. <팔레트> 선본은 “현재 권고에 그친 수강금지 사항을 제도화할 것”이라며 “하지만 아직 교무처로부터 답변을 받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또한 생명공학과 유주연씨는 “사이다버스의 가격책정기준이 궁금하다”고 질문했다. 이에 <팔레트> 선본은 “아직은 구상단계라 수요조사 이후에 정확한 가격 책정이 가능할 것”이라며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수요가 안정적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AED: 자동제세동기, 심정지된 환자에게 전기충격을 가해 심장을 다시 뛰게 하는 기구
 
신동훈 기자
 bodohuni@yonsei.ac.kr
김유림 기자
bodonyang@yonsei.ac.kr

 

신동훈 기자 김유림 기자   bodohuni@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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