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대 상경·경영대 학생회 선거에는 선본 <경청[經聽]> 정후보 나현준(경영·15, 아래 나)씨가 출마했다.

Q. 선본명과 그 의미는?
나: ‘경청[經聽]’은 크게 두 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다. 하나는 상경·경영의 ‘경’자와 들을 ‘청’자를 합친 ‘상경·경영인의 목소리를 듣다’라는 의미다. 다른 하나는 ‘경청’의 사전적 의미인 ‘주의를 기울여 듣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즉, 상경·경영인의 목소리를 주의 기울여 듣고자 하는 뜻을 담았다.

Q. 출마 계기는?
나: 1년 동안 반 회장을 하면서 상경·경영대의 여러 활동을 함께하고 문제들을 해결해 가는 과정 속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다. 반 회장을 마무리 하며 올해 상경·경영대의 아쉬웠던 부분들에 대해 생각하게 됐고, 이를 개선하여 더 나은 상경·경영대를 만들고자 출마하게 됐다.

Q. 선본의 기조는?
나: ‘경청[經聽]’이 만들어가고자 하는 학생회는 ‘학우들과의 소통이 잘 이뤄지는 학생회’다. 선본명의 의미에 맞게 학우들의 목소리에 집중하고 이를 학생사회에 잘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학생회를 만들고자 한다. 학생회와 학생들 사이의 소통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학생회와 학생 사이에 존재하는 장벽을 없애고 때와 장소에 상관없이 언제든지 소통 가능한 학생회를 준비하고 있다.

Q. 선본의 핵심 공약은?
나: 소통에 관한 공약들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고 싶다. 우선, 학생회와 학생 사이의 소통 개선을 위해 운영위원회 및 집행부의 안건지와 회의록을 상시 공개할 것이며, 익명 신문고를 통해 상시 피드백을 받을 것이다. 또한. ‘학생회 소식 알림지’를 통해 현 학생회가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알림으로써 학생회에 대한 학생사회의 관심을 높이고자 한다.
더불어 현재 상경·경영대의 학생회칙이 존재하지 않는데, 학우들과 함께 상경·경영대의 회칙을 제정해 학우들의 권리를 보장하고 학생회를 체계적으로 운영하는 데 힘쓸 계획이다.

Q. 국제캠 관련 정책으로는 어떤 것들을 준비하고 있는가?
나: 우선 ‘국제캠 상경·경영대 학생회실 개선’이 있다. 현재 국제캠의 학생회실은 접근성이 떨어져 이용률이 낮은 상태다. 따라서 이를 상경·경영대 학우들이 잘 이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 바꾸는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상경·경영대 새내기의 화합을 위한 프로그램을 추진하고자 한다. 작년 상경·경영대 학생회가 추진했던 ‘송도 체육대회’를 제대로 준비해 시행하거나 그밖에 다른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Q. 2016학년도 53대 상경·경영대 <BETTER WE[배터:리]> 학생회를 어떻게 평가하나?
나: 전대 학생회는 경영대와 상경대의 분리에 이어 건물까지 이뤄진 상황에서 상경·경영인들의 통합을 위해 열심히 활동했다. 그러나 아쉬운 점은 학우들과의 소통이 부족했다는 것이다. 학우들이 학생회에 대한 관심을 가지며 학생회에 다양한 피드백을 줄 수 있는 창구가 많이 부족했다.

Q. 현재 상경·경영대에서 해결해야 할 가장 중요한 문제는 무엇인가? 또한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나: 현재 상경·경영대는 신촌캠과 국제캠의 이원화뿐만 아니라 단과대의 분리와 건물의 분리로 인해 결속력이 많이 약화됐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학생회에 대한 관심은 현저히 떨어졌으며 학생회와 학우들 사이의 소통 또한 어려워졌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상경·경영대의 결속력 강화를 위한 단체복 공동구매 추진과 학생회 일에 대한 지속적인 공유 등으로 학우들의 관심을 높이고 소통 또한 강화할 계획이다.

Q. 앞으로의 각오나 포부는?
나: 항상 학우들의 목소리에 경청하는 학생회를 만들고자 한다. 임기가 끝났을 때 학우들이 54대 학생회가 어떤 일을 했고, 학생사회에 어떤 변화와 발전을 가져왔는지 기억할 수 있는 1년을 만들고 싶다. 54대 학생회와 함께 학생 사회가 발전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매사에 경창하고 주의를 기울이는 그런 학생회가 되도록 열심히 하겠다.

오서영 기자
my_daugther@yonsei.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