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01개 기업 참가, 스타트업 박람회로는 국내 최대 규모로 진행

▶▶ ‘스타트업 청년채용 페스티벌’에서 다양한 기업들이 부스를 준비하는 모습.

지난 23일, 우리대학교 백양누리에서 ‘스타트업 청년채용 페스티벌’(아래 박람회)가 열렸다. 이번 박람회는 ▲청년위원회 ▲중소기업청 ▲서울산업진흥원 등의 기업‧정부 기관 및 우리대학교를 포함한 7개 대학이 연합해 개최됐다. 

스타트업 박람회로는 국내 최대 규모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크게 ‘스타트업 인식개선’과 ‘스타트업 채용설명’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꾸려졌다. 먼저 ‘스타트업 인식개선’을 위한 프로그램은 ▲개회식 ▲스타트업 인식개선 공모전 ▲스타트업 루키들의 이야기 ▲폐회식 순으로 진행됐다. 이 중 ‘스타트업 루키들의 이야기’ 순서에는 학생들이 창업자들의 실제 경험을 직접 들을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됐다. ‘스타트업 루키들의 이야기’ 연사로 참여한 오픈놀 권인택 대표는 스타트업 기업들의 복지 상황을 걱정하는 구직자들에게 “직접 창업을 해보니 신생 기업이 기성 기업보다 사원들의 이야기를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경우가 더 많다”고 말했다. 이어 권 대표는 “모든 스타트업 기업과 창업자‧직원들을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백양누리 그랜드볼룸에서는 ‘스타트업 채용설명’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해당 프로그램에는 ▲미미박스 ▲에이프릴스킨 ▲망고플레이트 ▲빙글 등 101개의 스타트업 기업들이 참여했다. ‘스타트업 채용설명’ 프로그램에서는 업종별로 스타트업 PR과 더불어 모집요강 발표, 1:1 면접 등이 진행됐다.

이번 박람회에 대해 참여자들은 대체로 만족하는 모습이었다. 에이프릴스킨 서하라 직원은 “학생들과 실질적으로 접촉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이런 박람회가 또 열린다면 언제든지 다시 참석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박람회에는 대학생을 비롯해 고등학생과 취업준비생 등의 발길도 이어졌다. 박주연(건축‧16)씨는 “관심 있는 회사를 포함한 수많은 기업의 정보를 알 수 있어 만족스러운 자리였다”고 말했다. 또한, 서울디자인고 김예진(17)씨는 “스타트업에 관심이 있어 참석했다”며 “스타트업 창업뿐만 아니라 스타트업 기업에 취직하는 방법도 자세히 들을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우리대학교에서 이번 행사를 이끈 창업지원단장 손홍규 교수(공과대‧지역공간정보학)는 “대학생들에게 ‘스타트업 기업’이라는 비전을 제시하고자 했다”며 “이러한 박람회를 씨앗 삼아 스타트업 기업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가 나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손 교수는 “기업‧정부기관 모두 ‘창업’이라는 화두에 관심이 많은 만큼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박람회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글  노원일 기자
bodobono11@yonsei.ac.kr
사진 이수빈 기자
 nunnunanna@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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