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의과대 학생회 선거에는 선본 <Imagine> 정후보 이동재(의학·14, 아래 이)씨가 출마했다.

Q. 선본명과 그 의미는?
이: 선본명은 <Imagine>이다. ‘의과대가 어떻게 바뀐다면 더 행복할지 새로 한 번 생각해보자’ 라는 의미에서 선본 명을 ‘Imagine’으로 정하게 됐다.

Q. 출마 계기는?
이: 그간 의과대 학생 사회가 역동적이지 못했는데, 더 역동적이고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학생 사회를 만들고 싶어서 출마하게 됐다.

Q. 선본의 기조는?
이: ‘흩어진 목소리를 모아서 전달하는 학생회’를 지향하고 있다. 의과대의 특성상 구성원들이 오랜 시간 많은 경험들을 공유하는데, 이 안에서 나타나는 크고 작은 불만들을 모아 학교 측에 전달하고 해결하는 학생회를 만들고 싶다.

Q. 선본의 핵심 공약은?
이: 핵심 공약은 ▲집행부체제 개편 ▲해부 기자재 지원요청 ▲재교육 일정과 성적 공개일 사전 발표 등이다. 현재 의과대 학생회 집행부는 사무국과 총무국으로 구성돼있어 부서 간 업무 경계가 모호하다. 또한 집행부에 본과 2학년 학생들만 참여하는 구조도 문제로 지적돼왔다. 이번에 집행부를 업무 중심적으로 개편하고 모든 학년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두 번째는 기자재 지원요청이다. 본과 1학년이 해부 실습을 할 때 사용하는 소모품(마스크, 장갑, 손 패드, 가운)을 구입할 때 지금껏 학생들이 개인적으로 돈을 부담해왔다. 따라서 해부 실습을 다 진행하고 나면 1인당 8만 원 정도의 비용이 발생한다. 일부 학생들 중에서는 이런 비용들을 아끼려고 하다가 위생이나 안전을 포기하는 부분도 있었다. 이를 개선하고자 학교 측에 기자재 지원을 요청할 예정이다.
세 번째는 ‘재교육 일정과 성적 공개일 사전 발표’다. 의과대는 타 단과대와 비교했을 때 시험을 자주 보는 편이다. 학생들은 시험을 통과하지 못하면 재교육을 받는데, 재교육 대상자 발표 전까지 자신이 재교육을 받을지 안 받을지 모르다보니 대비가 힘들다. 또한, 재교육이 학기 중에 계속 이뤄지다 보니 학생들이 불만이 있었다. 따라서 재교육 일정과 성적공개일을 시험 보기 전에 사전 발표하고, 이를 통해 학생들이 시험일정을 예상해 충분히 다음시험을 대비할 수 있도록 만들 것이다.

Q. 국제캠 관련 정책으로 무엇을 준비하고 있나?
이: 앞서 말했듯 집행부에 들어올 수 있는 학년을 확대하고자 한다. 예과 1학년 집행부원을 모집하면 국제캠 문제를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예과 1학년과 거리감을 해결하도록 하겠다.

Q. 2016학년도 제49대 <셰르파(Sherpa)> 학생회를 어떻게 평가하나?
이: 일단 <셰르파(Sherpa)>가 진행한 행사들의 질이 기존에 비해 대단히 좋아졌다. 디테일한 집행들에 있어서도 다른 때보다 훨씬 더 우수했다. 이-러닝 센터 사용시간 축소를 학교 측에서 얘기했었는데, 이와 관련된 학교와의 관계에서도 적극적으로 대응해 많은 부분 학생들이 원하는 바를 얻어냈다고 평가한다.

Q. 현재 의과대에서 해결해야 할 가장 중요한 문제는 무엇인가? 또한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이: 의과대에 ‘배리어 프리’한 공간이 많지 않다는 문제가 가장 심각하다. 장애인 이동권이 확보되지 않은 것이다. 많은 학우들이 다쳤을 때마다 불편한 호소할 뿐만 아니라, 장애학우들의 교육권이 심하게 침해되고 있지만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 올해 2016학년도 교수-학생 간담회에서 교칙 상 해결을 약속한 만큼 구체적인 사업을 제안하고 진행상황을 체크해서 겨울방학 내로 해결하겠다.

Q. 앞으로의 각오나 포부는?
이: 오랫동안 많은 것을 상상하고 준비를 해왔는데 앞으로 임기를 받는다면 1년 동안 변화하는 모습을 학우들에게 보여주고 싶다.

노원일 기자 
bodobono11@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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