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맹점 부족 문제와 선별적 복지 논란 이어져

▲ 지난 22일 학생회관 1층 출입구에서 총학생회가 학생회비를 납부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연세카드를 배부하고 있다.

지난 21일부터 원주캠 총학생회는 학생회비 납부 학생들이 복지혜택을 받을 수 있는 ‘연세카드’를 상시발급하고 있다.
 연세카드를 소지한 학생은 연세카드와 학생증을 제시하면 각 가맹점 별로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총학생회장 김태현(환경·09)씨는 “연세카드는 원주캠 학생들이 교외에서도 복지혜택을 누리도록 제작됐다”고 전했다. 가맹점은 카페, 영화관부터 미용실까지 약 40개이며, 매지리의 경우 ‘아이센스 PC방’, ‘그루브’, ‘돼지캠퍼스’ 3곳이 포함됐다. 김진주(디자인학부·16)씨는 “연세카드는 학교 밖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돼지캠퍼스 권태순 사장은 “이윤 창출보다는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서 참여하게 됐다”며 “상대적으로 주머니가 가벼운 학생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태현씨는 “연세카드를 통해 원주시 내 다양한 가맹점을 학생들이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매지리에 위치한 가맹점이 적어 아쉽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김진주씨는 “원주 내의 가맹점이 많지만 매지리 가맹점이 별로 없다”며 “매지리에서 식사를 하는 학생이 많으니 매지리 내의 가맹점이 늘어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김태현씨는 “앞으로 매지리 가맹점을 계속 늘릴 예정이고 현재도 연락을 취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세카드 역시 학생회비를 납부한 학생들에게만 제공되고 있다. 원주캠 정경대 재학생인 임모씨는 “학생회비를 납부한 학생에게만 연세카드를 제공하는 것은 불공평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태현씨는 “연세카드를 제작할 때 홍보비, 제작비 등이 학생회비를 통해 지불됐기 때문에 학생회비를 낸 학생들을 대상으로 배부하는 것이 맞다”고 전했다.
 한정적인 가맹점 수와 선별적 카드 배분에 따른 불만은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 한편 총학생회은 연세카드를 시작으로 다양한 복지제도를 시행해나갈 예정이다. 연세카드를 발판으로 학생들을 위한 보다 나은 복지제도들이 생겨나길 바란다.


심소영 기자
seesoyoung@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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