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불편함 개선… 무엇보다 학생들의 참여가 중요

▲ 개편된 자율경비 납부방식을 보여주는 연세포탈 페이지 화면

지난 1월 27~28일, 2월 15~18일에 각각 신입생, 재학생을 대상으로 새롭게 개편된 2016학년도 1학기 자율경비 납부가 진행됐다.

이번 자율경비 납부방식은 학생들이 납부 과정에서 겪는 불편함을 개선하려는 취지로 바뀌었다. 이전 자율경비 납부방식의 경우 학생이 학사포탈에 들어가 자신이 납부하길 원하는 자율경비 항목마다 일일이 선택해야 했다. 반면 개편된 방식의 경우 항목이 미리 선택돼 있고, 확정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전부 납부되는 시스템으로 바뀌었다. 또한, 이전에는 각 자율경비 항목에 대한 설명이 부족했지만 개편된 방식은 자율경비 항목마다 ‘상세보기’ 버튼을 배치해 자율경비 항목을 자세히 알 수 있게 했다. 최지욱(글로벌행정·15)씨는 “이전에는 납부방식이 번거롭고 자율경비에 대한 정보를 잘 알 수 없어 굳이 내야 할 필요를 느끼지 못했다”며 “이번에는 각 자율경비의 사용 과정에 대해 알고 더 간단하게 낼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이에 총무처 관계자는 “자율경비 납부방식의 문제점을 해결하자는 학생사회의 요구에 따라 시스템을 개편하게 됐다”고 전했다.

반면 이번 자율경비 방식에 문제가 제기되기도 했다. 자율경비 납부 기간에도 확정버튼을 누른 후에는 선택 항목의 수정이 불가능해 학생들이 납부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이우성(글로벌행정·15)씨는 “확정버튼을 누른 후에는 선택 항목을 변경할 수 없어 당혹스러웠다”며 “새롭게 납부하고 싶은 자율경비의 경우 해당 기구와 따로 연락해야 해 번거로웠다”고 말했다. 이에 총무처 관계자는 “확정버튼은 최종 납부를 위함”이라며 “이에 대한 대비로 선택 항목의 수정이 가능한 임시저장 버튼을 따로 만들어 놨다”고 전했다. 원주캠 총학생회장 김태현(환경·09)씨는 “향후에 이번 납부 과정에서 학생들이 겪었던 문제점을 듣고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오는 4일부터 8일까지 학기초과자 및 최초자율경비 선택 기간 종료 후 복학을 신청한 학생을 대상으로 자율경비 추가등록이 진행된다. 김씨는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학생자치기구의 재정에 도움이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동연 기자
hhan5813@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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