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제4공학관 봉헌식 열려

지난 13일 제4공학관 로비에서 ‘제4공학관 봉헌식’이 진행됐다.

지난 13일 아침 9시 30분, 제4공학관 로비에서 ‘제4공학관 봉헌식’(아래 봉헌식)이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김용학 총장 ▲김우식 명예교수(우리대학교·화학공학) ▲정갑영 전 총장 ▲공과대학장 홍대식 교수(공과대‧차세대통신시스템)▲공과대 동창회장 장창현 동문(금속‧69) 등이 참석했다. 

제4공학관은 지난 2013년 ‘첨단 공학교육관’이라는 이름으로 기공식이 진행됐고 2014년 말 완공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건설계획변경 등의 이유로 2015년 8월에 착공돼 올해 2월 완공됐다. 제4공학관은 제1공학관 건물 중 지하 1층 지상 1층 규모의 건물을 허물고 지하 2층 지상 10층 규모로 건립됐으며 ▲학생 자치공간 ▲학생공용공간 ▲18개의 강의실 ▲87개의 연구실 등의 공간들로 이뤄져 있다. 현재 제4공학관에 있는 강의실 일부가 지난 3월 말부터 사용되고 있으며 봉헌식 이후 연구실과 학생 자치공간 등의 입주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다.

제4공학관의 건립은 우리대학교 공과대의 열악했던 기존 환경을 개선하고 공과대가 계획하고 있는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발판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봉헌식에서 김용학 총장은 축사를 통해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 카이스트(KAIST) 등 정부의 많은 지원을 받는 이공계 특화 대학교들과는 달리 사립대 공과대는 열악한 환경에 놓여있다” 며 “제4공학관 건립은 우리대학교 공과대의 열악한 연구‧교육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출발점이자 새로운 도약의 발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공과대 동창회장 장씨는 “우리 학교 공과대의 시설과 공간은 언제나 타 대학에 비해 많이 부족했다”며 “제4공학관 준공으로 모교가 획기적인 발전을 이룰 것”이라고 전했다.

제4공학관 건립에 대해 공과대 학생들은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김성우(전기전자‧16)씨는 “기존 공과대 건물들이 낙후돼 불만이 많았는데 제4공학관이 새로 지어져 깨끗하고 좋은 시설에서 수업을 들을 수 있게 돼 매우 좋다”고 말했다. 하지만 공과대 학생사회에서는 여전히 학생 자치공간 문제에 대한 학교본부의 고민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공과대 학생회장 노혁진(컴과‧11)씨는 “제4공학관 완공 후, 학교 본부가 제공한 자치공간의 개수는 원래 이야기했던 것보다 적을 뿐 아니라 제4공학관 건립 전에 있었던 자치공간의 수보다도 적었다”며 “제4공학관 건물 구획이 확정된 만큼 일단 TFT 활동을 통해 제1‧2‧3‧4공학관의 잉여공간을 찾아 학생 자치공간으로 확보할 것이며 학교본부와도 지속적으로 논의하겠다”라고 밝혔다.

공과대 행정팀 김광현 과장은 “공과대가 단과대학 중 가장 규모가 크고 그에 따라 연구 과제 수행 등도 많아 연구‧수업공간이 부족했다”며 “제4공학관 건립으로 연구공간과 강의실을 비롯한 수업공간의 부족현상을 해소하고 학부생들의 자치‧공용공간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둔다”고 말했다.


 

글 김홍준 기자
khong25@yonsei.ac.kr
 김민재 수습기자
chunchu@yonsei.ac.kr
사진 하은진 기자
so_havely@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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