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취업관련 프로그램의 아쉬운 점 해소해

지난 2015학년도 2월, 원주캠은 고용노동부의 주관 하에 ‘IPP(Industry Professional Practice)형 4년제 대학 일 학습병행제’ 운영기관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지난 5월에 정식으로 IPP사업단이 발족됐다. 현재 우리대학교에서 대표적으로 실시하는 IPP사업은 학생들이 산업 현장에서 일하면서 교과과정 일부를 이수하도록 하는 기업연계형 장기현장실습 제도다. 
원주캠 IPP사업단은 지난 2015학년도 5월부터 7월까지 3·4학년들을 대상으로 참가자를 모집했으며 현재 42명의 학생들이 현장에 나가있다. IPP사업에 참여하면 학기 중에 1회 4~6개월, 2회는 최대 10개월까지 전공과 관련된 직무를 기업에서 직접 수행할 수 있다. IPP실습지원금은 최저임금을 고려해 월 127만 원 이상 지급되며 수업을 듣지 않고도 기업내 평가를 통해 최대 12학점까지 인정받을 수 있다. 오는 2017년에는 모든 학과가 참여할 예정이며 IPP사업단은 현재 강원도 내 13개 공공기관 및 원주시 내의 의료기기관련기업과 협약을 맺었다. IPP사업단 장성원 팀장은 “직장을 결정하기 전 본인 전공에 맞는 실무를 경험해 볼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며 “특정 전공이라도 세부 직무는 다양하므로 보다 세밀한 진로설계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기존에 학교에서 제공하던 기업인턴 및 현장실습 프로그램은 기간이 짧아 단순한 현장경험으로 그치는 경우가 많았다. 또한 무급 현장실습이 약 87%를 차지할 만큼 현장실습에 대한 지원도 부족한 편이었다. 경영학과에 재학 중인 신모씨는 기존의 인턴 프로그램에 대해 “기간이 짧아 실무를 충분히 경험할 수 없었고 지원금도 없어 만족도가 낮은 편이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IPP사업은 학생들이 실무에 바로 투입될 수 있을 만큼 경험을 쌓을 수 있을뿐더러 지원금도 보장된다. 장 팀장은 “학기 중에 듣지 못한 전공 수업은 계절 학기에 따로 별도의 수업료 없이 들을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IPP사업은 학생들이 직접 직무현장에서 장기적인 경험을 쌓게 함으로써  장래를 설계하는 데 보다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앞으로도 이와 같이 취업과 관련한 사업이 활성화 돼 학생들의 고민을 덜어줬으면 한다.
 

심소영 기자

seesoyoung@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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