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대 동아리연합회(아래 동연) 선거에는 선본 <발걸음> 정후보 남주현(정경경영·16, 아래 남)·부후보 김다은(보건행정·16)씨가 출마했다.

 

Q. 선본명과 그 의미는?

 

남: 선본명은 ‘발걸음’으로, 세 가지 의미가 있다. 첫 번째는 발걸음을 더 내딛어 기존의 동연보다 더 발전된 모습을 보이겠다는 의미이다. 두 번째는 모든 동아리들과 발걸음을 맞춰 좋은 동아리 사회를 만들겠다는 뜻이다. 마지막으로 발걸음 자체가 눈길 혹은 등산로에서는 나침반 역할을 하는 것처럼, 동연 역시 동아리 사회가 더 나은 환경으로 나아갈 수 있게 하는 나침반 역할을 하겠다는 뜻이다.

 

Q. 출마 계기는?

 

남: 정동아리 ‘뮤즈’에서 회장 및 음악 분과장으로 동아리 운영을 한 경험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동연에 관심이 생겼다. 분과장 재임 당시, 다른 동아리들과 교류하면서 많은 동아리원들이 동아리에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가졌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에 각 동아리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고 대변하는 역할을 하고 싶어 동연회장으로 출마하게 됐다.

 

Q. 선본의 기조는?

 

남: 우리 선본이 표방하고 있는 기조는 ‘개별 동아리가 느낄 수 있을 정도의 변화를 만들어주는 동연이 되는 것’이다.

 

Q. 선본의 핵심 공약은?

 

남: 위의 기조를 이어가기 위해 크게 세 가지 측면에서 노력할 것이다. 첫째는 복지, 둘째는 소통, 셋째는 생활면에서 공약을 세워 보았다. 특히, 복지 분야에 중점을 두고 있다. 그동안 동연이 제공하는 복지가 다른 학생자치단체와 비교했을 때 부족하다고 느껴왔기 때문에 복지를 강화하겠다는 공약을 세우게 됐다. 가령, 동아리인을 대상으로 우산과 공구를 대여해주고, 간식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그뿐만 아니라 포스터 출력 비용을 지원해주고, 신청 서류를 구비해 그동안 학생들이 들였던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Q. 현재 동아리연합회에서 해결해야 할 가장 중요한 문제는 무엇인가? 또한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남: 동연실에 상주하는 사람이 없다는 문제를 가장 먼저 개선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일각에서 ‘동연실은 항상 불이 꺼져있다’라는 이야기가 돌기도 한다. 이에 서류제출이나 민원을 제기할 때 사람이 없어 불필요하게 오가는 불상사가 발생한다고 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동연실에 적정 인원을 상시 배치해 학생들의 불편함을 해소할 예정이다.

 

Q.지난 31대 동연 <사이다>에 대해 어떻게 평가 하는가?

 

남: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지원금 확충 ▲학관 폐쇄문제 해결 ▲소음문제 해결에 기여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31대 동연은 동아리 별 지원금 확충문제에 있어서 학생복지처와의 꾸준한 논의를 통해 동아리 입장을 충분히 대변했다고 생각한다. 이로 인해 이번 학기부터 지원금 신청제로 바뀌기도 했다. 또한, 학교 측에서 제기했던 밤 12시 이후 학관을 폐쇄하겠다는 안건에 대해서 이를 반대하는 학생들의 입장을 관철시켜 문제를 해결했다. 마지막으로 소모임들을 대관시스템에 포함시켜, 소모임들이 학관 빈 공간에서 활동하며 발생시키는 소음문제를 해결하는 것에 어느 정도 기여했다고 생각한다.

 

Q. 앞으로의 포부나 각오는?

 

남: 동아리인들이 체감할 수 있을 정도로 일하는 동연이 되는 것이 최종 목표이다. 이를 위해 기본적인 복지뿐만 아니라 동아리인들의 권익 및 다양한 활동을 보호할 수 있는 동연이 되겠다.

박진아 기자
bodonana119@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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