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누구나 찌질하다.
다들 찌질함을 숨기고 있을 뿐이다.
특히 연애에 있어서 찌질하지 않은 사람은 손에 꼽을 것이다.
우리는 사랑 앞에서 소심해지고, 괜한 질투를 하고, 사소한 일로 화를 낸다.
하지만 어쩔 수 없다. 그 사람을 사랑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찌질의 역사』에 환호를 보낸다.
90년대 남자 대학생들의 연애사를 담아낸 이 웹툰은 우리의 평범한 연애감정,
즉 찌질한 모습들을 적나라하게 그려냈다.
개중 주인공 김민기는 매 시즌 찌질함의 새로운 단계를 개척하며 독자들의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찌질리즘의 대표주자로 민기를 선정한 이유는 그가 보여주는 날것의 찌질함에 있다.
필터링 없이 솔직한 감정으로 연애에 임하는 그의 이야기는 항상 우리의 양심을 콕콕 찌른다. 그러면서도 재미를 잃지 않는다.

지난 8월 3일, 『찌질의 역사』는 2개월 반의 휴재를 끝내고 새로운 시즌으로 돌아왔다.
민기의 귀환을 환영하며, 「The Y」 취재진은 그의 찌질한 행동 베스트를 선정해 봤다.

 

글 장혜진 기자 jini14392@yonsei.ac.kr
   신유리 기자 shinyoori@yonsei.ac.kr
   최형우 기자 soroswan@yonsei.ac.kr

디자인 이주인 기자 
<자료사진 웹툰 『찌질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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