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저 투표율 26.98%로 선거 마무리

54대 총학생회(아래 총학) 보궐선거 선거기간이 추가로 연장되지 않았다. 선거 4일차까지의 투표율이 50% 미만으로 개표가 불가능해지면서 54대 총학 보궐선거는 결국 무산됐다. 

오늘(일) 낮 1시부터 4시까지 열린 임시 중앙운영위원회(아래 중운위)에서 후보자 측은 4일(화)까지 선거 연장과 투표구 위치 조정에 대한 논의를 요구했다. 중운위원들의 논의 끝에▲연장해도 현실적으로 개표가 불가능하다는 점 ▲투표구 위치 조정은 선거시행세칙에 위반된다는 점에서 보궐선거 연장의 안이 만장일치로 부결됐다. 

<다-함께> 정후보 강기백(사복13)씨는 "지난 11월 총학 선거 무산때 누군가는 역할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선거운동을 하면서 능력미숙으로 어려운 점도 많았지만 학생사회에 희망을 보았다"고 말했다. 이어 강씨는 "앞으로 중운위 밖에서 지지하고 응원할 것이다"고 전했다.

이로써 총학 보궐선거는 26.98%의 투표율로 마무리돼 총학 발족 이래 최초로 총학이 없게 됐다.



노원일 기자
bodobono11@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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