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한다.
A. 연세대학교 언더우드국제대학(아래 UIC)의 융합인문사회계열(아래 HASS)에 재학 중인 17학번 신입생 강동현이다. 중학교 2학년 때부터 2년간 중국에서 중학교에 다니고, 고등 학교는 한국의 자율형 사립고등학교인 김천고를 다녔다.

Q. 현재 자신의 전공에 대한 소개 부탁한다.
A. 1학년 때는 인문학 수업을 들으면서 진로에 대해 전반적으로 탐구할 수 있다. 2학년으로 올라가면서 HASS 내의 8가지 전공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된다. 나는 아시아학부(아래 ASD)를 선택할 것이다. ASD에는 나처럼 HASS로 입학해 ASD를 선택하는 학생들과, 처음부터 ASD로 입학하는 학생들이 있다. 나는 진로나 전공을 탐색할 기회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계열 내 8가지 전공 이 있는 HASS를 선택하게 됐다. 그 중에서도 ASD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지금 사는 지역이 아시아인데다가 중국어 특기를 살릴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Q. 특기자 전형은 어떤 전형인지?
A. 특기자 전형에서는 크게 자기소개서와 면접을 준비하면 된다. UIC의 자기소개서는 영문으로 작성해야 한다. 그리고 면접은 심층면접과 일반면접으로 나뉜다. 심층면접은 한국어로 진행되는데, 영어 제시문이 주어지고 그 제시문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드러내면 된다. 일반면접에서는 사회 이슈와 관련된 문제를 주는데, 이에 대해서 영어로 말해야 한다. 특기 자 전형은 학업 능력도 보지만 학업 외적인 것을 더 많이 보기 때문에 수능 최저학력기준도 적용되지 않는 전형이다.

Q. 특기자 전형을 어떻게 준비했는지?
A. 한글로 자기소개서 초안을 만들고, 한 문장 씩 번역을 한 다음 학교 영어 선생님께 첨삭 을 부탁했다. 내용 측면에서는 교내외 활동들 을 중심으로 가치관, 성장 과정, 열정, 몸소 체험했던 도전을 잘 녹여서 창의적으로 쓰면 좋 은 자소서가 되는 것 같다. 여러 특기 중에서 나의 특기는 열정과 도전정신이었던 것 같다. 나는 중국에서 국제학교가 아닌 현지 중학교에 다녔는데, 이때 언어장벽을 극복하기 위해 현지 사람들을 똑같이 따라 했던 경험이 있다. 이런 경험들을 자기소개서에 녹여낸 것도 열정을 보여줄 수 있는 하나의 예시가 되지 않았나 싶다. 면접 같은 경우는 같은 전형의 1단계를 붙은 친구와 1:1로 모의면접을 진행하며 연습했다. 특기자 전형 기출문제로 준비하기도 하고, 영어로 출제되는 한국외대 논술 문제를 구술문 제로 변형해 준비하기도 했다. 면접 날짜가 다가왔을 때는 학교 영어 선생님께서 모의 면접을 봐주시기도 했다.

Q. 수능과 내신은 어떻게 준비했는지?
A. 사실 최저학력기준이 없는 특기자 전형을 준비했기 때문에 수능은 수시 일정이 다 지나 고 공부했다.『 수능특강』과『 수능완성』 같은 기본서와 ‘봉투 모의고사’를 중심으로 수능을 준비했다. 다른 대학교에는 내가 지원한 전형 에 최저학력기준이 있기도 해서 수능도 놓칠 수는 없었다. 따로 수능이나 내신 준비를 위해 학원에 다니 거나 인터넷 강의를 듣지는 않았다. 학교 수업을 들으면서 이해가 안 갔던 부분들은 극히 일 부분인데, 그 부분만을 위해서 몇 시간을 투자 하는 것이 아까웠기 때문이다. 그래서 선생님께 여쭤보는 방식으로 공부했다.

Q. 수험생활에서 가장 신경 쓰거나 조심해야 할 부분은?
A. 수시의 위험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 교내활동을 중시하는 전형들이 있다 보니 교내활동을 위주로 해서 내신 성적을 만회하겠다는 생각을 가지는 학생들이 많다. 그러나 모든 전형은 내신이나 수능이 기반이기 때문에 교내 활동보다는 공부에 더 신경 쓰길 바란다. 또, 수험생활을 겪다 보면 슬럼프가 찾아올 때가 있을 텐데, 방황하지 않아야 한다. 공부 때문에 찾아온 슬럼프는 공부로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현재 자신의 대학 생활은 어떤지?
A. 마냥 노는 분위기일 줄 알았는데, UIC라 그런지 꽤 많은 과제를 하며 대학생활을 보내고 있다. 그래도 배드민턴 동아리나 ASD 학생회를 하면서 대학생활의 즐거움을 찾고 있다. 오늘 ‘과잠’이 처음으로 나왔는데 기분이 좋다.

Q. 미래의 후배들에게 한 마디 부탁한다.
A. 수험생들이라면 누구나 대학에 대한 로망을 하나쯤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런 로망은 결코 희망 고문이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대학에 다가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 꿈과 로망을 생각하면서 두근거리는 순간들이 미래의 본인을 만들어 갈 것이다.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길 바란다.

 

 

서한샘 기자

the_saem@yonsei.ac.kr

이수빈 기자

nunnunanna@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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