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센터 “검사결과 수질은 양호, 샤워실 등 시설 개선 필요”

스포츠센터 수영장의 전경.

스포츠센터 수영장의 ▲수질 ▲탈의실 및 샤워실 위생에 대한 문제는 수영장 이용자들로부터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동아시아국제학부에 재학 중인 김모씨는 “수영장에 들어서면 락스 냄새가 많이 난다”며 “샤워 후 몸에서도 락스 냄새가 나 수영장 수질이 깨끗한지 의심 된다”고 말했다. 이에 지난 5월 12일, 원주환경친화기술센터 내 먹는물 분석연구실은 먹는물 수질검사를 통해 스포츠센터 수영장의 수질을 분석했다. 검사결과 ▲탁도 ▲수소이온농도 ▲과망간산칼륨소비량 ▲비소 및 수은 등의 항목에서 기준을 모두 충족시키며 수영장업 욕수 적합 판정을 받았다. 이에 스포츠센터 황 차장은 “수질검사이외에도 정화설비를 순환 여과방식으로 설치하고 수영조를 외부로부터 경사지게 해 오수가 수영조로 새어 들 수 없도록 하고 있다”며 “좋은 수질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용자들은 스포츠센터 탈의실과 샤워실의 위생문제도 제기했다. 탈의실과 샤워실은 수영장을 이용하기 위해 학생들이 맨 몸으로 들어가는 곳이기에 위생에 더 각별히 신경써야 하는 곳이나, 시설이 노후화되고 악취가 배어 사라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김모양은 “탈의실과 샤워실에서 비릿한 악취가 난다”며 “한 학기를 이용하는 내내 악취가 났는데, 청소를 언제 하는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스포츠센터 측은 “청소근로자를 고용해 매일 청소를 하고 있다”며 “시설이 노후해 이러한 일이 발생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스포츠센터 측은 “탈의실과 샤워실이 노후됐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며 “예산을 모아 새롭게 개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스포츠센터 수영장은 연세구성원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도 많이 사용하는 시설이다. 위생이 중요한 수영장인 만큼, 스포츠센터는 ▲매 학기 정기적 수질 검사 ▲순환 여과장치 설비 ▲오수 등이 수영조로 새어나가지 않게 수영조가 외부로 경사지게 해 수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노후화된 탈의실과 샤워실로 위생에 대한 문제가 남아있기도 하다. 스포츠센터는 위생적인 수영장 시설 이용을 위해 탈의실과 샤워실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글 김은솔 기자
na_eun_@yonsei.ac.kr
사진 신용범 기자
dragontiger@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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