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의과대학(아래 의과대)에 오는 2018학년도 2학기 학생들의 입사를 목표로 한 300명 규모의 기숙사 신축이 진행된다. 의과대에 존재하는 기존의 원의학사는 총 578명의 학생을 수용할 수 있으며, 2017학년도 1학기에는 약 544명의 사생이 거주하고 있다. 일산캠 소속 의과대에 재학 중인 학생 수가 약 800명이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이번 신축을 통해 일산캠 학생들이 전원 기숙사에 거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원래 의과대는 홈페이지를 통해 새 기숙사를 올해 안에 완공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재 학교본부의 기숙사 신축 계획은 시공업체 선정과정에서 다소 지연돼, 오는 2018학년도 2학기에 완공될 가능성이 높다. 의과대 관계자(아래 관계자)는 “현재 시공업체를 선정하고 있으며, 착공부터 완공까지 약 14개월을 예상하고 있다”며 “모든 일정이 정상적으로 진행된다면, 내년 6월 기숙사가 완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축되는 기숙사는 300명 규모의 최신식 기숙사로, 휴식 공간과 같은 여러 복지시설을 포함할 것으로 예정돼있다.

학생들은 새로 지어지는 기숙사에 기존 원의학사의 ▲기숙사 방 내부 공간 부족 ▲공동복지시설의 부족과 같은 문제점이 재현되는 것을 우려하며, 학생 편의 중심의 기숙사가 신축되길 바라고 있다. 원의학사에 거주 중인 A씨는 “4인실 방의 경우, 침대와 책상이 공간을 크게 차지해, 기숙사에서 지내기가 답답할 지경”이라며 “새로 지어지는 기숙사는 방 내부 공간이 어느 정도 넓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 2016학년도 2학기까지 원의학사에서 거주했던 B씨도 “기숙사 내 마땅한 취식 시설도 없고, 사생 수에 비해 공용 화장실과 목욕실이 너무 협소해 크게 불편했다”고 전했다. 이에 관계자는 “새 기숙사 건립은 지난 2015년 8월부터 심도있게 논의해 온 사안”이라며 “이번 새 기숙사는 학생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한 학생들을 위한 기숙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관계자는 “기숙사 신축 이후, 원의학사의 모든 4인실 방을 2인실 방으로 개조해 원의학사에 거주하는 학생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성익 기자
syi04039@yonsei.ac.kr

저작권자 © 연세춘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