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비부 주전선수들을 만나다

 

Q : 럭비의 매력이 뭐라고 생각하는가?
A : (시영) 굉장히 과격하고 거친 종목이라는 것이다.
(상욱) 럭비는 포지션이 다양하다. 발이 빠른 사람, 힘이 센 사람 등 모두 자신의 특성에 맞게 포지션을 고를 수 있다. 모든 사람들이 각자의 특성에 맞게 즐길 수 있는 스포츠라는 것이 큰 매력인 것 같다.
(시영) 럭비는 경기 중 몸싸움이 많기 때문에 스킨십을 많이 할 수밖에 없다. 그런 스킨십 중 쌓여가는 정이 많다. 선‧후배 간 우정과 배려심이 많이 생기는 것 같다.

Q : 작년 연고전에서 고대를 24:21로 꺾은 것은 물론, 여러 대회에서 계속해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계속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원동력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A : (용흥) 사실 지난 정기전 전까지만 해도 많이 졌었다. 더 이상 지면 안 된다는 생각에 독기가 오르더라. 
(현진) 한 번 이기고 나니 주변에서 격려를 많이 해줬다. 계속 우승하다보니 자신감이 붙어서 더 잘하게 된 것 같다.
(시영) 장용흥 주장이 굉장히 큰 힘이 돼 준다. 우리 팀의 에이스기도 하고, 말도 잘해서 경기 전 항상 좋은 말을 해준다. 물론 잔소리가 좀 많긴 하다. (웃음)

Q : 우리대학교 럭비부의 강점과 약점은 무엇인가?
A : (시영) 우리대학교 럭비 팀의 최대 강점은 백스들이 빠르다는 것이다. 기동력이 굉장히 좋다.
(용흥) 개개인의 능력이 고대보다 모두 출중하다고 보시면 된다.
(현진) 스크럼을 잘한다. 약점은, 한 번 무너졌을 때 다시 분위기를 살리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Q : 고려대 럭비부에 대한 질문을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들의 강점과 약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A : (현진) 힘이 센 선수들이 꽤 많다는 점이다. 굉장히 거친 면모가 있다.
(용흥) 약점은 우리가 킥을 하면 대응을 잘 못한다는 점이다.

Q : 이번 연고전 럭비 경기에서 관전 포인트가 될 부분을 꼽는다면?
A : (시영) 주장을 보면 된다. (웃음)
(현진) 포워드가 백스에게 찬스를 많이 줄 수 있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포워드가 얼마나 잘 싸워주는가를 보면 될 것 같다.

*주요 선수별 카드의 오각형 그래프는  동료 선수들의 합의하에 0부터 10까지 평가하도록 하였습니다.

이름 : 이현진 (스포츠레저‧13)
포지션 : 1번, 프롭 (prop)
강점 : 작지만 힘이 세다. 스크럼에서 주된 역할을 하고 있다.
포부 :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꼭 이기도록 하겠습니다.

이름 : 한상욱 (체교‧13)
포지션 : 5번, 록(Lock)
강점 : 키가 커서 라인아웃을 하는 데 유리하다.
           점프해서 볼을 잡는 역할을 잘 소화하고 있다.
포부 : 우리대학교에서의 마지막 시합인 만큼 끝을 잘 맺도록 하겠습니다.

이름 : 이시영 (스포츠레저‧13)
포지션 : 9번, 스크럼 하프 (Scrum Half)
강점 : 공 전달력이 굉장히 좋아 패스를 잘 할 수 있다.
포부 : 아픈 사람도 있고, 다친 사람도 있는데 참고 연고전에 임하는 만큼 꼭 우승해서 좋은 결과 만들겠습니다.

이름 : 장용흥 (체교‧13)
포지션 : 15번, 풀 백 (Full Back)
강점 : 빠른 발을 가지고 있으며 못 하는 게 없다. 겸손함까지 갖춘 만능 스포츠맨.
포부 : 마지막 연고전인데 여태까지 1승 2패였습니다. 이번에 꼭 이겨서 2승 만들고 가겠습니다.

 

글‧사진 서한샘 기자 

the_saem@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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