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23일, 원주캠 국문과는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한 특성화 우수학과 성과점검평가(아래 성과점검평가)에서 ‘S등급(매우 우수)’을 받았다. 특히 국문과는 ▲교육 과정 구축 ▲운영 실적 등의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성과점검평가는 지난 2014년 지방대학특성화사업(CK-1)에서 ‘특성화 우수학과’로 선정된 학과가 제출한 계획서에 따라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지를 조사한다. 국문과는 ▲교육과정 구축 ▲운영 실적 ▲교수역량 및 학생의 학습력 제고 ▲비교과 특성화 교육과정 ▲실무 전문성 강화 프로그램(아래 전문성 강화 프로그램) 참여 및 실적 등 모든 항목에서 목표치를 모두 달성하는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그중 교육과정 구축, 비교과 특성화 교육과정 등의 항목이 포함된 교과과목 개편과 전문성 강화 프로그램에서의 성과가 가장 뚜렷했다.
교과과목 개편에서는 지난 2014년 국문과는 지방대학특성화사업(CK-1)에 선정되며 근대 시기 한국어 문학을 중점으로 한 학과 특성화를 추진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한수영 교수(인예대·한국근현대문학)는 “지난 10년 전부터 학과 특성화의 필요성을 느껴, 교과 과목의 범위를 특정 시기와 주제로 좁혔다”며 “이에 따라 정규교과과정을 한국 근대문학과 한국 근대 시기의 국학 중심으로 개편하고 추가로 신규 과목을 편성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전문 학술연구자와 문화 기획자 양성을 위한 전문성 강화 프로그램인 ▲멘토링 세미나 ▲전문가 워크숍 ▲장·단기 인턴십 ▲외국어 집중교육 프로그램 ▲해외대학파견교환 학생지원사업이 성과점검평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이재원(인예국문·15)씨는 “무료로 외국어 수업을 들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한국학 관련 세미나를 통해 전공을 깊이 이해할 수 있어 만족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한 교수는 “전문성 강화 프로그램에 대해 앞으로 일본·중국 대학과 협력해 동아시아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탁정우(인예국문·16)씨는 “교수님의 노력과 학생의 높은 참여도가 좋은 결과를 낳았다”며 “앞으로도 전문성 강화 프로그램과 학문적 연구가 활발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한 한 교수는 “이번 평가로 그동안 진행해온 특성화 사업을 점검할 수 있었다”며 “이를 참고해 7년간 장기적으로 진행되는 특성화 사업도 운영할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김은솔 기자

na_eun_@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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