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생명대 학생회 선거에는 선본 <열림> 정후보 이다혜(시스템생물·15, 아래 이)·부후보 고종찬(생공·16, 아래 고)가 출마했다.

Q. 출마 계기는?
이: 지난 9대 학생회 <BEGIN AGAIN>의 집행부원으로 활동하며 즐겁고 뿌듯한 적도 많았지만 그만큼 아쉬운 점도 많았다. 더 많은 즐거움을 학우 여러분께 드리고 학우들이 학생회에 대해 느끼는 아쉬움을 줄이기 위해 출마하게 됐다.
고 : 현재 생명대는 단과대 건물이 없는 상태다. 따라서 생명대 만의 독립적인 건물 설립 추진을 위해 출마하게 됐다. 해내기 쉽지만은 않다는 것을 알지만 그 누군가는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될 일이라고 생각한다.

Q. 선본명과 그 의미는?
이: 9대 생명대 학생회는 학우들과의 소통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학우들이 학생회가 하는 업무나 진행하는 사업에 대해 잘 알지 못했다. 이를 개선하고 학우들에게 더 열려있는 학생회가 될 수 있도록 선본 이름을 <열림>으로 짓게 되었다. ‘언제나 활짝, 모두에게 <열림>’의 뜻은 앞으로의 선(善)순환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길의 문을 열겠다는 의미 또한 내포하고 있다.

Q. 선본의 기조는?
고: 선본 <열림>의 기조는 ‘열림, 그리고 우리’‧‘열림, 그리고 대화’‧‘열림, 그리고 내일’로 크게 3가지다. 이는 ▲생명대 내 3개 과의 단합 ▲생명대 학우들의 교육권 신장 및 복지와 편의 증진 ▲진로에 대한 다양한 정보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것이다.

Q. 선본의 핵심 공약은?
이: 주요 공약으로는 ▲생명대 건물 착공 추진 TFT 구성 ▲BK21 생체기능시스템사업단 6개 분야 실험실 견학 기회 제공 ▲해오름제 진행이 있다. 우선, 생명대는 독자적인 단과대 건물이 없어 많은 불편함이 있는데 <열림>은 건물 착공 추진을 위한 TFT를 꾸려 동문회기금조성을 구체화하고 학교본부와 소통할 것이다.
또한, 현재 생명대의 세 개 과는 자신이 소속된 과의 연구실을 탐방하는 Open Lab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소속된 과의 연구실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의 연구실도 탐방하고자 하는 학우들을 위해 생명대의 BK21 생체기능시스템사업단 6개 분야 실험실을 견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내년에 생명대가 10주년을 맞이하는 만큼 해오름제를 새롭게 정비해 진행할 것이다. 생명대동아리연합이 올해 9대 학생회 때 생겨난만큼 내년 해오름제에서는 생명대 공연 동아리와 동아리들의 연합공연을 축으로 한 동아리 축제를 같이 진행하겠다.

Q. 국제캠 관련 정책으로는 무엇을 준비하고 있나?
고: 우선 국제캠 문화제를 생각하고 있다. 국제캠 문화제는 9대 생명대 학생회가 기획한 바 있지만 홍보 미흡으로 진행되지 못했었다. 이번 10대 부터는 국제캠 문화제를 정착시켜 앞으로 생명대의 연례행사로 자리 잡도록 할 것이다. 또 국제캠 대동제 기간에 대동제 전야제, 야생제를 계획하고 있다.

Q. 2016학년도 제9대 <Begin Again> 학생회를 어떻게 평가하나?
고: 해오름제를 생명대 내 동아리 축제와 연합해 진행해 좀 더 흥미 있게 구성했다고 생각한다. 또한 대동제기간에 주점과 동아리축제를 동시에 진행해 혁혁한 성과를 얻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사업인 단과대 건물 착공을 추진하는 데 있어 노력이 미흡했다고 판단된다. ‘건물 신축 TFT’구성이 공약이었으나 실제로 이행되지는 못했다.

Q. 현재 생명대에서 해결해야 할 가장 중요한 문제는 무엇인가? 또한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이: 생명대가 내년 설립 10주년을 맞이함에도 불구하고 생명대 소속 세 개의 과가 단단한 결속력을 보이고 있지 못하다. 이는 단과대 건물의 부재로부터 기인한다고 본다. 따라서 <열림>은 TFT를 꾸려 단과대 건물 착공 추진사업을 진행함과 동시에 생명대 학우들이 화합할 수 있는 장을 많이 마련할 것이다. ▲생명대 단위의 대외활동 기획 ▲새내기 연합 활동을 통해 학우들이 더 많은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이끌어 낼 것이다. 이외에도 국제캠 대동제 전야제 행사를 통해 다른 단과대 학생들에게 생명대를 알림과 동시에 생명대 학우들의 정체성도 확고히 하여 더 결속력 있는 단과대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Q. 앞으로의 각오나 포부는?
이: 내년이면 생명대는 설립 10주년을 맞는다. 10주년을 맞이하는 만큼 선거에 출마한 것이 뜻 깊기도 하지만 책임감 또한 막중하다. 생명대가 걸어온 10년 보다 앞으로 더 밝은, 더 활기찬 10년이 될 수 있도록 그 초석을 <열림>이 단단히 하겠다.
고: 생명대는 앞으로의 국가적 차원의 산업을 주도할 수 있는 저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가지고 있는 잠재력에 비해서 지금의 모습은 마냥 밝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그것을 누군가가 끌어준다면 학우들이 그 잠재력을 인식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열림>이 생명대가 더 뻗어나가기 위한 교두보 역할을 했으면 한다.

김홍준 기자
khong25@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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