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대학교 축구부 선수들이 승리를 만끽하고 있다.

우리대학교가 2017학년도 정기 연고전(아래 정기전)에서 5전 전승을 거뒀다. 이는 지난 2010년 우리대학교가 종합성적 3승 1무 1패로 고려대에 승리한 이후 기록한 7년만의 승리이다. 특히 첫날 치러진 3개 종목(야구, 농구, 빙구)에서 모두 승리한 것은 1991년 이후 처음이며, 우리대학교가 고려대를 상대로 정기전에서 전승을 거둔 것은 사상 최초의 일이다.

 

야구, 짜릿한 한 점 승부! 4년 만에 전하는 승전보

 

지난 22일 잠실 종합운동장에서 우리대학교 야구부와 고려대학교 야구부의 정기전이 이뤄졌다. 우리대학교 야구부는 경기 끝까지 팽팽한 승부를 이어가다 7회말 나온 결승적시타에 힘입어 한 점차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우리대학교 선발 김동우 선수(체교·14,SP·1)는 1회초 연이은 안타 허용으로 인해 2실점을 하는 등 경기 초반 흔들렸지만, 이후 위기를 잘 극복해 나가며 4이닝 2실점 4탈삼진의 기록으로 호투했다.

양쪽 투수들의 호투가 이어진 가운데 0:2로 끌려가던 4회말 공격, 1사 2,3루 기회에서 교체돼 들어온 김재윤 선수(스포츠레저·16,CF·16)가 좌익수 방면 적시타를 얻어내면서 2:2 동점을 만들며 따라가는데 성공했다.

그 기세에 힘입어 5회말 공격, 우리대학교는 김창용 선수(체교·15,SS·52)의 안타 이후, 고려대의 수비 실책으로 무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우리대학교 4번타자 정진수 선수(체교·16,C·23)의 적시타가 나오며 3:2로 역전에 성공했고 이어진 무사 만루의 기회에서 1점을 추가하며 4:2로 점수 차를 벌렸다.

하지만 7회초 수비, 우리대학교는 3타자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1실점하게 됐다. 이어서 교체돼 올라온 이강욱 선수(스포츠레저·14,SP·21)는 무사 1,3루의 상황에서 뜬공을 유도했지만, 희생플라이로 4:4 동점을 허용했다. 이강욱 선수는 이어진 위기에서 잠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결정적 순간 삼진을 잡아내며 역전을 허용하지 않은 채 위기를 넘겼다.

4:4 동점으로 팽팽한 긴장이 이어지던 7회말 공격, 우리대학교는 몸에 맞는 볼과 볼넷으로 1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나영채 선수(체교·17,DH·2)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적시타를 치며 다시 한 번 리드를 잡았다. 이후 이강욱 선수는 압도적인 피칭으로 8회와 9회를 틀어막으며 최종스코어 5:4로 우리대학교가 승리를 따냈다. 이번 승리로 우리대학교 야구부는 4년 만에 값진 승전보를 전했으며 정기전 통합 승리의 첫 포문을 열었다.

 

긴장을 놓을 수 없었던 농구의 승리

막판 허훈의 활약으로 고대의 추격 물리쳐

 

우리대학교 농구부는 초반부터 크게 앞서나갔다. 1쿼터 초반 허훈 선수(스포츠레저·14,PG·9)가 2점슛을 다수 성공시키며 고려대와의 점수 차를 15점 이상 벌렸다. 우리대학교에 많은 득점을 허용한 고려대는 수비에 많은 에너지를 소모해 상대적으로 공격에 부진한 모습이었다.

2쿼터 역시 초반에 김무성 선수(스포츠레저·16,G·3)의 3점슛 성공으로 17점까지 점수 차를 벌리며 우리대학교가 우위를 점했다. 우리대학교는 2쿼터 내내 많은 슛에 성공해 계속해서 경기를 이끌어나갔다. 특히 안영준 선수(스포츠레저·14,F·11)의 활약으로 우리대학교는 20점 이상의 점수 차로 전반전을 종료했다.

후반 3쿼터에서도 우리대학교는 좋은 팀워크를 보여줬다. 계속해서 고려대와의 리바운드 싸움에서 승리했으며 선수들 간의 패스 플레이도 원활히 이뤄져 고려대의 빈 곳을 뚫는 공격이 돋보였다. 그러나 3쿼터 후반으로 가면서 고려대 김낙현 선수의 3점슛 성공과 함께 고려대의 매서운 추격이 시작됐다. 이에 양 팀 모두 다소 과열된 모습을 보였다. 고려대는 주요 득점원인 전현우 선수가 부상을 당해 선수교체가 일어나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한편 고려대 박준영 선수가 계속해서 득점에 성공해 3쿼터 종료 시 63:53으로 점수 차를 10점까지 좁혔다.

마지막 4쿼터는 시작과 동시에 허 선수가 연이은 득점을 하며 승리를 굳히는 듯 했다. 그러나 이어진 고려대의 막판 득점으로 점수 차가 좁혀졌다. 경기 종료를 3분 남겨둔 시점, 고려대는 점수 차를 5점으로 줄이며 바짝 쫓아왔다. 그러나 우리대학교는 에이스 허 선수의 속공 플레이로 점수 차를 다시 확보하며 결국 83:73으로 경기를 종료했다. 이날 허 선수는 30점의 득점을 올리는 키 플레이어의 면모를 보여주며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우리신문사와의 인터뷰에서 약속했듯, 우리대학교 농구부는 완승을 거뒀다.

 

빙구, 정신력이 가져온 5:1 압승

초반부터 강력한 공격 기세 보여

 

우리대학교 선발 골텐더는 김권영 선수(체교·14,GK·20), 고려대 선발 골텐더는 이연승 선수였다.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우리대학교 선수들은 강력한 공격으로 초반 분위기를 이끌었다. 오인교(체교·16,CF·6), 김상원(스포츠레저·14,RW·7), 손태광 선수(체교·14,LW·21)의 빠른 돌파가 눈에 띄었다.

2피리어드는 치열한 공방 끝에 우리대학교가 선제골로 승리의 포문을 열었고 피리어드 종료 직전 추가 득점하며 2:0으로 앞서갔다. 피리어드 초반 우리대학교 선수들은 탄탄한 수비로 고려대의 득점을 막아냈다. 이후 우리대학교 김병건 선수(체교·16,LW·8)는 송형철 선수(체교·14,RD·3)의 슈팅 방향을 바꿔 첫 득점에 성공했다. 승기를 잡은 우리대학교 선수들은 거침없이 공격을 펼쳤다. 피리어드 종료 11초를 남겨두고 우리대학교 조지현 선수(체교·15,CF·73)가 송 선수의 도움을 받아 날카로운 슈팅으로 득점을 이어갔다.

3피리어드 초 우리대학교와 고려대 선수들의 거친 몸싸움도 있었지만, 우리대학교 선수들은 공격을 이어가며 고려대에게 역습의 기회를 주지 않았다. 우리대학교 이종민 선수(체교·17,RW·16)가 슈팅을 시도했고 이후 골대 밖으로 튕겨 나온 퍽을 이주형 선수(체교·17,LW·11)가 받아 치면서 득점으로 연결했다. 이후 우리대학교 이종민 선수는 이총현 선수(체교·15,LW·81)의 도움으로 득점에 성공했고 4분 28초를 남겨두고 이총현 선수가 김예준 선수(체교·15,RW·29), 최운재(체교·15,CF·9)의 도움을 받아 점수를 추가했다. 1분 49초를 남겨두고 고려대 이제희 선수가 혼전상황 중 득점에 성공했지만 끝내 우리대학교 선수들의 수비에 막혀 추가 득점은 실패했다. 경기는 5:1, 우리대학교의 압승으로 마무리됐다. 마지막까지 집중을 이어온 선수들의 정신력이 돋보이는 경기였다.

 

럭비, 3년 연속 승리로 정기전 4연승 달성해

 

우리대학교 럭비부가 올해 정기전에서 3년 연속 승리를 거두며 정기전 전승의 발판 역할을 했다. 전반전을 19 대 0이라는 큰 점수 차로 마무리한 우리대학교 럭비부는 후반전, 고려대의 맹추격을 뿌리치고 승리를 거뒀다.

우리대학교는 경기 시작 9분 만에 맹민영 선수(스포츠레저·14,NO.8·8)가 트라이를 성공하며 경기 흐름을 가져왔다. 이후 상대 트라이 라인 앞 혼전 상황에서 김영환 선수(체교·16,WG·14)가 트라이를, 방성윤 선수가 컨버젼 킥을 성공시키며 이후 경기는 우리대학교의 공격 일변도 흐름으로 진행됐다.

특히 전반 40분, 김 선수의 두 번째 트라이 성공은 경기장을 축제분위기로 만들었다. 김 선수는 우리대학교 진영에서 상대 볼을 빼앗은 후 50m 이상을 단독 돌파해 득점했다. 이어진 방 선수의 컨버젼킥 성공으로 우리대학교는 전반전을 19 대 0으로 리드하며 단 한 점의 점수도 내주지 않은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하지만 경기 후반, 고려대 럭비부의 맹추격에 아찔한 순간들이 계속 연출됐다. 후반전 중반까지 우리대학교가 트라이와 컨버젼킥을 내리 성공하며 26 대 7까지 벌렸으나 후반 27분 고려대 한구민 선수(체교·14,SO·10)에게 트라이를 내주고 이어진 컨버젼킥을 허용하며 26 대 14의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 이어졌다. 또한 경기 종료 직전 추가시간에 고려대 최문혁 선수(체교·15,FL·6)가 트라이를 성공하고 손민기 선수(체교·16,FL·7)가 이어진 컨버젼 킥까지 성공시키며 26 대 21로 따라잡히는 등 위기에 봉착했다. 하지만 남은 시간 우리대학교가 잘 버텨내며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고 26 대 21의 점수로 3년 연속 전승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고려대는 후반에만 21점을 득점하며 맹추격했지만, 경기 내내 일관되게 강력한 경기력을 보인 우리대학교를 무너뜨리지는 못했다.

 

극적인 연장 골로 승리를 거머쥔 우리대학교 축구부

 

우리대학교가 정기전 축구경기에서 고려대에 2 대 1로 승리했다. 이는 축구경기에서 4년 만에 얻은 값진 승리였다.

전반전 초반에는 우리대학교와 고려대가 서로 팽팽한 접전을 이뤘다. 그러나 전반 24분, 유정완 선수(스포츠레저·15,FW,19)의 슈팅시도 이후 경기의 흐름이 우리대학교로 넘어왔다. 이후 우리대학교의 공격 시도가 많아지며 유효슈팅이 늘었고, 측면을 활용한 돌파 시도도 돋보였다. 전반 30분, 두현석 선수(스포츠레저·14,FW·13)가 코너킥으로 인한 세트피스 상황에서 짧은 패스를 주고받아 측면에서 위협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아쉽게도 골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전반전에는 양 팀 모두 활발히 공격을 전개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후반전에서는 양 팀이 짜임새 있는 경기 운영을 하며 활발히 공격을 주고받았지만 경기 분위기가 과열되는 양상을 보였다. 과격한 몸싸움이 반칙으로 이어져 양 팀은 각각 옐로카드를 한 장씩 받았다. 후반 7분, 우리대학교 이정문 선수(스포츠응용·17,DF·6)의 슈팅이 골로 이어지며 경기 분위기를 우리대학교가 압도하기 시작했다. 유효슈팅이 전반보다 더 많았고, 고려대의 역습을 조직적으로 수비하며 공격을 쉽게 허용하지 않았다. 그러나 후반 42분, 고려대 조영욱 선수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경기는 무승부가 됐다. 이후 우리대학교 선수들은 더욱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결국 후반 추가시간 1분에 우리대학교 하승운 선수(체교·17,FW·11)의 날카로운 슈팅이 결승골로 이어지며 우리대학교는 2 대 1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연세춘추 연고전 TFT 특별취재단

글 김홍준 기자
khong25@yonsei.ac.kr

모재성 기자
mo_sorry@yonsei.ac.kr

신동훈 기자
bodohuni@yonsei.ac.kr

이지훈 기자
chuchu@yonsei.ac.kr

이혜인 기자
hyeine@yonsei.ac.kr

전예현 기자
john_yeah@yonsei.ac.kr

김가영 기자
jane1889@yonsei.ac.kr

김유림 기자
bodo_nyang@yonsei.ac.kr

박진아 기자
bodonana119@yonsei.ac.kr

안효근 기자
bodofessor@yonsei.ac.kr


사진 김민재 기자
nemomemo@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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