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센터 개설 및 운영 위해 총 18억 원의 지원금 받을 예정

우리대학교에서 총 4개의 연구과제가 한국사회과학연구지원(Social Science Korea, SSK)사업 최종단계(대형)에 선정됐다. SSK사업은 사회과학분야 우수연구집단을 지원하고 후속세대 육성을 통해 미래 한국사회를 설계하기 위한 한국연구재단의 중장기 기획 사업이다.

SSK사업은 소형, 중형, 대형 순으로 연구단위가 분류되는데, 처음 3년 동안은 매년 1억 원이 지원되는 소형과제로 시작한다. 이후 소형과제가 연구 성과에 따라 2단계 중형과제로 성장하면 3년간 매년 3억 원을 지원받는다. 이어 3단계 대형과제에 선정되면 연구센터 개설 및 운영을 위해 SSK사업으로부터 4년간 연 4~5억 원씩 지원비를 받게 된다. 대형 연구센터가 선정되는 평가 항목으로는 ▲연구실적 및 생산성 ▲연구계획의 적합성 및 우수성 ▲대형 연구센터의 자생력 ▲네트워크 활동성과 등이 있다.

우리대학교의 경우 다수의 연구팀이 SSK사업 소형·중형단계에 선정됐으며, 총 4개의 연구팀이 최종단계인 대형 연구과제로 선정됐다. 대형 연구과제로 선정된 각 연구센터는 오는 2020년 8월까지 매년 4억 5천만 원의 지원금을 받게 될 예정이다. 각 연구센터의 운영책임자로는 고상두(사과대·지역정치학)·박덕영(법학전문대학원·국제경제법)·양재진(사과대‧복지국가이론)·조화순(사과대·국제정치경제) 교수가 있다.

이번에 대형 연구과제로 선정된 고 교수 연구단의 경우 한국사회에서의 사회적 갈등에 대한 방안을 제시하는 문제해결형 연구를 계획하고 있다. 고 교수는 “SSK사업을 통해 국제 및 국내학술회의, 영문저널 발간 등의 다채로운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교수는 파리협정 이후의 기후변화와 국제분쟁해결 등의 주제로 연구를 계획하고 있다. 또한, 저발전 복지국가의 현재와 미래에 관한 연구를 진행 중인 양 교수는 “저발전 복지국가의 사회적 위험구조 분석과 복지정치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국제적인 위상을 갖춘 복지국가 연구소를 설립하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네트워크 시대의 다중극화와 불평등’이라는 주제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조 교수는 “이번 연구가 우리나라를 넘어 코넬, 게이오 등의 대학연구센터들과 협력해 사회과학연구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예지 기자
angiel@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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