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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고전특집] 평창 동계올림픽, 연고전 함께 즐겨요!빙구부 3인 3색 인터뷰
  • 전예현 기자, 이수빈 기자
  • 승인 2017.09.17 18:23
  • 호수 1798
  • 댓글 1

매년 반복되는 정기연고전(아래 정기전). 올해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있는 만큼 특히 빙구 종목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다. 뜨거운 열정으로 아이스링크장을 녹이는 우리대학교 빙구부의 강영재(체교‧17,DF‧10) 선수, 김진수(체교‧15,DF‧74) 선수, 정종현(체교‧14,DF‧86) 선수를 만나봤다.

왼쪽부터 차례로 김진수(체교‧15,DF‧74), 강영재(체교‧17,DF‧10), 정종현 선수(체교‧14,DF‧86)

Q. 먼저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진수: 빙판 위의 또치입니다.

영재: 빙판 위의 진공청소기가 되고 싶은 새내기입니다!

종현: 빙판 위의 1초 차승원입니다.

 

Q. 빙구 선수 생활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영재: 처음에는 살을 빼려고 다양한 운동을 시작했다. 축구, 농구, 태권도, 인라인스케이트, 수영 등 거의 모든 운동을 해본 것 같다. 대부분의 운동을 잘 못했는데, 그래도 유일하게 잘 할 수 있었던 종목이 빙구였다.

진수: 형 친구가 캐나다에서 빙구를 했다. 그래서 형 친구를 따라 형과 함께 자연스럽게 빙구를 시작했는데, 운동도 좋아하다보니 자연스럽게 계속하게 됐다.

종현: 우연한 기회였다. 아버지께서 졸업하신 고등학교에 빙구부가 있었고, 아버지의 친구분들이 빙구를 추천하셨다. 부모님은 내가 더운 곳에서 운동하는 걸 좋아하지 않으셨고 여러 가지 이유가 겹쳐 빙구를 시작했는데 여기까지 왔다.

 

Q. 졸업을 하고 나서도 계속 빙구 선수를 할 계획인가?

영재: 아직 1학년이니까, 아직까지는 열심히 해서 프로선수가 되는 것이 목표다!

진수: 운동선수로 지내는 게 잘 맞는 것 같다. 안 할 이유가 없다.

종현: 칼을 뽑았으면 무라도 썰어야 하지 않을까? 계속 선수생활을 할 생각이다.

 

Q. 요즘 사람들이 빙구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 같다.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나?

종현: 솔직히 말해도 되나? (웃음) 동계올림픽이 곧 있으니까. 일단 이번 올림픽은 평창에서 개최되지 않나. 국가에서 빙구에 지원도 많이 하고, 그에 맞춰 우리나라 빙구 팀도 세계대회에서 월드챔피언십 승격을 했다. 이렇게 보답도 하다 보니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 것 같다.

영재: 이게 정답인 듯하다.

 

Q. 앞서 언급했듯이 이번 우리나라 빙구 대표팀이 세계 상위 16개국 그룹인 월드챔피언십 승격에 성공했다. 우리나라 빙구가 더 발전하려면 어떤 점이 변화해야 한다고 생각하나?

영재: 평창올림픽이 끝이 아니라 그 뒤에도 사람들이 계속 관심을 가지면 좋겠다. 우리는 이제 시작이니까. 시작이 좋으면 끝이 좋듯이, 이번 평창올림픽을 시작으로 끝도 좋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진수: 맞는 말이다.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빙구가 발전할 수 있으면 좋겠다.

종현: 내가 아직 일개 선수이기 때문에 이렇게 말하는 것이 맞을지 모르겠다, 다만 하키를 하는 선수 그리고 하키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이야기를 해보자면, 평창올림픽이 끝나고 나서도 이 인기가 지속되고 전폭적인 지원이 유지되면 좋겠다. 단지 평창올림픽이라는 한 번의 ‘파티’에만 초점이 맞춰 돌아가는 게 아니라 그 이후에도 선수들이 빙구를 지속할 수 있는 환경이 유지됐으면 좋겠다.

 

Q. 하계올림픽보다 동계올림픽이 더 좋은 점은 뭐라고 생각하나?

영재: 무엇보다 눈을 볼 수 있다는 게 큰 매력일 것 같다. 예쁘게 내리는 눈을 보면 기분이 좋지 않을까.

종현: 하계올림픽은 응원하는데 덥지 않나. 동계올림픽은 시원하게 응원하고 즐길 수 있다!

진수: 맞다. 경기를 보기만 해도 시원하니까!

 

Q. 동계올림픽 종목 중에서도 빙구만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영재: 거친 느낌의 스포츠다 보니, 보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몇 안 되는 스포츠인 것 같다.

진수: 빙구 경기에서는 싸우는 것도 반칙이 아니다, 팬서비스로 헐리우드 액션을 하기도 한다. 반칙을 하지 않는 선에서 정당하게 몸싸움을 하고, 그런 장면들도 팬들이 즐길 수 있는 요소 중에 하나다.

종현: 또 빙구 선수들이 키도 크고 잘생겼다. (웃음) 충분히 관전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물론 내 이야기는 아니다.

 

Q. 빙구 말고 다른 동계올림픽 종목 중에 ‘내가 이 종목을 했으면 더 잘했을 것 같다’라고 생각하는 종목이 있는지?

영재: 좋아하는 종목은 봅슬레이다. 딱히 잘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사실 봅슬레이를 타다가 썰매를 놓칠까봐 무섭다.

진수: 컬링 경기를 보는 걸 좋아하기도 하고, 나는 컬링을 하면 잘 할 것 같다.

종현: 특별히 생각해 본 종목은 없는데, 빙구 말고는 다 어려운 것 같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는지?

영재: 우리대학교 학생들 몇 만 명을 대표해서 뛸 수 있다는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 정기전에 대해 얘기로만 듣다가 직접 훈련을 받다보니 얼마나 중요한 시합인지, 얼마나 선수들이 간절하게 준비하는지 알겠더라. 한 게임을 위해 30여명이 몇 개월 동안 노력하고 있다. 이번정기전에 선발로 경기에 나가는 선수도 있고 그렇지 못한 선수도 있는데 모두를 기억해서 열심히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

진수: 결과가 어떻게 되든 한 경기를 위해 노력했던 우리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다는 것을 알아주시면 좋겠다. 학교 전체가 울고 웃고 하는 축제인데, (승패의) 경기로만 보지 말고 학교의 자부심이라고 생각해주시면 좋겠다.

종현: 응원 많이 오시라. 빙구 티켓은 구하기 어렵다고 하는데, 희망고문이려나? 그래도 대학 축제인 만큼 와서 즐기시면 좋을 것 같다. 우리는 파랑셔츠 입고 응원을 해본 적이 없어서 응원하는 게 부럽기도 하다. 함께 땀 냄새까지 공유하며 신나게 즐겨주시길 바란다.

 

글 전예현 기자
john_yeah@yonsei.ac.kr

사진 이수빈 기자
nunnunanna@yonsei.ac.kr

전예현 기자, 이수빈 기자  john_yeah@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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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별충 2017-09-21 22:25:19

    연고전은 신촌 안암 축제이지, 원주 세종학생들은 가는애들 200명도 안된다. 학교에서 교수님이 연고전 가는학생 물어보면 다들 침묵하고있는채 조용히 하고있다. 원주캠에는 연고전 분위기는
    한점도 없다. 좋은거만 있으면 연세,안좋은거만 하면 원세원세당하는 원주.. 참 슬픈현실이다. 분교학생들이 연고전가면 서럽고 차별받는 느낌이 들어서 그렇다. 농구, 야구자리만봐도 이해할듯?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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