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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대 총학생회 선본 공약 분야별 비교 분석< STANDBY > < 팔레트 > 그들의 공약을 낱낱이 파헤쳐보자!
  • 전예현 기자 이지은 기자
  • 승인 2017.11.18 23:55
  • 호수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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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대 총학생회(아래 총학) 선거에 출마한 <STANDBY>(정후보 강민성(신학·15)씨, 부후보 이일강(심리·16)씨)와 <팔레트>(정후보 심산하(PSIR·14)씨, 부후보 강천수(천문우주·15)씨) 2개 선본의 공약을 ▲교육‧학사제도 ▲등록금‧장학금  ▲주거 ▲소통‧참여 ▲인권 ▲안전 ▲국제캠 ▲단과대 8개 분야로 나눠 분석해봤다. 그 결과 두 선본은 각 분야에서 비슷한 공약을 내세우기도 했지만 기조에 따라 일부 공약들은 차이를 보였다.
 

■교육‧학사제도 분야에서 <STANDBY>와 <팔레트>는 공통적으로 ▲재수강제도 완화 ▲대학평의원회*(아래 대평) 개선 등을 내세웠다. 정책자료집에 따르면 재수강제도 완화와 관련해, <STANDBY>는 학교와의 논의 테이블을 만들어 대안을 논의하겠다는 방안을 내놨다. <팔레트>는 재수강 제도 완화에 대해 두 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계절학기 수강 과목을 재수강 할 경우 재수강 3회 제한 제도에 포함하지 않는 방안과 교무처에 추가 재수강을 청원할 수 있는 신문고 제도를 내세웠다. 또한, 대평 개선에 대해서도 두 선본은 다른 내용을 보였다. <STANDBY>는 대평의 낮은 인지도와 불투명한 운영을 지적하며 대평 3대 요구안을 제시했다. 3대 요구안의 내용은 ▲대평 학생평의원 선출 과정 공개 ▲학교현황설명회 정례화 ▲대평의 학교발전 계획 공개다. 한편 <팔레트>는 대평이 비정기적으로 연간 2회 개최돼, 학생의 의견을 담아내지 못한다는 점을 지적하며 또 다른 3가지 안을 제시했다. 3가지 안으로는 ▲교수, 교직원, 동문, 학생 이외 대평에 구성되는 ‘대학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자’를 선출할 때,  2인 중 1인은 총장이 아닌 학생이 선출하도록 하는 것 ▲대평 정기 개최 ▲대평 회의록 전체 공개가 있다. 

이외 공약에서도 두 선본은 차이를 보였다. <STANDBY>는 사이버 강의 관련 공약을 강조했다. 사이버 강의 확충과 K-MOOC**를 연계해 학점을 부여하는 공약을 내세웠다. 또한, <STANDBY>는 계절학기 사이버 강의 개설을 통해 학생들의 거주비 및 생활비 등의 부담을 줄이는데 기여하겠다는 공약도 함께 제시했다. 지난 10일 우리신문사와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강민성씨는 “이번 학기부터 개설된 사이버 강의에 대한 학생들의 반응이 좋았다”며 “사이버 강의를 확충해 학생들이 시공간의 제약에서 벗어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팔레트>는 교육환경개선협의체를 신설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이는 학교본부와 학생이 학사제도를 논의할 수 있는 상설 협의체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지난 9일 우리신문사와의 인터뷰에서 심씨는 “교육환경개선협의체를 신설해 학생위원 4인, 학교본부 위원 4인이 참여하는 자리를 만들 것”이라며 “중요한 학사제도 변동에 앞서 학생들의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등록금·장학금 분야에서 두 선본은 등록금 관련 공약으로 등록금심의원회(아래 등심위) 개편을 제시했다. 등심위는 학교 등록금 책정에 관련된 사항을 논의하는 기구로 현재 학교위원 5, 학생위원 5, 전문가 1의 비율로 구성돼 있다. 때문에 두 선본 모두 인원 구성의 불균형을 지적하며 학생 추천 위원을 도입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이외의 등록금 관련 공약에서 <STANDBY>는 학교 본부에 등록금 책정에 대한 구체적 정보를 요구하겠다는 방안을 제시했고, <팔레트>는 계절학기 등록금 책정 근거 분석을 통해 학교 측에 계절학기 등록금 인하를 요구하겠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주거 분야에서는 <STANDBY>와 <팔레트> 모두 신촌캠 기숙사생과 신촌캠 부근 자취생들을 위한 공약을 제시했다. 먼저 <STANDBY>는 무악학사 내 빨래방 24시간 이용 시스템 구축‧우정원 내 ATM 설치 등 기숙사 시설 개선과 통금 시간의 완화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그러나 <STANDBY>는 신촌캠 부근 자취생을 위한 방역서비스 및 이삿짐 보관 서비스 등의 공약을 제시했지만 <팔레트>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공약을 내세웠다. <팔레트>는 생협학생위원회(아래 생협) 소속 우리대학교 주거상담 플랫폼인 집보샘과 협의한 주거권 보장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구체적으로는 ▲학교대상 주거권 공청회 개최 ▲자취&하숙생 커뮤니티 개설 ▲임차인 친화적 계약서 활성화 공약이 있다. 이외에도 <팔레트>는 기숙사 관련 공약으로 ▲기숙사 심의위원회 설치 ▲기숙사 자치회 활성화 등을 제시했다.   

■소통‧참여 분야에서 <STANDBY>와 <팔레트>는 모두 총학과 학생들 간 소통 창구 마련에 대한 공약을 내놨다. 먼저 <STANDBY>는 ‘연.목.들- 연세인의 목소리가 들려’(아래 연목들) 공약을 제시했다. 연목들 공약은 구체적으로 확대운영위원회(아래 확운위) 단체채팅방을 개설해 확운위와의 소통을 활성화하겠다는 방안이다. 또한 확운위와의 단체채팅방을 통해 중앙운영위원회 회의록을 공개하고, 온라인 설문조사 링크를 공유해 학생들의 의견을 학생사회 의사결정에 반영하겠다는 것이다. 한편, <팔레트>는 총-단과대‧독립학부-과반 학생회 연석회의(아래 연석회의) 개최를 소통에 관한 주요 공약으로 꼽았다. <팔레트>가 제시한 연석회의는 총학과 단과대 그리고 과반 학생회까지 함께 회의할 수 있는 자리를 의미한다. 두 선본 모두 연목들 공약과 연석회의 공약을 통해 기층단위 학생회까지 아우르며 학생들과 소통함으로써 총학에 대한 관심을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인권 관련 공약에서는 <STANDBY>에 비해 <팔레트>가 상대적으로 많은 공약을 내세웠다. <STANDBY>는 ▲학내 셔틀 버스 안전 점검 및 교체 ▲신촌캠-국제캠 간 저상 셔틀버스 도입 ▲휠체어 접근 가능 강의실 표기제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팔레트>는 ▲인권 소통창구 개설 ▲장애학생 권리보장 협력 ▲군 인권 등 다양한 학생들의 인권을 고려한 공약을 제시했다. 나아가 <팔레트>는 ▲학생인권권리장전 ▲인권매뉴얼 제작 공약을 통해 학생들의 전반적 인권 신장을 위한 방안 또한 제시했다. 이에 지난 16일 신촌캠 정책토론회에서 언론출판협의회는 “<STANDBY> 선본의 정책자료집 내용 상 <팔레트> 선본에 비해 인권 관련 공약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강민성씨는 “인권과 관련한 부분들을 생각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라며 “제일 중요한 것은 학생들과의 소통이기 때문에 소통을 통해 관련 사안들을 수행할 것”이라고 답했다.

■안전 분야에서 <STANDBY>와 <팔레트> 선본은 ▲캠퍼스 내 안전 강화 ▲귀갓길 안전 강화 등의 내용을 담은 비슷한 공약들을 제시했다. 특히 선본들은 제1공학관 사제폭탄 사건 등 최근에 우리대학교에서 일어난 사건들과 지난 15일에 발생한 지진을 예로 들며 사고‧재난 알림 등 학생들의 안전과 관련된 공약을 강조했다. 그러나 각 공약은 세부적 내용에서 차이를 보였다. <STANDBY>는 ▲연세 재난 방지 알림 시스템을 도입해 사고의 현황 파악 이후 1분 내에 재난알림 문자를 발송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신촌캠 정책토론회에서 강민성씨는 “해당 제도에 대해 이미 학교본부와 논의가 됐다”며 “학교본부와 협조해 빠른 시간 내로 재난알림문자를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팔레트>는 ▲안전 가이드라인 제작을 통해 재난방지 알림 시스템을 구축할 것임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우리신문사와의 인터뷰에서 심씨는 “학생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총학이 필요함에 깊이 공감한다”며 “안전 가이드라인 제작을 통해 캠퍼스 내 안전사고를 미리 예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국제캠 분야에서는 두 선본 모두 공통적으로 교통과 관련된 공약을 내세웠다. <STANDBY>는 ‘총학 야간 버스 운행’ 공약을 제시했다. 총학 야간 버스 운행 공약은 신촌캠에서 밤 11시 30분 혹은 밤 12시에 출발하는 버스로, 미리 예약을 받고 이용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팔레트>는 ‘사이다버스-사이좋게 이동하는 다정한 버스’ 공약을 내세웠다. 해당 공약은 설문조사를 통해 학생들이 많이 타는 시간대를 미리 파악해 한 달 단위로 정기권을 판매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STANDBY>는 ▲국제캠 송도학사 통금제도 개선 ▲이용내규와 벌점 제도의 개선 ▲조용한 국제캠 공약을 내세웠으며 <팔레트>는 ▲기숙사 개선 협의회 구성 ▲RA협의체 구성 ▲국제캠 학생대표위원회 활성화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단과대 관련 공약으로 <STANDBY>와 <팔레트>는 공통적으로 ▲단과대 시설 개선 공약을 내세웠지만, 그 내용은 차이를 보였다. 먼저 <STANDBY>는 단과대 건물 내 시설 개선을 통해 노후화된 시설을 개선하겠다고 밝혔으며, 부가적으로 ▲단과대별 공약 사업 지원 ▲단과대 자치 공간 확충을 통해 단과대별로 산재해 있는 불편을 해결할 것임을 제시했다. 한편, <팔레트>는 단과대 시설 측면에 대해 101가지의 세부적 사항을 제시하며 건물별로 산재해 있는 시설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두 선본은 기조에 따라 각자 특색 있는 공약들을 제시했다. 먼저 <STANDBY>는 ‘당신 곁에 있는 총학’이라는 기조에 맞춰 총학과 학생들의 밀접한 소통과 학생들을 위한 일상적 복지 관련 공약들을 제시했다. 주요 공약으로는 ▲365 STANDBY ▲국제캠에도 언제나 STANDBY ▲총‧부총 일정공개 등이 있다. ‘365 STANDBY’는 ‘3시간 안에 민원 처리‧6분 안에 페이스북 메시지 또는 카카오톡 답변‧5초 안에 받는 전화’라는 공약으로, 학생들의 민원과 건의에 빠르게 반응하겠다는 선본의 기조가 담겨있다. ‘국제캠에도 언제나 STANDBY’ 공약은 국제캠에 총학 집행국 중 하나로 ‘국제캠국’을 설치해 국제캠 학생들에게 가까이 다가가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총‧부총 일정 공개’ 공약은 총학생회장과 부총학생회장의 업무 일지를 주기적으로 공개하는 공약이다. 
반면 <팔레트>는 학우들의 일상에 힘을 채우는 총학이라는 기조에 따라 생협과의 연계를 통한 복지에 초점을 뒀다. 이에 따른 공약으로는 ▲생협 근로학생 환경개선 사업 ▲트레비앙 쿠폰제도 ▲생협 인턴제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생협 근로학생 환경개선 사업은 생협 근로 매뉴얼을 제작하고, 근로학생의 불편사항을 접수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근로 환경을 개선하고자 하는 것이다. 트레비앙 쿠폰제도는 트레비앙 쿠폰을 만들어 일정 개수의 쿠폰을 모으면 트레비앙 식품을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마지막으로 생협 인턴제는 협동조합과 대안경제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 실무경험을 쌓고 급여를 지급받을 수 있도록 하는 인턴제를 생협과 연계해 실시하고자 하는 공약이다. 


-명시된 선본의 순서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입후보 등록공고 순으로 언급했음을 알려드립니다.

*대학평의원회: 학교본부, 교수, 교직원, 동문, 학생들이 모여 학교 운영에 대해 심의하고 의결하는 기구

**K-MOOC: ‘Korean Massive Open Online Course’의 약자로, 수강 인원에 제한 없이 모든 사람들이 수강가능하며 웹 기반으로 미리 정의된 학습목표를 위해 구성된 강좌 


전예현 기자
john_yeah@yonsei.ac.kr
이지은 기자
i_bodo_u@yonsei.ac.kr
 

전예현 기자 이지은 기자  john_yeah@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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