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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빨잠뎐시시콜콜, 빨간 잠수경 사람들 이야기
  • 신유리 기자, 하은진 기자
  • 승인 2017.05.05 23:15
  • 호수 33
  • 댓글 0

신촌 연세로 중앙에는 빨간데 목이 굽어 그 모양이 마치 빨간 샤워기 같기도 하고, 빨간 지팡이 같기도 한 물건이 있다. 그 쓰임이 뭔고 자세히 살펴보니, 사람들이 때를 가리지 않고 그 앞에 모여 서로를 기다리고 함께 안부를 전하는 것이었다!

그 때 신촌을 지나던 한 나그네가 와서 이르기를, ‘이것은 빨간 잠수경이라’ 하였다. 세월이 흘러 많은 사람들이 이를 빨간 잠망경으로 알고 있으나 실상은 잠수경이었다.

마침 빨간 잠수경 앞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가 유난스럽게 재미나기로, 매거진『The Y』 취재단이 이를 새겨듣고 기록하였다.

 

# ‘내가 제일 잘 나가~’, 대학원생 김현수(29)씨

Q : 신촌에 왜 왔는지?
A : 집이 이 근처에요. 6시까지 친구를 만나기로 했습니다.

Q : 요새 고민거리가 있다면?
A : 건강이 고민입니다. 요새 몸 이곳저곳이 아프네요.

Q : 자랑하고픈 일은?
A : 최근 저만의 스타트업 사업을 하나 시작했어요. 지금 이 나이에 저처럼 대학원도 다니고 사업도 하는 등 스스로가 하고 싶은 일들을 모두 이루는 멋진 삶을 사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 같아요. 저는 항상 저만의 희소가치를 찾는 것에 집중하려고 합니다!

Q : 대선을 앞둔 현시점에서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 눈에 보이는 것만 믿지 않고 잘 알아보고 투표하길. 무엇보다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투표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것조차 하지 않으면 상황은 더 악화되니까요.

한마디_ “모두 건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서강대학교 이민선(20)씨

Q : 신촌에 왜 왔는지?
A : 약속이 있어서 친구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Q : 요새 고민거리가 있다면?
A : 대학 와서 처음 학점을 받았는데, 생각보다 힘드네요.ㅎ. 기말까지 공부를 해야 하나 아니면 ‘재수강’을... 건너야 하나... 고민입니다.

Q : 자랑하고픈 일은?
A : 최근까지 제가 과외를 맡던 학생이 있었는데, 하도 수업도 매번 튀고 말도 안 들어서 아예 큰맘 먹고 과외를 끊어버렸습니다!ㅎㅎ

Q : 대선을 앞둔 현시점에서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 제가 투표권이 아직 없어서ㅠ 제 몫까지 부디 현명한 선택해주시길 바랍니다!^^

한마디_ “5월에는 4월과는 또 다른 보람찬 하루들을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 신촌 패피 등장! 연세대학교 우여정(21)씨

Q : 신촌에 왜 왔는지?
A : 친구 만나러 왔어요~~ 재수할 때 서로 많이 의지하던 친구랑 반 년 만에 겨우 서로 시간을 맞췄는데, 그 날이 바로 오! 늘! 이랍니다! 좋은 사람이랑 맛있는 고기 먹으러 가는데 너무 행복하네요...

Q : 요새 고민거리가 있다면?
A : 열심히 공부한 한문 과목 성적이 너무 낮게 나와서 수강철회를 할 걸 하는 후회를 하고 있어요. 대학교 들어와서 치룬 첫 시험인데 너무 놀았나 하는 생각도 드네요ㅠ.ㅠ

Q : 자랑하고픈 일은?
A : 지금 그 친구와 맛있는 거 먹으러 가는 거요! 규카츠 먹으려고요! ><

Q : 대선을 앞둔 현시점에서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 신중하게 후보들의 공약을 잘 살펴보고 투표하시길..!

한마디_ “오늘 하루 즐겁게 보내세요^^”

 

# “일일호프 놀러 오세요~!!”, 임서연·이성아·윤영재(20)·이서연·강현재(21)씨

Q : 신촌에 왜 왔는지?
임 : 오늘 저희 생활디자인학과 일일호프가 열리는 날이라 홍보하러 왔습니다!

Q : 요새 고민거리가 있다면?
임 : 남자친구가 안 생겨서 고민이에요. 저희 과가 ‘극 여초과’인지라 남자가 없네요.

Q : 자랑하고픈 일은?
임 : 연세대학교에 합격한 것이 자랑입니다~~

Q : 대선을 앞둔 현시점에서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임 : 저는 만 18세 선거권을 지향합니다. 물론 제가 올해 투표를 못해 억울해서 하는 소린 아니고요. 하하. 투표 가능한 연령이 낮아졌으면 좋겠습니다.

한마디_ “생활디자인과 파이팅!!”

 

# 다정한 3년 차 한중 국제 부부, 전희성·한영(40)씨

Q : 신촌에 왜 왔는지?
전 : 아내도 저도 해외에서 일을 하다 보니 한국에 올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에 휴가를 받아 출국 전 옛 추억을 떠올리고자 대학가에 잠시 오게 됐습니다^^

Q : 요새 고민거리는?
전 : 저희가 외국인 부부이고, 각자 직업이 다르다 보니 한 곳에서 정착해서 사는 게 어려워요. 아내는 중국에서 교수를 하고 있고, 저는 이번에는 동남아로 사업을 진행하러 가서 곧 또 서로 떨어져 지내야 하는데... 얼굴을 자주 못 봐서 힘드네요.

Q : 자랑하고픈 일은?
전 : 지금 매거진 『The Y』에 저희가 실린다는 것 자체가 아주 자랑스럽습니다!

Q : 대선을 앞둔 현시점에서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전 : 다시는 지난 정권의 실책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좀 더 신중히 생각하고 뽑았으면 좋겠습니다!

한마디_ “아직도 학생들이 이렇게 인터뷰를 하고 있는 걸 보니 옛 생각이 나네요^^ 힘내세요!”

 

글 신유리 기자
shinyoori@yonsei.ac.kr

사진 하은진 기자
so_havely@yonsei.ac.kr 
 

신유리 기자, 하은진 기자  shinyoori@yonsei.ac.kr, so_havely@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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