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버드대 아서 클라이만(Arthur Kleinman)교수와 우리대학교 학생이 ‘고령화에 따른 복지’에 관련해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지난 16일, 우리대학교 국제캠 진리관A에서 세계적인 인류학자 하버드대 인류학과/사회의학과 아서 클라인만(Arthur Kleinman) 교수의 강연이 진행됐다. 이번 강연은 ‘연세사회혁신센터(Yonsei Center for Social Innovation)’에서 기획했다. 

클라인만 교수는 오랜 기간 아시아인의 정신건강 분야를 연구해 왔으며, 현재 아시아의 치매간호 환경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이번 강연에서 클라인만 교수는 ‘Aging and Social Innovation’의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클라인만 교수는 고령화가 전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특히 중국의 고령화가 큰 문제라는 점을 지적했다. 클라인만 교수는 “지금까지 중국이 많은 예산을 노인 복지를 위해 사용하고 있지만 제대로 된 해결책은 아니었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어 클라인만 교수는 “그러나 최근 중국이 노인복지를 국가 최우선 목표로 하는 등 새로운 정책을 펴기 시작했다”며 “이러한 변화로 인해 생산적인 노화가 특권이 아닌 보편적 권리가 될 수 있게끔 중국이 변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후 클라인만 교수는 아시아의 고령화 정책과 그에 따른 사회적 역할에 대해 강연을 이어갔고, 질의응답을 끝으로 강연이 마무리됐다.

이번 강연에 참석한 박성수(경제·15)씨는 “평소 고령화라고 하면 경제적인 이유로 부정적인 내용만 다루는 경우가 많았다”며 “그러나 이번 강연을 통해 기존의 위기라는 반응과 다른 새로운 접근방식을 얻게 돼 좋았다”고 말했다.

연세사회혁신센터 직원 최유희씨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진행해 왔지만 큰 규모로 진행한 행사는 이번 강연이 처음”이라며 “지금은 국제대 학생들을 중심으로 행사가 진행되지만 앞으로는 그 범위를 더 넓혀갈 것”이라고 밝혔다.

글 신동훈 기자
bodohuni@yonsei.ac.kr
사진 하은진 기자 
so_havely@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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