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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와 청년이 함께하는 신촌신촌은 지금 변신 중!
  • 박은미 기자
  • 승인 2016.01.04 06:12
  • 호수 1765
  • 댓글 0

우리대학교가 위치한 서대문구 신촌동 일대는 지난 2014년 12월 서울형 도시재생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신촌동은 2015년부터 오는 2018년까지 4년 동안 서울시로부터 100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됐다. 이에 서대문구는 신촌동 인근에 우리대학교를 포함해 ▲명지대 ▲명지전문대 ▲서강대 ▲이대 ▲추계예술대까지 총 6개의 대학이 밀집해 있다는 점을 내세워 ‘청년과 지역이 함께하는 신촌만들기’라는 슬로건으로 도시재생 시범사업을 집행하고 있다.

서울형 도시재생 시범사업이란?


서울형 도시재생 시범사업은 박원순 서울시장의 집권 2기를 맞아 서울시가 주도하는 도심 개발 방식이다. 「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2조 1항에 따르면 도시재생이란 인구의 감소, 산업구조의 변화, 도시의 무분별한 확장, 주거환경의 노후화 등으로 쇠퇴하는 도시를 지역 역량의 강화, 새로운 기능의 도입·창출 및 지역자원의 활용을 통해 경제·물리·환경적으로 활성화하는 것을 말한다. 즉, 인구의 감소, 산업구조의 변화 등에 대응하는 데 있어 재개발이나 재건축이라는 기존의 낙후된 도심을 개발하는 방식에 한계를 느끼고 새로운 방식으로 도심을 ‘재생’시킨다는 것이다.

이에 서울시는 서울형 도시재생 시범사업 지역을 자치구 공모를 통해 지난 2014년 5월 총 5곳을 선정했다. 시범대상 지역은 우리대학교가 위치한 서대문구 신촌동을 포함하여 ▲강동구 암사1동 ▲성동구 성수 1, 2가 ▲성북구 장위1동 뉴타운 해제구역 ▲동작구 상도4동 일대다.


신촌은 어떻게 변화하나?


서대문구는 신촌형 도시재생사업의 키워드를 ▲청년문화재생 ▲신촌 경제재생 ▲신촌 하우스재생 ▲공동체재생 ▲공공기반 시설재생으로 사업 부문을 구분하여 총 13개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내용은 ▲신촌 도시재생 주민제안 사업 공모 ▲신촌 도시재생 아카데미 ▲신촌동 도시재생 시범사업 주민협의체 구성 ▲신촌-대학 연계사업 공모의 활동 등이다.

특히 ‘청년과 지역이 함께하는 신촌만들기’라는 슬로건처럼 그간 미미했던 대학과 지역의 교류를 활성화 시키는 것이 신촌동 도시재생사업의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신촌동 도시재생사업 총괄 계획가인 우리대학교 이제선 교수(공과대·도시설계)는 “과거 70·80학번은 주로 정치적인 사안에 관심을 가졌고, 이후의 90·00학번은 주로 학내 사안에 관심을 가졌다”며 “현재의 10·20학번은 자신들의 대학이 위치한 지역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 교수는 “신촌이 지역과 대학이 함께 살아가는 공간이 돼야 한다”며 “서울 어디에도 이렇게 대학이 밀집된 곳은 없기 때문에 대학과 지역이 각자의 역할을 하면서 상생하는 모델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신촌 도시재생사업을 소개했다.


우리대학교의 ‘신촌 수업’


신촌 도시재생사업은 ‘이제는 대학과 지역사회가 상생해야 할 때’라는 인식에서 출발했다. 이에 서대문구에서는 신촌지역 등 활성화를 위한 대학 연계사업 공모를 통해 지난 2015년 정규학기에 신촌 인근 대학교로부터 신촌지역 연계 과목을 공모 받고 해당 과목을 지원했다. 우리대학교는 지난 1학기 본 사업에 처음으로 참여해 정치외교학과는 ‘마을학개론’, 언론홍보영상학부는 ‘커뮤니케이션테크놀로지와 커뮤니티’, 도시공학과는 ‘커뮤니티 재생계획 및 설계’를 개설했다. 2학기에도 도시공학과는 ‘스마트 도시공간 재생’을 개설했고, 사회학과에서는 ‘시장과 사회’ 과목을 개설하는 등 높은 참여도를 보였다.

해당 수업들은 정규학기에 개설되어 모두 전공인정이 되고 신촌 주민과 함께하는 야외 공개수업을 필수로 한다. 더불어 수강생들은 지역 자원조사, 주민 인터뷰, 지역 활동가 연계 등의 다양한 실습을 통해 지역 활성화 방안을 기획한다. 이러한 대학 연계 사업에 대해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신촌 활성화에 대한 학생들의 열띤 관심과 활동은 전문가 수준만큼 정책 수립에 많은 원동력이 됐다”며 “대학과 주민이 함께 고민하고 연구한 성과가 지역발전을 위한 자산으로 축적되고 활용됨은 물론 지역과 상생하는 열린 캠퍼스 사례로 평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촌을 이야기하는 대학생


구청과 주민의 지역사회와 대학이라는 공간이 함께하는 신촌의 모습과 더불어 문화공간으로서의 신촌을 되살리고자 하는 움직임도 있다. 바로 신촌을 배경으로 하는 문화예술 웹진 『잔치』다. 웹진 『잔치』는 신촌의 어제와 오늘을 기록해 빠르게 변화하는 신촌의 독자성을 확보하고 사람 냄새나는 신촌을 만들고자 한다. 지난 2014년 9월 ‘잔치연세’라는 이름으로 처음 시작한 웹진 『잔치』는 초기에는 ‘우리대학교 안에 음악하는 사람들을 모두 모아보자’라는 목표로 시작했다. 그러나 지난 2015년 8월 연세의 이름을 내려놓고 활동범위를 신촌으로 넓혔다. 이에 웹진 『잔치』는 신촌을 주무대로 활동하는 예술가들을 소개하는 ‘Artist’, 신촌만의 특성이 있는 장소를 소개하는 ‘Place’, 신촌의 사람들 일명 ‘신초너’들의 이야기를 듣는 ‘People’까지 다양하게 신촌을 소개하고 있다. 웹진 『잔치』의 대표인 잔치장 김윤지씨는 “신촌은 어느 곳보다도 대학생들이 많은 곳이지만 뚜렷한 특색을 찾기 어렵다”며 “신촌은 지난 청춘이 머물다 간 곳이자 새로운 청춘이 머무는 곳이기에 대학생들의 목소리를 많이 들을 수 있어야 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이어서 김 씨는 “신촌 도시재생사업에서도 핵심은 신촌의 가장 큰 이해당사자인 ‘청춘’들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라며 “청춘이라는 신촌만의 브랜드 구축에 웹진 『잔치』도 기여하고자 한다”고 목표를 말했다.

▲ 이화여대에서 신촌 도시재생 특강을 진행하는 서대문구문석진 구청장

신촌은 변화하고 있다. 지난 2014년 1월부터 연세로가 대중교통 전용지구로 지정되면서 신촌을 문화 예술의 공간으로 새롭게 변화시키려는 움직임 역시 활발하다. 새로운 신촌의 브랜드를 만들고 대학과 상생하는 신촌 사회를 만들겠다는 도시재생사업이 무엇보다도 기대되는 이유는 아마 우리대학교가 위치한 ‘신촌’이기 때문일 것이다. 단순한 물리적 공간이 아니라 하나의 진정한 지역 공동체로 거듭날 신촌과 대학의 모습을 기대해본다..


글 박은미 기자
eunmiya@yonsei.ac.kr
<자료사진 서대문구청>

박은미 기자  eunmiya@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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