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교 학생 사회는 지난 2015년 11월에 학생 대표자 선거를 실시했지만, ▲자유전공학부(아래 자전) ▲총여학생회(아래 총여) ▲총동아리연합회(아래 총동연) 분과위원회는 대표자를 선출하지 못해, 오는 3월 중에 보궐선거를 진행할 예정이다. 우리대학교 학생회들은 ▲학교와 학생 사이의 원활한 소통 ▲학생들의 원활한 자치활동 운영 등을 이유로 단위 대표자의 공석을 막기 위한 보궐선거를 실시하고 있다.

자전에서는 현재 1반 반대표와 단과대 회장자리가 비어 보궐선거를 시행할 계획이며, 후보자등록기간은 지난 3일부터 7일(월)까지다. 최한솔(경제·13)씨는 “비상대책위원회(아래 비대위)의 경우 선출된 학생회에 비해 활동의 범위가 축소될 수밖에 없고, 정당성도 부족하다”며 “자전 출신 학생들은 다양한 과로 진출하기 때문에, 학생들을 결집하기 위해서는 학생회 주관의 활동들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자전은 오는 14~15일 보궐선거를 통해 1반 반대표와 단과대 회장단을 선출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자전 6대 학생회는 보궐선거를 진행하기 전까지 임기가 연장될 예정이다.

총여에서는 선거에 예비로 등록했던 <fPLAY> 선본이 후보등록을 포기해 후보자 불출마로 선거 자체가 무산됐다. 이로 인해 출범한 비대위가 회장단의 궐위 기간 동안 집행위원회의 상시적 업무를 담당해왔다. 총여 비대위원장 정혜윤(철학·12)씨는 “비대위는 일시적으로 업무를 담당하는 집행기구”라며 “총여 집행위원회의 원활한 업무 수행을 가능하게 하기 위해서는 27대 총여의 임기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총여는 지난 5일, 0차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회의를 진행했고, 7일(월) 중앙운영위원회를 통해 선거일정을 확정지을 예정이다.

총동연의 경우, 지난 2015년 11월로 예정됐던 선거에서 분과위원회장으로 출마한 후보자가 없어 보궐선거를 시행하게 됐다. 총동연은 2012학년도부터 총동연 회장단 산하에 개별 동아리들로 이뤄져 있는 분과위원회를 운영하는 방식으로 조직을 개편했다. 이어 2015년에는 분과위원회장을 공식적인 선거를 통해 선출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36대 총동연 회장 박혜수(토목·11)씨는 “이전까지는 분과위원회장을 선출하는 과정에서 대표성에 대한 문제제기가 많았다”며 “공식적인 선거를 통해 분과위원회장을 선출하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라 학생들의 관심도가 낮아서 후보자가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총동연은 현재 비대위를 세우지 않고 보궐선거가 진행될 때까지 준비위원회를 따로 구성한 상태이며, 아직 선거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이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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