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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학년도 2학기 정기 확운위 개최미숙한 진행과 절차 상 오류 지적돼
  • 신동훈 기자, 김유림 기자, 하은진 기자
  • 승인 2017.09.16 23:20
  • 호수 17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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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3일, 백양관 대강당에서 확대운영위원회가 열렸다.


지난 14일 저녁 7시, 백양관 강당에서 ‘2017학년도 2학기 정기 확대운영위원회’(아래 확운위)가 열렸다. 이번 확운위 논의 안건으로는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아래 비대위) 확운위 인준의 안 ▲비대위 제2·3분기 결산 심의의 안 ▲언더우드국제대학(UIC) 계열새내기학생회 확운위 인준의 안 ▲의과대학 동아리연합회(아래 의동연) 확운위 인준의 안이 상정됐다. 또한, 비대위원 인준과 더불어 비대위원장단도 따로 인준을 거쳐야 한다는 확운위원의 의견으로 ▲비대위원장단 인준의 안이 추가적으로 논의됐다. 확운위는 재적 133단위 중 105단위의 참석으로 개회했다.
 

‘국제대(UIC) 계열새내기학생회의
확운위 인준의 안’ 부결돼

 

이번 확운위에서 가장 많은 논의가 진행됐던 안건은 ‘국제대(UIC) 계열새내기학생회 인준의 안’이었다. 해당 안건을 발제한 UIC 학생회장 김민석(PSIR·13)씨는 “타 단과대와 달리 UIC는 계열 단위로 모집해 신입생이 각 과학생회의 회원이 될 수 없다”며 “신입생은 학내 주요 사안에 대해 확운위 단위의 대표자가 없어 불편을 겪어 왔다”고 말했다.

이에 논의 초반 모든 학내 구성원의 목소리를 대변한다는 확운위의 의의에 근거해 찬성 측으로 의견이 기울었다. 그러나 해당 안건에 대해 일부 확운위원들은 ▲UIC 단위의 과잉대표 ▲UIC 계열새내기학생회 대표의 1학기 정기 확운위 참석에 의문을 제기했다. 국어국문학과 학생회장 박승욱(국문·16)씨는 “UIC 새내기의 규모는 전체 단과대 중 다섯 번째로 크지만, 확운위원은 제일 많다”며 과잉대표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또한, 불어불문학과 학생회장 오세림(불문·15)씨는 “3월 진행되는 계열새내기학생회 선거보다 1학기 정기 확운위가 먼저 열릴 경우 누가 참여하게 되는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전년도 계열새내기학생회 대표가 1학기 정기 확운위에 대신 참석하는 방안 등이 제시됐지만, 결국 참석 111단위 중 찬성 73단위, 반대 16단위, 기권 22단위로 안건은 부결됐다.

이밖에 논의안건으로 상정됐던 ▲비대위원 확운위 인준의 안 ▲의동연 확운위 인준의 안은 찬성 단위가 재적 단위의 3분의 2인 89단위를, ▲비대위 제2·3분기 결산 심의의 안은 참석 단위의 3분의 2인 73단위를 넘기면서 원활하게 통과됐다.

또한, 이번 확운위에서는 비대위원의 인준뿐만 아니라 비대위원장단 인준에 대한 안건도 상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정외과 학생회장 심재용(정외·15)씨는 “총학생회칙상 비대위원장단 인준을 먼저 완료한 후 비대위원의 인준을 진행하는 것이 맞다”며 안건 상정을 주장했다. 해당 안건은 논의를 거쳐 참석 110단위 중 찬성 100단위, 반대 1단위, 기권 9단위로 통과됐다. 이후 기타 안건으로는 2017 정기 연고전과 2학기 합동응원전 입장 순서 및 자리에 대한 공유가 이뤄지면서 확운위가 마무리됐다.
 

매끄럽지 못한
회의 절차에 대해 비판 제기돼

 

그러나 이번 확운위에서는 ▲의사 진행 미숙 ▲확운위 의장의 정당성 확보 절차 부재 등의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 먼저, 이번 확운위에서는 표결 집계 과정에서 미숙함이 드러났다. 논의 안건 중 ‘국제대(UIC) 계열새내기학생회 확운위 인준의 안’은 ▲집계 수치에 대한 이의제기 ▲의결 기준에 대한 공지 부재로 인해 재표결이 진행됐다. 생과대 학생회장 김정윤(생디·15)씨는 “의결 정족수가 재적인원을 기준으로 하는지, 참석인원을 기준으로 하는지에 대한 안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밖에도 비대위원장단 인준에 대한 표결에서도 참석단위 수가 잘못 집계돼 개회정족수를 다시 세기도 했다.

또한, 확운위 시작 전 의장 대리 진행에 대한 별도의 공지를 비롯해 확운위 의장 인준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이번 확운위는 비대위원장인 신영록(스포츠레저·14)씨가 아닌 부비대위원장 박혜수(토목·11)씨의 주도로 진행됐다. 이에 총여학생회장 마태영(신학‧14)씨는 “총학생회칙 상 확운위 의장은 비대위원장이 맡아야 한다”며 “이를 확운위원에게 미리 공지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신씨는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부비대위원장에게 진행을 부탁했다”며 “미리 양해를 구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또한, 김정윤씨는 “속기자 인준 시에 확운위 의장도 함께 인준을 진행했어야 한다”며 “문제제기가 이뤄졌다면 큰 문제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혜수씨는 “해당 절차를 거치지 않은 것은 실책”이었다며 의사 진행이 미숙했다는 점에 대해 사과했다.  
 

뒤늦게 꾸려진 비대위,
운영상 문제는 없었나


확운위 진행이 원활하지 못한 원인으로 박혜수씨는 진행을 도울 수 있는 비대위원이 3명뿐이었다는 점을 꼽았다. 이과대 학생회장 한민균(화학·15)씨는 “단과대 학생회 역시 집행부원이 부족해 비대위에 파견할 인원을 찾지 못했다”며 “인력이 부족해 운영이 어려웠던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비대위의 임기가 두 달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서야 뒤늦게 비대위 인준이 논의됐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비대위 업무를 진행해야 하는 비대위원도 전체 20명 중 7명이 확운위 개회 1주일 전에 파견됐다. 문과대 학생회장 박신영(국문·15)씨는 “비대위 인준이 늦어져 아쉽다”며 “비대위에서 확운위 소집을 위해 더 노력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확운위원들은 비대위 인준을 앞당기기 위해 임시 확운위를 소집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뜻을 내비쳤다. 박혜수씨는 “임시 확운위를 소집할 경우 정족수를 맞추기가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박혜수씨는 “비대위 체제로 진행되는 것이 처음이다 보니 비대위원 파견 과정과 확운위 진행이 원활하지 못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사회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누군가는 비대위에 참여할 수밖에 없다”며 “책임을 묻기보다는 학생사회를 바로세우기 위한 구성원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글 신동훈 기자
bodohuni@yonsei.ac.kr
김유림 기자
bodo_nyang@yonsei.ac.kr
사진 하은진 기자
so_havely@yonsei.ac.kr

신동훈 기자, 김유림 기자, 하은진 기자  bodohuni@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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