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종 하사 보검(寶劍) 기증 등 여러 행사 열릴 예정

▶▶우리대학교 미디어아트연구소 이상면 전문연구원이 기증한 펜화 40점 중 ‘언더우드 학당’ 그림이다. (왼쪽기사)

오는 12일(수) 낮 3시부터 ‘언더우드 서거 100주년 기념 및 언더우드 선교상 시상식’ 관련 행사들이 열린다.
우선 낮 3시에는 백주년기념관 콘서트홀에서 ‘언더우드 선교상 시상식’이 진행된다. 올해 16번째로 수여되는 언더우드 선교상은 언더우드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해외 오지에서 15년 이상 선교활동을 한 선교사를 대상으로 한다. 이번 언더우드 선교상 시상식은 ▲언더우드 가족 소개 및 인사 ▲기념강좌 ▲시상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어 낮 4시 반에는 백주년기념관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언더우드 서거 100주년 기념전시회 개막식’이 열린다. 이번 전시는 오는 25일까지 열리며, ▲언더우드 보검(寶劍) ▲존 T.언더우드의 타자기 ▲언더우드 자매기관 건물 펜화 40점이 전시된다. 보검은 고종황제가 언더우드에게 하사한 것으로 언더우드 가족 측이 언더우드 서거 100주년을 기념해 우리대학교에 기증했다. 지난 2013년부터 우리대학교 법인이사로 있는 언더우드 4세 원한석(Peter Underwood) 이사는 “보검은 증조부께서 고종황제로부터 받은 선물이지만 가문의 보물이라고만 생각하지 않는다”며 “연세대와 관계있는 물품인 만큼 기증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낮 5시에는 백주년기념관 앞 정원에서 둥근잎느티나무 기념식수를 심는 행사가 진행된다. 둥근잎느티나무는 언더우드가 최초로 국내에 들여온 수종으로 현재 교내에 남아있지 않아 한양대 행정학과 김정수 교수로부터 기증받게 됐다.
이번 행사와 관련해 원 이사는 “증조부이신 언더우드의 정신을 지난 130년 동안 연세가 이어 왔듯이 앞으로의 130년도 나아갔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노원일 기자 
bodobono11@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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