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대 신과대 학생회 선거에는 선본 <Activity> 정후보 강민성(신학·15, 아래 강)·부후보 박동녁(신학·13)씨가 출마했다.

Q. 선본명과 그 의미는?
강: ‘Activity’라는 단어는 ‘움직임’과 ‘어떤 목적을 위한 활동’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신과대의 변화를 위해 행동하는 학생회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선본명을 <Activity>로 정했다.

Q. 출마 계기는?
강: 1학년 때 신과대 내 동아리 회장을 맡게 돼 신과대 확대운영위원회에 참석한 적이 있는데, 그때부터 신과대 내부의 문제들에 관심을 갖게 됐다. 이런 관심들을 계기로 자연스럽게 올해 1년 동안 학생회 활동도 하게 됐는데, 신과대의 변화를 위해서는 말이 아닌 행동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선거에 출마했다.

Q. 선본의 기조는?
강 : ‘하나된 우리, 함께하는 학생회, 행동하는 학생회’이다.

Q. 선본의 핵심 공약은?
강: 핵심 공약으로는 ▲연신아고라 ▲세미나 개최 ▲소모임 활성화가 있다. ‘연신아고라’는 교수님들, 학과 사무실, 그리고 학생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3자 대면의 장으로 지난 2013년에 한 번 시행된 바 있다. 이를 올해 다시 시행하고자 하는데, 신과대 학생들이 논의하고 싶은 주제들을 사전에 선정해 교수님들과 학과 사무실에 전달하고 다 같이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려 한다.
또한, 학우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는 군대·중앙동아리·진로 등을 주제로 선배들이 후배들에게 정보를 전달하는 세미나를 열고자 한다. 이는 현재 존재하는 신과대 내 심각한 선후배간의 단절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소모임을 활성화하고자 한다. 신과대 내에는 7개의 동아리가 있지만 많은 학우들의 흥미와 관심사를 반영하지 못한다. 학생들이 주체적으로 다양한 소모임을 만들어 신과대 내에서 활력을 얻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Q. 국제캠 관련 정책으로는?
강: 2년 간 국제캠과 신촌캠 모두에서 생활을 해본 결과, 새내기들과 선배들의 단절이 심각한 문제임을 깨달았다. 이에 대한 가장 현실적인 해결책은 선배들이 국제캠에 자주 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회장단이 국제캠에 갈 수 있는 시간을 정하고 지속적으로 후배들과의 만남을 가질 예정이며, 정기적으로 국제캠에서 학생회 회의도 할 것이다. 또한 지속적으로 국제캠에서 새내기들과 선배들이 함께 할 수 있는 행사들을 기획할 계획이다.

Q. 2016학년도 제53대 <Among> 학생회를 어떻게 평가하나?
강: 침체된 신과대 분위기에 활력을 불어넣은 학생회라고 평가한다. 특히 신대축제와 같은 다양한 행사들을 기획하고 성공적으로 마친 점은 본받을 만하나, 아쉬운 점들도 있다. 학생회의 규모가 과도하게 커진 바람에 책임감이 분산돼 몇몇 부원들만 일을 도맡아 하는 경우도 있었다. 그리고 국제캠과의 단절을 해결하기 위한 움직임도 있었지만 지속되지 못했다.

Q. 현재 신과대에서 해결해야 할 가장 중요한 문제는 무엇인가? 또한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강: 서로의 가치관이 다르다는 이유로 생기는 분열이야말로 가장 심각한 문제이다. 이 문제의 해결은 서로의 가치관을 존중하는 데서부터 시작된다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 신과대 학생회는 이 다양함을 받아들이고 이해하는 분위기를 만들 것이다. 또한,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하기 위해서는 함께 모일 수 있는 화합의 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신대 축제와 올해 실행하지 못했던 체육대회 등을 준비하고 있다.

Q. 앞으로의 각오나 포부는?
강: 학생회 선거가 치러지는 이 맘 때에는 늘 변화에 대한 외침이 있었다. 그러나 학생회가 학우들과 함께하지 못한 채 외치는 변화는 말에 그칠 뿐이다. <Activity>는 먼저 학우들에게 다가가 늘 소통하고 학생들의 주체적인 활동을 적극 지원하며, 선본 이름에 걸맞게 더 나은 신과대를 위해 직접 몸으로 뛰겠다. <Activity>의 에너지 넘치는 활동을 기대해주길 바란다.

김홍준 기자
khong25@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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