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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먼저 강이 되었으니’… 노수석 열사 추모제 열려
  • 노원일 기자, 신용범 기자, 김가영 수습기자
  • 승인 2017.04.01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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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월 29일, 백양관 S111호에서 노수석 열사 추모의 밤 행사가 진행됐다.


지난 3월 27일부터 31일까지 우리대학교는 노수석(법학‧95) 열사 21주기 추모주간을 가졌다. 이번 추모주간은 노수석 생활도서관과 54대 중앙운영위원회가 주최했다. 노수석 열사 추모주간에는 지난 3월 ▲25일 노수석 길걷기 ▲29일 낮 12시 노수석 열사 추모제 ▲29일 저녁 7시 30분 추모의 밤이 진행됐다. 우리대학교 학생회관과 주요 단과대 건물에는 분향소가 설치됐다.
노수석 열사는 김영삼 정부 시절이던 1996년 3월 29일, 대선자금 공개와 교육재정 확보를 위해 시위를 벌이던 중 경찰의 강경 진압에 쫓겨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이후 1999년에 노수석 열사는 명예 졸업장을 받았으며, 2003년에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심의위원회’는 노수석 열사를 ‘민주화운동 관련 사망자’로 인정했다.

본 행사인 추모제에는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 배은심씨 ▲이한열 기념관 이경란(교육‧85) 관장 ▲노수석 열사 추모사업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추모제는 우리대학교 ‘풍물패 협의회’의 공연으로 시작됐으며 내빈들의 추모사가 이어졌다. 이 관장은 추모사에서 “우리는 지난 30년을 겪으며 지도자 한 사람, 제도 하나 바뀐다고 우리의 삶이 크게 나아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끊임없이 고민하고 실천하는 가운데 노수석의 뜻도 피어나는 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후 사과대 민중가요 노래패 ‘늘푸른소리’의 공연이 이어졌다. 추모제는 참가자들이 추모단상에 헌화하며 마무리됐다. 

추모제의 사회를 맡은 노수석 생활도서관 관장 오태환(국문‧11)씨는 “노수석 선배를 추모하는 것은 단순히 그를 기리는 데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지금 당면한 문제들에 대해 우리의 목소리를 내겠다는 다짐”이라며 “학생사회 구성원들에게 추모기간이 그러한 다짐을 위한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본 행사에 이어 저녁 7시 30분부터는 백양관에서 추모의 밤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제7회 노수석 장학생으로 선발된 윤태영(행정‧13)씨와 한민균(화학‧15)씨에게 장학금이 수여됐다. 한씨는 “더 이상 누군가가 사회구조로 인해 희생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우리가 지금 노수석 열사를 기억하는 것”이라며 “그것을 위해 미약하게나마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오는 12일에는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대학교육연구소와 참여연대가 함께하는 노수석 토론회가 열릴 예정이다.


글 노원일 기자
bodobono11@yonsei.ac.kr
사진 천시훈 기자
mr1000sh@yonsei.ac.kr
김가영 수습기자
chunchu@yonsei.ac.kr
 

노원일 기자, 신용범 기자, 김가영 수습기자  bodobono11@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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