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The Y
4월 빨잠뎐시시콜콜, 빨간 잠수경 사람들 이야기
  • 신유리 기자, 이수빈 기자
  • 승인 2017.04.01 16:15
  • 호수 32
  • 댓글 0

 

신촌 연세로 중앙에는 빨간데 목이 굽어 그 모양이 마치 빨간 샤워기 같기도 하고, 빨간 지팡이 같기도 한 물건이 있다. 그 쓰임이 뭔고 자세히 살펴보니, 사람들이 때를 가리지 않고 그 앞에 모여 서로를 기다리고 함께 안부를 전하는 것이었다!

그 때 신촌을 지나던 한 나그네가 와서 이르기를, ‘이것은 빨간 잠수경이라’ 하였다. 세월이 흘러 많은 사람들이 이를 빨간 잠망경으로 알고 있으나 실상은 잠수경이었다. 마침 빨간 잠수경 앞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가 유난스럽게 재미나기로, 매거진 『The Y』 취재단이 이를 새겨듣고 기록하였다.

 

 

# 사~랑 한다 연~세! 합응 가요! 연세대 박민주·신재호·이화현(경영·16)씨

Q. 신촌에 왜 왔는지?

신박이: 합동 응원전에 가려고요. 이제 2학년이니까 아마 올해가 마지막이겠죠? (일동 끄덕끄덕)

Q. 오늘 기분은?

신: 안암이 너무 멀어서 고민이에요.

박: 저는 배고파요.

Q. 요새 고민은?

이: 학교생활이 재미가 없어요. 송도에 있을 때보다 친구들을 많이 못 만나서.

신: 저는 군대 고민이에요. 군대 가야 되는데...ㅎ...

Q. 자랑하고 싶은 일은?

이: 마케팅 퀴즈를 봤는데, 친구들 중에서 제일 잘 봤어요~!

신: 다음 주에 조모임 발표예요ㅎ

박: 곧 남자친구랑 1년이에요><

이: 아! 얘네 둘이 커플이에요!

신: 이화현은 솔로예요! (웃음)

한마디_ “연세춘추 파이팅!!”

 

#우리는 대학생-고시생 커플! 김유림(21)·유원배(26)씨

Q. 신촌에 왜 왔는지?

김: 데이트 하러 왔는데 할 게 없어요. 산책하고 싶은데, 이 ‘돼지’가 앉아있자고 하네요~ (웃음)

유: 하하. 밥을 너무 많이 먹어서...

Q. 오늘 기분은?

유: 아주 뷰티풀합니다~

김: 저도요!

Q. 요새 고민은?

유: 곧 소방 시험을 봐요. 합격해야 할 텐데, 마음이 착잡하네요.

김: 이제 2학년이 됐는데 학교를 계속 다니는 게 맞나 싶어요. ‘이게 정말 내 길인가’ 싶기도 하고, 휴학을 해야 하나...

Q. 자랑하고 싶은 일은?

유: 어제 오랜만에 ‘카트라이더’랑 ‘크레이지 아케이드’ 게임을 했는데, 제가 이 친굴 다 이겨버렸네요~ 우하하!

김: 근데 퍼즐카페서는 다 졌어요~

유: 근데 낚시카페에선 제가 이겼습니다.

김: 어이구! 몇 초 차이로?!

유: 다~~이기고~~!

김: 한심하죠? (웃음)

한마디_

유: “공부가 쉽진 않아요. 그래도 열심히 삽시다! 파이팅!”

김: “신촌은 정말 연인들의 거리네요~ 저도 데이트하러 왔지만 커플들이 눈꼴 시리기도 하고~” (웃음)

 

#위 알 프롬 홍!콩! 서우·보니(50)씨

Q. 신촌에 왜 왔는지?

A. 방학을 맞아 한국에 여행하러 왔어요.

Q. 오늘 기분은?

A. 좋습니다~!

Q. 요새 고민은?

A. 이 지역 대부분 레스토랑 메뉴에 영어나 중국어가 없어서 불편해요. 먹고 싶은 음식을 찾는 것도 어렵고, 그림만 보게 되네요.

Q. 자랑하고 싶은 일은?

A. 한국 사람들이 모두 친절해서 여행을 즐겁게 잘 하고 있습니다.

한마디_

서우: “서울은 정말 좋은 도시네요. 홍콩이나 도쿄보다도 더 좋은 것 같아요~!”

보니: “도시가 참 깨끗하고 좋네요~”

 

#유쾌! 통쾌! 발랄! 연세대 구윤아·박지민·최경서(언홍영·16)씨

Q. 신촌에 왜 왔는지?

구박최: 맛있는 밥 먹으러 왔어요~!

Q. 오늘 기분은?

최: 좋아요~~

구: 전 별로 안 좋아요. (한숨) 어제 돈을 잃어버려서 경찰서에 신고를 하고 오는 길이에요. 6만원이나 잃어버렸네요. 지갑을 노래방에 두고 왔는데 돈만 빼갔어요. 옆에 있는 이 친구도 같이 털렸는데, 얘는 기분에 좋다네요. (일동 웃음)

Q. 요새 고민은?

구: 돈이 없어요, 새 학기라서 이것저것 다 사니까 돈이...흑

최: 새내기 친구들 밥 사줘야 하는데 돈이 없네요...

Q. 자랑하고 싶은 일은?

구: 귀에 이명이 들려서 이비인후과에 다녀왔는데, 알고 보니 귀에 귀지가 쌓여서 그랬다네요... 우하하! 그래서 귀 파고 왔어요. 개미 지나가는 소리도 들리는 것 같아요!

최: 저는 항상 기분이 좋아요^^

박: 저는 오늘 대외활동 면접 보고 왔는데, 좀 잘 본 것 같아요. (일동 “오오오오오~~”)

한마디_

구: “날씨가 중간이 없는 것 같아요. 춥다가 또 덥다가. 다들 감기 조심하세요!”

 

#여유만만, 함기수(27)씨

Q. 신촌에 왜 왔는지?

A. 신촌에서 공부를 하는데, 학교에 왔다가 잠깐 누구 만나러 왔어요.

Q. 오늘 기분은?

A. 되게 좋아요! 날씨도 좋고~~

Q. 요새 고민은?

A. 취업 준비하고 있는데, 취업이 잘 안 돼서 걱정이네요.

Q. 자랑거리는 없나?

A. 갑자기 혼자가 돼서 잘 지내려고 노력 중인데, 나름 잘 지내고 있는 것 같아요.

한마디_ “앞으로도 신촌에서 좋은 추억들을 많이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글 신유리 기자
shinyoori@yonsei.ac.kr

사진 이수빈 기자 
nunnunanna@yonsei.ac.kr

신유리 기자, 이수빈 기자  shinyoori@yonsei.ac.kr, nunnunanna@yonsei.ac.kr

<저작권자 © 연세춘추,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