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과대 학생회 선본 <HEALers>의 정후보 공문규(생디·13)·부후보 김신호(생디·14)씨. <자료사진 생과대 학생회 선본 'HEALers'>

29대 생과대 학생회 선거에는 선본 <HEALers> 정후보 공문규(생디‧13, 아래 공)‧부후보 김신호(생디‧14, 아래 김)씨가 출마했다.

 

Q. 출마 계기는?

김: 대학생활 3년 동안 많은 사람을 만나고 새로운 경험을 하면서 개선해 나가야할 문제들을 목격했다. 특히 최근 공동체 속에서 제기되고 있는 문제들을 보면서 어떻게 하면 공동체가 서로에게 불편함을 느끼지 않고 협력할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했다. 그 결과 소통과 선후배간의 교류‧경험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고 이를 이뤄보고 싶어 출마하게 됐다.

 

Q. 선본명과 그 의미는?

공: 선본명은 <HEALers>이다. 우리는 생과인들의 학교생활을 도와주는 ‘힐러’가 되고자 선본명을 <HEALers>라고 짓게 됐다.

<HEALers>의 ‘HEAL’은 ‘Human Ecology Always Love’의 약자로, 생과대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줄임말이다. 또한 'L'이 나타내는 단어를 바꿔가면서 우리가 실행하고자 하는 공약들을 설명할 수 있다. (H.E. Always LISTEN, H.E. Always LEND, H.E. Always LAUGH, H.E. Always LOOK)

 

Q. 선본의 기조는?

김: <HEALers>의 기조는 '힐링이 돼주는 학생회'다. 학생들 사이에서 그동안 쌓여왔던 불만과 불편사항을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아가고자 한다. 또한 생과인들의 힘든 학교생활 속에서 <HEALers>가 마련한 예상치 못한 즐거움을 선사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Q. 선본의 핵심 공약은?

공 : 우리의 핵심 공약은 ▲LISTEN ▲LEND ▲LAUGH ▲LOOK 4가지다.

생과대에는 다섯 개의 과가 있는데 정후보와 부후보 모두 생활디자인학과의 학생이다. 그래서 나머지 학과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학생들의 의견을 듣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먼저 우리는 학생회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운영을 통해 학생들의 이야기를 보다 가까운 곳에서 들을 것이다. 두 번째, 생과인들이 필요로 하는 생활용품을 구비해 항상 대여 및 제공할 것이다. 또한, 예상치 못한 이벤트와 가을맞이 체육행사 등으로 생과인들을 항상 웃게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생과대의 보이지 않는 문제점과 불편사항들도 찾아낼 것이며, 학생회 활동을 투명하게 할 수 있도록 모든 내역을 공개할 것이다.

 

Q.국제캠 관련 공약은?

김 : 내가 1학년 때 국제캠에서 생활했을 당시, 학생회 측에서 체육대회를 개최한 적이 있었는데 좋은 추억이 됐다. 그래서 신입생들이 동기들과 추억을 나누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해 국제캠에서 체육행사를 진행하려고 한다. 또한, 신촌캠에서 큰 행사가 개최 될 때에는 국제캠 학생들도 편하게 이동 할 수 있도록 셔틀버스를 운행할 것이다.

 

Q. 2017학년도 28대 생과대 <피어나> 학생회를 어떻게 평가하나?

공: 비대위 체제로 시작한 후 보궐선거를 통해 올해 3월에 당선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부족함 없이 잘 해낸 것 같아서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임기가 끝나갈 시기에 게시된 대자보에도 진지하고 성숙한 자세로 입장표명을 하는 등 배울 점이 정말 많다.

 

Q. 현재 생과대에서 해결해야 할 가장 중요한 문제는 무엇인가? 또한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김: 첫 번째는 삼성관의 흡연구역이 금연구역으로 바뀌었지만, 대안 흡연구역은 마련되지 않아 삼성관 근처에는 흡연구역이 없다는 것이다. 우리는 삼성관 행정실과 이 문제를 논의하여 삼성관에도 흡연구역을 지정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두 번째는 낙후된 시설이다. 삼성관 내부 시설들의 상태가 점점 낙후돼 학생들의 불만이 커져가고 있다. 우리 또한 그것들로 인한 불편사항을 겪고 있기 때문에 낙후된 시설들을 파악하고 최대한 고쳐나갈 것이다.

공: 눈에 보이지 않는 문제도 있다. 며칠 전 총여학생회 페이스북 페이지에 대리 게시된 대자보에서는 생과대 내에 만연해 있는 언어적 폭력과 혐오에 대한 지탄이 담겨있다. 우리가 당선이 된다면 그것을 멈추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학생회 내부에서부터 반성하고 성찰해 보다 성숙한 공동체 문화를 만드는 것에 앞장서도록 할 것이다.

 

Q. 앞으로의 각오나 포부는?

공‧김 : 생과인들의 사소한 의견이라도 진지한 자세로 앞장서서 임하겠다. 여러분의 마음을 언제나 힐링하기 위해 상시 대기 중인 <HEALers>가 되겠다.

전예현 기자
john_yeah@yonsei.ac.kr
<자료사진 생과대 학생회 선본 'HEALers'>

저작권자 © 연세춘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