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프라에 비해 여러 홍보매체 활용 부족해…

현재 원주캠은 ▲입학안내책자 ▲신촌캠 입학설명회 공동참여 ▲고교방문 입학설명회 등을 통해  학교 홍보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원주캠 학교홍보는 타 대학교와 비교했을 때 부족한 실정이다. 구축된 교육인프라에 비해  홍보매체를 다양하게 활용하지 못해 아쉬움이 제기되고 있다.

줄어드는 오프라인 지면 홍보

지난 2015학년도에 수험생들이 가장 접근하기 쉬운 EBS교재 ‘7030 파이널 실전모의고사’ 중 2곳에 원주캠 홍보 포스터가 실렸지만 수능 연계교재는 아니었다. 반면 한양대는 캠퍼스를 통틀어 수능 연계교재인 수능특강에 6곳, N제 8곳 등에 광고를 실었다. 입학홍보처 이현순 차장은 “EBS교재의 경우 홍보를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학교들이 이미 좋은 자리를 선점하므로, 남은 자리 중 발행 부수와 같은 조건들을 고려해 정한다”고 말했다. 또한, 타 대학들은 입시철이 되면 입학 관련기사를 조선일보, 중앙일보 등 주요 신문사 별간지에 싣고 있다. 그러나 원주캠은 2013학년도 이후 한 건의 홍보기사도 신문에 실은 적이 없다. 입학홍보처 김상렬 부장은 “비용 대비 홍보 효과가 없어서 지금은 신문광고를 하지 않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 차장 역시 “모바일 광고나 웹 광고, 원서접수 사이트 배너광고와 같이 수험생들이 볼 수 있는 방향으로 홍보 중이다”고 덧붙였다.

온라인 홍보, 조용한 홈페이지

한편 입학처 홈페이지 역시 문제로 제기됐다. 한양대 에리카캠 홈페이지 경우 장학혜택, 기업과의 산학협력 등을 팝업으로 띄우며 홍보한다. 고려대 세종캠 역시 교육사업단 개수, 전임교원 1인당 연구비 등 통계치를 한눈에 볼 수 있고 SNS 홍보 사이트 링크가 게시 돼 있다. 반면 원주캠 입학홍보처 홈페이지 첫 화면에는 팝업창도, 링크도 없어 직접 찾아봐야 확인할 수 있다. 이에 김 부장은 “다른 학교보다 적은 인력으로 홍보하고 있어 부족하다고 느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덧붙여 이 차장은 “지난 2015학년도 9월 첫 주에 홈페이지가 바뀌면서 동시에 입시를 시작해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은 있다”며 “올해부터는 홈페이지에 각종 링크들이 게시되면서 홍보가 보다 적극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원주캠 자체를 위한 홍보 마련은?

현재 원주캠은 캠퍼스 간 소속변경제도를 중심으로 학교 홍보를 진행하고 있다. 이 차장은 “입학상담에서 가장 많이 들어오는 질문은 캠퍼스 간 소속변경제도이기 때문에 이를 중심으로 홍보한다”며 “하지만 원주캠 자체도 많은 인프라가 구축돼있기 때문에 캠퍼스 자체의 홍보 필요성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실제 원주캠은 지방 사립대학 중 ‘제50회 공인회계사시험’에서 최다 합격자인 8명을 배출했고 CK대학특성화사업, BK21플러스사업 등의 다양한 사업들을 각 학과가 유치해 운영하고 있다. 또한, 타 지방 대학의 평균 기숙사 수용률이 20%이지만 원주캠은 기숙사 수용률은 50% 이상이다. 최진경(인예영문·14)씨는 “성적에 맞춰 입학했지만, 교육적인 인프라가 좋아 크나큰 자부심을 느끼는 학교가 됐다”며 “원주캠에서의 학업이 정말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동영상 홍보 Youtube ‘미리 가본 대학’의 경우 원주캠은 8천 900건으로 3천여 건을 기록한 타 학교들에 비해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클래스 보드 광고*’를 통해 해당 고등학교의 지원율이 7% 향상됐다. 이는 충분한 홍보가 이뤄진다면 원주캠 지원율 향상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수험생이 볼 수 있는 홍보 매체를 활용해 많은 학생의 입학지원을 기대해 본다.

*클래스 보드 광고 : 교실 뒤쪽 게시판이나 거울에 붙는 광고.

 

연세춘추
chunchu@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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