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특집
[연고전특집] 우리대학교 투수들이 말해주는 “야구는 투수놀음!”우리대학교 야구부의 강점인 투수진을 파헤쳐보자
  • 모재성 기자 신동훈 기자 이수빈 기자
  • 승인 2017.09.17 18:08
  • 호수 1798
  • 댓글 0


‘야구는 투수놀음이다’라는 말은 야구팬들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다만 한국프로야구의 경우 타고투저*현상이 심해짐에 따라 투수의 영향력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단기전은 투수싸움’이라는 말도 있는 만큼 정기전에서 투수의 영향력은 절대로 작지 않다. 실제로 올림픽이나 포스트시즌﹡﹡처럼 단기전의 경우, 선발투수, 중간계투, 마무리와 같은 평소 보직에 상관없이 모든 투수가 투입되는 경우가 흔하다. 때문에 올해 정기전을 승리로 이끌 핵심은 투수가 될 것이다. 우리대학교 야구부 주장 강명준 선수(스포츠레저·14,2B·7) 역시 “우리대학교의 강점은 투수력”이라고 말했다. 이에 우리신문사는 김동우(체교·14,SP·1), 이강욱(스포츠레저·14,SP·21), 성재헌 선수(스포츠레저·16,SP·45) 를 분석해 봤다.


#1. 김동우
김 선수는 우완 사이드암임에도 시속 140km까지 끌어올린 직구와 서클체인지업으로 타자를 상대하기로 유명하다. 김 선수는 본인의 장점으로 “볼 끝이 지저분하고 떨어지는 공을 잘 던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선수는 올해 15경기에 등판해 5승 무패, 2.81의 방어율을 기록했으며 이외에도 WHIP(이닝당 출루 허용률)은 1.10, 탈삼진율은 7.69였다. 즉 한 이닝에 1.1개만의 안타 혹은 볼넷만을 허용하며, 9이닝을 던질 시 7.69개의 삼진을 잡아낸다는 뜻이다. 이 두 지표는 지난 2016년보다 향상된 것으로, 김 선수가 대학야구에서 정상급 투수임을 보여준다.

김 선수는 4년간 우리대학교 에이스로 활약해 왔으며 이번 시즌 역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김 선수가 가장 최근 선발 등판한 경기는 지난 7월 27일 원광대와의 제51회 대통령기 전국대학야구대회 4강 경기다. 이 경기에서 김 선수는 1회 두 개의 아웃카운트는 손쉽게 잡아냈지만 안타 2개와 4구를 내주며 2실점 했고, 5회 득점권 상황에서 교체되는 등 완벽한 모습을 보이지는 못했다. 하지만 9월 중간계투로 등판한 두 경기에서는 각각 2이닝, 1과 2/3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올해가 김 선수의 마지막 정기전인 만큼 출전 가능성은 충분해 보인다.

김 선수는 일찌감치 프로 지명이 예상됐으며 실제로 지난 11일 진행된 ‘2018 KBO 리그 2차 신인드래프트’(아래 신인드래프트) 4라운드에서 롯데 자이언츠에 지명됐다. 김 선수는 “어떤 팀이냐에 상관없이 지명돼서 정말 기쁘다”며 “열정적인 팬이 있는 구단에서 뛰고 싶다는 생각을 해 왔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2. 이강욱
이 선수는 충암고 출신 우완 정통파 투수로 역시 140km를 넘나드는 구속이 강점이다. 자신에 대해 이 선수 “마운드에서 타자를 피하지 않고 정면승부 하는 스타일”이라며 “자신을 믿는다는 생각으로 시합 때 긴장하지 않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이 선수는 올해 12경기에 출전해 2승 1패와 1.84의 방어율을 기록했으며 WHIP는 1.04, 피안타율은 0.181이다. 뿐만 아니라 9가 넘는 탈삼진율을 보여준 이 선수는 지난 7월 1일, 재능대학교와의 경기에서 8회까지 노히트 노런을 기록할 정도로 뛰어난 모습을 보여줬다. 이 선수는 가장 최근 등판인 9월 4일, 2017 전국 대학야구 리그 페넌트 레이스(아래 대학야구 페넌트 레이스) 경성대와의 경기에서 6이닝 1실점(비자책) 6탈삼진을 기록하는 좋은 투구를 보여준 바 있다. 이 선수 역시 올해 좋은 모습을 보여준 만큼 정기전 출전을 예상해 볼 수 있다. 또한 김 선수와는 투구 스타일이 완전히 다른 점이 시너지를 발휘해 고려대 타자들이 어려워 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이 선수는 대학 입학 당시에는 투수가 아니었다. 고2때까지 투수였던 이 선수는 팔꿈치에 통증이 심해 포지션을 변경했다. 이 선수는 “원래 투수였으니 다시 투수가 되는 것이 어떻겠냐고 감독님이 권유해 주셨다”며 “1학년 겨울에 팔꿈치 수술을 받고 재활을 잘 해서 투수로 활동할 수 있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 선수 역시 신인드래프트에서 LG트윈스에 5라운드에 지명됐다. 이 선수는 “가고 싶었던 팀에 가게 돼 정말 기쁘다”며 “작년까지 출전을 많이 못 했지만 4학년 때 좋은 결과를 얻어 힘들었을 때가 많이 생각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3. 성재헌
작년 정기전에 참여했던 학우들에게는 익숙한 이름일 성 선수는 2학년답지 않은 노련한 모습이 강점이다. 새내기였던 지난 2016년부터 선발로 활약했던 성 선수는 지난 정기전에서도 맹활약했다. 성 선수는 6이닝 동안 101개의 공을 뿌려 2점만을 내줬다. 안타도 겨우 4개만을 허용했을 뿐이다. 비록 경기는 졌지만 초반 흐름을 가져오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성 선수는 “첫 정기전이다 보니 긴장이 많이 되기는 했다”며 “하지만 그만큼 준비를 열심히 했고 준비가 잘 된 만큼 정기전이 기다려졌다”라며 회상했다.

성 선수는 자신의 장점에 대해 “다른 투수보다 몸쪽 공을 잘 던지는 편”이라며 “또한 볼 끝에 힘이 있어 타자가 공을 맞혀도 타구가 멀리 뻗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성 선수는 올해 14와 2/3이닝을 던져 1자책점만을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14경기에 등판한 작년과는 달리, 올해는 팔꿈치가 좋지 못해 6경기 출전에 그친 점이 불안 요소다. 하지만 성 선수는 “지금은 아무 문제없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성 선수는 자신의 말처럼 올해 마지막 경기였던 홍익대와의 대학야구 페넌트 레이스 경기에서도 선발 출장해 5와 1/3이닝동안 1실점 6탈삼진을 기록하는 좋은 투구내용을 보여줬다.
 

고대를 돌려세우기 위한 우리의 결정구!
 

출전이 예상되는 우리대학교 투수에게 가장 자신 있는 구종을 물어봤다.
 

▶▶ 우리대학교 김동우 선수(체교·14,SP·1)의 서클 체인지업


#1. 김동우 – 서클 체인지업
사이드암 투수가 좌타자에게 약하다는 말이 야구계의 정설입니다. 그렇기에 타자 앞에서 떨어지는 변화구가 있어야 타자와 승부할 때 편해서 자주 연습하는 구종입니다. 특히 이 구종은 감이 중요해서 감을 잃어버리지 않게 하기 위해 자주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체인지업과 다른 점은 공을 잡을 때 ok사인처럼 잡는다는 점과 일반적인 변화구와 달리 손목보다 전체적인 균형을 필요로 한다는 점이 다릅니다.

 

우리대학교 이강욱 선수(스포츠레저·14,SP·21)의 체인지업


#2. 이강욱 – 체인지업
체인지업은 타자 앞에서 공이 떨어지는 변화구로, 포크볼과 다른 점은 공이 약간 휘면서 우타자 쪽으로 휜다는 점입니다. 체인지업은 그립이나 던지는 방식이 정형화 돼 있지 않아 많이 던지면서 선수가 스스로 느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다른 변화구보다도 특히 투수 각자가 연습을 하면서 자신만의 그립을 찾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대학교 성재헌 선수(스포츠레저·16,SP·45)의 슬라이더

#3. 성재헌 – 슬라이더
슬라이더는 아랫방향보다 옆으로 휘는 정도가 크다는 것이 차이점. 위협적인 이유는 투수가 공을 던진 직후부터 타자는 한동안 정직한 직구로 오판하기 쉽다는 점이다. (기자 주)
제일 자신 있어 하는 구질은 슬라이더로 저는 다른 투수들의 슬라이더 보다 더 많이 휘게 공을 던집니다. 슬라이더는 밋밋하게 제구되면 장타로 쉽게 연결되는 단점이 있지만 아직까지 저에게 단점으로 작용한 적은 없습니다.
 

*타고투저: 야구 리그 혹은 경기 내에서 타선이 투수진보다 강한 경향을 일컫는 말. 타고투저시 주로 많은 점수가 난다. 
**포스트시즌: 정규시즌 이후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팀 간 5전3선승제나 7전 4선승제 등으로 승패를 가리는 토너먼트 방식



글 모재성 기자 
mo_sorry@yonsei.ac.kr
신동훈 기자 
bodohuni@yonsei.ac.kr
사진  이수빈 기자 
nunnunanna@yonsei.ac.kr  

모재성 기자 신동훈 기자 이수빈 기자  mo_sorry@yonsei.ac.kr

<저작권자 © 연세춘추,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