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호선 지하철역 유치, ‘명문사학’으로 향하는 첫 걸음

[본 기사는 고대신문과 공동기획한 만우절특집의 일환으로, 사실관계는 정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이호선(정경대 정치외교학11) 씨가 본교 정문에서 안암역 2호선 추진에 대한 1인 릴레이시위를 하고 있다.

2호선 고려대역 유치를 주장하는 일부 학생들이 본교 정문 앞에서 1인 시위 릴레이를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대, 연세대, 이화여대 등 명문대학에 정차하는 지하철 2호선을 고려대에도 정차하게끔 하겠다는 것이 시위의 요지다. 이들은 공강 시간을 활용해 자발적으로 시위에 참여하고 사비를 들여 유인물을 제작하는 등 적극적으로 학내 여론몰이에 나서고 있다.

현재 본교와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은 6호선 안암역과 고려대역이다. 6호선은 숫자에서도 알 수 있듯이 비주류 호선인데다, 왠지 모를 불길한 느낌을 가져다준다는 것이 학내의 중론이다. 샤머니즘에 심취해있다는 선무당(문과대 심리12) 씨는 서양에서 6은 악마의 숫자라며 본교가 연세대의 발뒤꿈치에도 못 미치는 것은 6호선 때문이라 말했다. 한편 6호선이 가져다주는 이점을 무시할 수 없다는 의견도 있다. 마걸리(정경대 행정08) 씨는 술자리에서 지하철 게임을 하면 백전백승이라며 “‘쩌리 노선6호선을 아는 건 본교 학생들밖에 없기 때문에 굉장히 유리하다고 밝혔다.

시위에 직접 참여하는 학생들은 본교가 명문사학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2호선 유치가 필수적이라는 입장이다. 25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정문 앞에서 1인 시위를 펼친 연대로(자전 경영10) 씨는 “2호선에 고려대역이 생기면 본교도 명문대학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2호선 유치에 성공할 때까지 끝까지 싸울 것이라 밝혔다.

한편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2호선은 알다시피 명문대 라인이라 고려대가 들어오는 것은 현실적으로 무리라며 “6호선 정도가 고려대에게 딱 적당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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