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인 연구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한 발판 마련돼

▲ 지난 4월 26일, 국제캠 언더우드기념도서관에서 글로벌공동연구소(GRL-FYK) 개소식이 열렸다.


지난 26일, 국제캠 언더우드기념도서관 7층 국제회의실에서 GRL-FYK* 개소식(아래 개소식)이 열렸다. 이날 개소식에는 독일에서 온 연구진들을 비롯한 100여 명의 청중이 자리했으며, 내빈으로는 ▲이경태 국제캠 부총장 ▲신무환 글로벌융합기술원장을 비롯해 ▲슈타니슬라브 틸리히(Stanislaw Tillich) 독일 연방 상원의장 겸 작센주 주지사 ▲유정복 인천시장 ▲최재유 미래창조과학부 제2차관 등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참석했다. 개소식은 ▲내빈소개 ▲경과보고 ▲환영사 및 축사 ▲기관별 발표순으로 진행됐다.

환영사에서 이 부총장은 “GRL-FYK 연구소가 우리대학교 국제캠에 둥지를 틀게 되기까지 뜻을 모아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GRL-FYK가 산학 협력의 모범적인 예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슈타니슬라브 상원의장은 “지난 2014년에 박근혜 대통령이 드레스덴에서 말했던 독일-한국 간의 기술 교류가 현실화돼 기쁘다”며 “이번 협약이 양국 모두에게 큰 이익을 가져다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최 차관은 GRL-FYK의 개소를 축하하며 “경제발전을 위한 혁신을 실현하려면 각국의 자원, 역량, 연구성과 등을 공유하는 국제적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그렇기에 GRL-FYK의 개소는 더욱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축사가 끝난 후에는 기관별 발표가 이어졌다. 독일프라운호퍼연구소 IKTS 알렉산더 미하엘리스(Alexander Michaelis) 소장은 “IKTS는 세라믹 관련 연구를 주로 진행하는 연구원 600여 명 규모의 연구소”라며 “최근에는 세라믹 결정을 활용해 발암 여부를 판단하는 기계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라 밝혔다. 덧붙여 “양국의 배터리기술을 결합시킨다면 세계무대에서 앞서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연구 협력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이어 김해두 재료연구소 소장은 “다방면으로 국제교류가 활발한 송도 국제도시에서 GRL-FYK를 개소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독일과 우리나라가 오랫동안 유지해온 우호적인 관계가 GRY-FYK를 통해 큰 결실을 맺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GRL-FYK의 주체 중 하나가 글로벌융합기술원인 만큼 글로벌융합공학과 학생들도 연구소 설립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날 개소식에 참석한 김병준(글융공·14)씨는 “학과 차원에서 해외 연구소와 교류하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며 “앞으로도 학부의 취지에 맞게, 국외 여러 대학 및 연구소들과 협력할 기회가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GRL-FYK(Global Research Lab for Fraunhofer IKTS, YICT, and KIMS) : 우리대학교 글로벌융합기술원과 독일프라운호퍼연구소 IKTS, 재료연구소가 발족한 나노·에너지·바이오·의공학·환경 분야 공동연구를 위한 글로벌 연구소. 국제캠 포스코그린빌딩에 위치하게 될 예정.


글 김은지 기자
_120@yonsei.ac.kr

사진 이청파 기자
leechungpa@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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